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다임리서치’,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AI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운영 솔루션 개발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 시스템 효율 개선 첨단 산업 분야 고객사 확보로 매출 증가세 뚜렷, 해외 진출까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임리서치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결정했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다임리서치는 지난 3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에는 컴퍼니케이,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이트창업가재단이 네이버 D2SF와 함께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투자액은 약 20억원 규모였다. 이번 투자까지 더해 다임리서치는 총 12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다임리서치는 제조 물류 로봇 시스템 설계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함께 창업했으며 원천기술 연구·개발(R&D)부터 상용 솔루션 개발까지 뛰어난 자체 기술을 보유 중이다.
다임리서치는 디지털 트윈 및 AI 기술 기반으로 ▲군집 로봇 제어 ▲공장 설계 등 스마트팩토리 통합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웨이퍼이송장치(OHT), 무인운반로봇(AGV), Stocker 솔루션을 통해서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등 첨단제조산업을 넘어 휴대전화, 기계, 부품과 같은 전통 산업의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작업 효율 높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임리서치는 물류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xMS(Vehicle Management & Control System)는 협업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군집물류 로봇을 제어/관리하는 관제 솔루션이다. xMS는 물류 로봇들에게 작업 배분, 이동 명령을 내리는 소프트웨어로, 물류 시스템의 효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물류 패턴에 변화가 생겨도 안정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OHT, AGV, AMR 등 다양한 형태의 물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
xDT(AMHS Emulation & Simulation Platform)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가상으로 모사해 다양한 물류 환경을 시뮬레이션한다. 상기한 xMS를 기반으로 동작해 물류 로봇 시스템을 실제로 구축했을 때의 성능을 예측해줘 소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AID(Vehicle Predictive Maintenance Solution)는 물류 로봇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로, AI 기술을 이용해 개별 로봇마다 최적화된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공장 전체 물류 로봇은 물론 시스템 인프라의 이상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LAY(Layout Analyzer)는 물류 로봇 시스템의 레이아웃 설계/분석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이다. 설비, 레이아웃 형태, 물동량, 물류 로봇 스펙에 따라 시스템 성능을 빠르게 분석하고 CAD 파일을 이용하여 손쉽게 레이아웃을 생성할 수 있다.
가파른 성장세, “해외까지 공략하겠다”
다임리서치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고객사를 확보하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첨단 산업 스마트팩토리가 기존 컨베이어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1천 대 이상의 군집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다임리서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주문 증가로 인해 풀필먼트 센터 등에서도 자동화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다임리서치의 차후 성장이 기대된다.
풀필먼트 센터는 전 과정이 대형화 및 자동화되어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으로,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제품 선별,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대표적인 풀필먼트 기업으로는 쿠팡이 있다. 풀필먼트 센터는 특성상 많은 물품을 빠르게 픽업한 뒤 발송해야 하는 만큼, 인력 절감 및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속속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다임리서치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보스턴에 R&D 센터를 설립하여 MIT와 공동 연구에도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