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배틀 게임 ‘런웨이 Z’ 만든 브레이브터틀스,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 유치 “콘텐츠 경쟁력 확보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게임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겠다’는 목표로 6년간 팀 빌딩 과정 거쳐 메타버스·소셜 게임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기존 100만달러 투자 유치한 바 있어 ‘런웨이 Z’, 신규 시즌 지속 런칭 예정, 콘텐츠 경쟁력 갖춰 메타버스 시대 생존 여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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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터틀스의 메타버스 게임 ‘런웨이 Z’/사진=브레이브터틀스 공식 홈페이지

22일,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투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스타트업에 재무 및 비재무적 지원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AC) 기업이다. 투자 진행을 담당한 박형수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사용자를 사로잡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할 역량을 갖춘 브레이브터틀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브레이브터틀스는 패션 토너먼트 배틀 신규 월드 ‘런웨이(run way) Z’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출시한 바 있다. 런웨이 Z는 출시 1주일 만에 제페토 플랫폼 게임 월드에서 제일 높은 방문율을 기록하며 방문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3주일이 지난 현재는 제페토 월드 유저당 게임 플레이 시간 1위에 오른, 무려 40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게임이 됐다.

케빈 김(Kevin Kim) 브레이브터틀스 대표는 “런웨이 Z는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앞으로 런웨이 Z를 스테디셀러로 만들고, 새로운 메타버스 월드를 개발해 확고한 메타버스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겠다… 100만달러 투자 유치하기도

브레이브터틀스는 메타버스 및 소셜 게임 개발 전문 게임 스튜디오다. 런웨이 Z 이외에도 모바일 멀티 워드 레이싱 게임 ‘스펠프렌즈(Spell Friends)’를 개발하고 있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람들을 연결하겠다는 목표로 6년 동안의 팀 빌딩 과정을 지나, 지난 2021년 1월에 창립했다. 케빈 김 대표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오티스 컬리지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전공한 뒤 모션그래픽, CG, 애니메이션, 영화 VFX(Visual Effects), 게임 업계에서 경력을 다진 인물이다. 그밖에도 회사 핵심 팀원들은 4년 이상 협업해 왔다.

브레이브터틀스는 이미 업계에서도 주목 받는 메타버스 게임 스튜디오다. 지난해 11월에는 100만달러(약 14억원)의 프리시드 투자를, 최근에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패션 배틀 게임 ‘런웨이 Z’, 신규 시즌 지속적으로 런칭할 계획

런웨이 Z 게임 플레이 화면/사진=브레이브터틀스 공식 홈페이지

런웨이 Z는 제페토에 기반한 모바일 패션 토너먼트 배틀 소셜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어는 제시되는 주제에 맞춰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아바타를 꾸민 뒤, 원하는 포즈를 선택해 모델처럼 런웨이를 걷게 된다. 승자는 플레이어들의 투표를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정해진다.

런웨이 Z는 월드 방문자 100만명 달성 기념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콘텐츠, 이벤트, 그리고 보상 아이템이 포함된 신규 시즌을 6주마다 런칭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2018년에 출시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제페토에서 자신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의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제페토에 기반한 창작자 플랫폼이 제페토 스튜디오이다. 창작자는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아이템, 월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 시대 생존 위해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필수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서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2021 국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0년 세계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전년 대비 1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2.0%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현실세계와 동일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며,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크게 성장했다. 기업의 업무나 교육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지만,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향후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 세계에 만든 자신의 아바타에 실제로 돈을 쓸 수 있는 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재미를 제공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브레이브터틀스의 런웨이 Z가 이들을 만족시켜 메타버스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