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업체 ‘레드브릭’, MS와 함께 ‘메타버스 캠퍼스’ 만든다

레드브릭-MS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 업무협약, 가상 세계에서 교류하고 교육받는 서비스 목표 레드브릭 창작자만 15만명… 손쉽게 가상 게임, 세계, 아바타 만들고 수익 창출 세미나, 회의, 신입 교육으로 활용되는 메타버스 “교육 시장에서 새 활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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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브릭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 조성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레드브릭은 MS의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서비스 ‘애저’를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내외 대학의 메타버스 캠퍼스를 조성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사업을 타진할 예정이다.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세계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한 창작 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대학 캠퍼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면 가상의 세계 안에서 대학생들이 만나 정보를 교류하거나 친구가 되고, 함께 게임을 하거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상현 한국MS 공공사업부문장은 “국내 교육산업에서도 MS의 기술과 이용해 더욱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레드브릭 창업 4년만에 창작자 15만명, 콘텐츠 48만여개…성인 교육 시장 진출 본격화 

2018년 코딩교육 업체로 출발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레드브릭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별한 코딩 기술이 없이도 손쉽게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을 만들거나 아바타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고, 직접 만든 메타버스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전환해 수익화할 수도 있다. 레드브릭 관계자는 “게임이나 세계, 아이템 등을 콘텐츠로 창작하고 레드브릭이 제공하는 마켓 서비스에 등록해 판매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를 도입해 유저들이 최근 10개월 동안 총 5,35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가상공간에서 창작 활동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레드브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창작자 수는 15만 명을 돌파했고, 이들이 만든 콘텐츠는 48만여개 였다. 창작자 평균 연령은 14.5세로, 주요 고객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청소년들이다.

레드브릭은 청소년을 넘어 성인 시장까지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레드브릭은 지난해 청강문화산업대, 동명대 등 여러 대학들과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교육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버스상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거나, 게임 같은 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레드브릭

메타버스 캠퍼스, 대학 교육의 새로운 돌풍될까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디지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새로운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도입해 대형 세미나나 팀회의, 개인 대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네이버 사옥을 구현해 놓고, 신입사원 대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레드브릭이 MS와 함께 추진하는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 조성 사업도 이런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상의 캠퍼스에 학생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이루고, 개인 아바타를 꾸밀 수 있게 하거나 학습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시험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광용 레드브릭 총괄이사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들어 교육 시장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