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연구원

도쿄증시 상장 나선 日 ‘고쿠사이’, 미중 갈등 아래 꺾인 날개 회복하나

도쿄증시 상장 나선 日 ‘고쿠사이’, 미중 갈등 아래 꺾인 날개 회복하나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고쿠사이 일렉트릭이 이르면 내달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고쿠사이는 지난 2021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었으나 중국 정부의 승인 불허로 인해 실패한 바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전략 개선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그나마 이번 상장으로 인해 숨통은 틀 수 있을…

ESG 바람 타고 ‘급성장’ 이룬 뽀득, 녹색 기조 확산에 덩달아 ‘웃음’

ESG 바람 타고 ‘급성장’ 이룬 뽀득, 녹색 기조 확산에 덩달아 ‘웃음’

식기 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뽀득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규모는 총 510억원이 됐다. 앞서 뽀득은 지난해 6월에도 33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엔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뽀득, 최초 식기 렌탈 서비스로 ‘성황’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산후조리원 ‘줄폐업’에 ‘저출산 역순환 그래프’ 우려↑, “인구 감소 위기 가시화됐단 방증”

산후조리원 ‘줄폐업’에 ‘저출산 역순환 그래프’ 우려↑, “인구 감소 위기 가시화됐단 방증”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크게 줄면서 합계출산율이 2분기 기준 0.7명까지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 사이 경기지역에서 산후조리원이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경영난까지 심화하자 폐업이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후조리원 숫자 감소세, 출산율 감소 우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산후조리원 수는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포함,…

‘인구정책=세금 살포’ 어긋난 정책 공식, “근본적인 대책 마련 필요하다”

‘인구정책=세금 살포’ 어긋난 정책 공식, “근본적인 대책 마련 필요하다”

충북 옥천군이 이 지역 소재 충북도립대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나섰다. 다만 결국 전입 유도책이 단순 현금 살포성 정책에 그치면서 “보다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여타 지역도 마찬가지다. 포항시, 무안군 등도 현금에 의한 인구수 유도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피해 가지 못했다.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재택근무 일수 ‘세계 꼴등’ 韓, 보수성 딛고 ‘변화의 바람’ 받아들여야

재택근무 일수 ‘세계 꼴등’ 韓, 보수성 딛고 ‘변화의 바람’ 받아들여야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재택근무가 전 세계적으로 줄고 있지만, 유독 아시아 국가의 재택근무 일수는 서구 대비 크게 적은 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서구에 비교할 때 아시아만의 직장 문화, 인구 밀집도, 주거 환경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YT “재택근무 비중, 서구 대비 아시아권에서 낮아” NYT는 4일(현지 시각) 스탠퍼드대학교, 멕시코자립기술연구소, 이포연구소 등이 올해 봄 전 세계 34개국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전기차 시장서 치고 나오는 유럽, 中 부진·배터리 원가 영향↑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가 개막했다. 이번 IAA 모빌리티엔 그간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의 대규모 전기차 관련 기술과 제품 전시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업체가 향후 1~2년 내 양산 가능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테슬라 등이 주도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차의 반격’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IAA 모빌리티 개막,…

24시간 로보택시 부작용 ‘속출’, “활용성 높이려면 한계점 명확히 살펴야”

24시간 로보택시 부작용 ‘속출’, “활용성 높이려면 한계점 명확히 살펴야”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택시)의 유료 운영을 24시간 허용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사실상 자율주행의 한계는 이미 명확해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온다. 로보택시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 하지만 잡음이 이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로보택시가 지닌 한계점이 어디까지인가를 정책적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거쳐나가야 할 과제다. 구급차 통행 막은 로보택시, 각종 부작용↑ 2일(현지…

티빙 앞서가는 쿠팡플레이, ‘CJ vs 쿠팡’ 경쟁구도 가시화

티빙 앞서가는 쿠팡플레이, ‘CJ vs 쿠팡’ 경쟁구도 가시화

지난 8월 OTT 일평균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가 1위를 유지하고, 토종 기업 중에선 티빙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는 쿠팡플레이가 차지했다. 저렴한 요금과 스포츠·예능 콘텐츠의 흥행이 1위 등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쿠팡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OTT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MAU 성과 낸 쿠팡플레이, 티빙도 밀렸다 5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③ ‘녹색 전환’으로 말미암은 세계 질서 ‘재구축’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③ ‘녹색 전환’으로 말미암은 세계 질서 ‘재구축’

급격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국제질서 전환’ 등 3중의 통합적 전략인 설계를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국회의 조언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영향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강대국 전략경쟁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녹색 전환의 시대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전환만큼이나 중요도가 높아진 부문이…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② 美-中 ‘디지털 경쟁’ 심화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② 美-中 ‘디지털 경쟁’ 심화

급격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국제질서 전환’ 등 3중의 통합적 전략인 설계를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국회의 조언이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미래연)은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77호 트리플 트랜지션(Triple Transition)-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그리고 국제질서 전환’을 발간해 트리플 트랜지션(triple transition) 양상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디지털 경제, 글로벌 주요 동력으로 ‘급부상’ 최근 디지털 경제는 글로벌 경제구조를…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① 국제정치 변동의 시작

다가오는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 ① 국제정치 변동의 시작

급격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국제질서 전환’ 등 3중의 통합적 전략인 설계를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국회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이와 관련한 강대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교 전략적 지질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국회는 “디지털전환+녹색전환+국제질서전환의 국제정치에 주목해 한국의 기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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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사태에 반발 제기한 韓 정부, 연이은 분쟁에 투자 심리 위축 우려 ↑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에 대해 우리 법무부가 취소신청을 제기했다. 우리 정부는 론스타 판정이 ICSID 취소 사유 중 ▲권한유월 ▲절차규칙 위반 ▲이유 불기재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론스타 사태에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쟁을 끝까지 이어 나가겠단 방침이나, 일각에선 이 같은 시간 끌기가 국내 외국인투자 유치에…

韓 투자 속도 내는 UAE, 국내 기업들 ‘오일머니’ 등에 업고 날개 펼 수 있을까

韓 투자 속도 내는 UAE, 국내 기업들 ‘오일머니’ 등에 업고 날개 펼 수 있을까

UAE(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반도체, 배터리,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1,130조원을 운용하는 세계 3대 펀드가 한국 주력 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업체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며 대체 시장으로 한국이 주목받음에 따라 두바이투자청(ICD), 무바달라 등 중동의 여타 펀드도 국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UAE 국부펀드 ADIA, 韓 투자에 ‘관심’…

서비스 종료한 OTT ‘바바요’, 각종 ‘겹악재’에 한숨 깊어지는 OTT 업계

서비스 종료한 OTT ‘바바요’, 각종 ‘겹악재’에 한숨 깊어지는 OTT 업계

IHQ의 숏폼 OTT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해온 OTT가 문을 닫는 건 지난 1월 다큐멘터리 전문 OTT 보다(VODA) 이후 두 번째다. 업계에선 최근 OTT 시장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사업 운영이 힘든 토종 OTT 업체들의 합종연횡과 인수합병(M&A)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바요, 수익 부진 끝에 서비스 종료 바바요는 최근 공지글을…

롤러코스터 타는 테마주, 쏟아지는 ‘속 빈 강정’에 과학계서도 우려↑

롤러코스터 타는 테마주, 쏟아지는 ‘속 빈 강정’에 과학계서도 우려↑

이차전지, 초전도체, 맥신 등 실체 없는 과학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테마주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개미들이 널을 뛰고 있다. 테마주는 역사적으로 금세 부자가 될 것 같다가도 매도 타이밍을 잠깐 놓치면 빠져나가지 못해 큰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감독 당국도 테마주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고 있다. 테마주, 투자자 ‘폭탄 돌리기’의 시작 테마주의 인기는 1996년 코스닥 시장이 문을…

‘경직성’ 못 버린 공공배달앱, 결국 퇴출 수순 “사실상 세금만 낭비한 꼴”

‘경직성’ 못 버린 공공배달앱, 결국 퇴출 수순 “사실상 세금만 낭비한 꼴”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를 문제 삼으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내놨던 공공배달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소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던 기존의 정책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채 혈세 낭비만 한 꼴이 됐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시장에선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 위주로 설계된 서비스가 실패의 주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무원 조직 특성상 기민한 변화와 피드백 반영이 필수적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는 게…

게임 사업 ‘출사표’ 던진 넷플릭스, 불황 위기 속 ‘새로운 실’ 찾기 나서나

게임 사업 ‘출사표’ 던진 넷플릭스, 불황 위기 속 ‘새로운 실’ 찾기 나서나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업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절대 강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으나, OTT 공룡의 권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자명한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감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넷플릭스 “게임 사업 진출은 자연스러운 확장” 넷플릭스의 리앤 롬 외부게임부문…

시장 침체에도 빛나는 보안업계, 글로벌 경기 재편 아래 ‘훈풍’ 탔다

시장 침체에도 빛나는 보안업계, 글로벌 경기 재편 아래 ‘훈풍’ 탔다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디지털 보안 기업들의 IPO는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으로 시장의 성장성이 보장돼 있는 데다 중소 규모 기업이 대다수라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IPO 나선 한싹, 보안업계 흥행 잇나 29일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망연계 보안솔루션 업체인 한싹이 내달 8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프랑스 보호무역주의에 유탄 맞은 韓, ‘외교력 부족’에 업계 불안감 ‘고조’

프랑스 보호무역주의에 유탄 맞은 韓, ‘외교력 부족’에 업계 불안감 ‘고조’

프랑스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이란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자국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 전기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무협) 측은 “프랑스판 IRA 도입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전달했으나, 프랑스의 입장이 강경해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판 IRA 등장, ‘또’ 새우 등…

‘곡소리’ 반복되는 스타트업계, ‘쑥맥’ 정부의 규제 혁파 실패기

‘곡소리’ 반복되는 스타트업계, ‘쑥맥’ 정부의 규제 혁파 실패기

중소기업이 뽑은 100대 킬러 규제가 발표됐다. 이들 규제는 다방면에 걸쳐 있어 기업들의 혁신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었다. 지금껏 규제 개혁을 울부짖은 정권은 많았으나, 실질적으로 규제 개혁이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잠시 규제가 줄어든 적은 있었으나, 현장에서 체감될 만한 개혁이 이뤄진 바는 사실상 없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관료 중심의 규제 개혁 체계가 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