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원 기자

올해 국내 성장률 1.4% 전망한 한은, 반면 국제 유가 상승 등 하반기 불확실성 커져

올해 국내 성장률 1.4% 전망한 한은, 반면 국제 유가 상승 등 하반기 불확실성 커져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경제 부진은 완화됐지만 하반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커졌다. 우리 경제의 대부분이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대외 경제 여건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국 통화흐름,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이상 기후, 중국 경제 회복세 약화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한…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에 호주선 울고 미국선 웃고, 한국은?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에 호주선 울고 미국선 웃고, 한국은?

넷플릭스의 ‘가구 구성원 외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이 시행 국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주에서는 정책 시행 이후 구독자 감소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구독자 수가 늘며 매출 증대 효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이 한국에서도 곧 시행될 수 있단 예측이 나오기 시작하자 국내 구독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아직 넷플릭스 측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에 향한 600억원 뭉칫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도 상승곡선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에 향한 600억원 뭉칫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도 상승곡선

30일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SAPEON)이 600억원 이상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GS그룹 계열사와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이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사피온은 AI 서비스 실증사례 확대를 위해 GS그룹 등과 사업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회사로 꼽히는 사피온 사피온은 인류를…

EU서는 기금 모아 방산물품 공동구매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극적’

EU서는 기금 모아 방산물품 공동구매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극적’

지난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명령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다. 유럽 근교에서 벌어진 전쟁에 유럽 각국은 자국 내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물리적 안보 강화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방위청(EDA)은 지난해 5월 ‘방위 투자 격차에 관한 공동입법문서’를 채택하고, 같은 해 7월 ‘유럽방위산업강화공동조달규정(안)(EDIRPA)’에 합의했다. 사상 처음으로 EU 예산을 투입해 무기…

53억원 실탄 장전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YMX, 내년 IPO 노린다

53억원 실탄 장전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YMX, 내년 IPO 노린다

29일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와이엠엑스(YMX)가 총 5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한투자증권, 국내 VC인 브릭인베스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연구개발(R&D)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영업 역량 강화에 사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산업별 맞춤 메타버스 플랫폼 제공하는 YMX 2018년 1월…

올해 ‘또’ 반복된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 관련 정책 일관성 유지하지 못한 탓

올해 ‘또’ 반복된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 관련 정책 일관성 유지하지 못한 탓

매년 오는 여름철 장마가 점점 거세지며 관련된 침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반지하 주택 및 지하 공간은 침수에 취약한 탓에 지상층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기준 서울에 20만2,741호의 반지하 주택이 있으며, 이중 7.4%는 시간당 1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경우 침수될 위험이 있는 ‘침수 취약 주택’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선 매년 반복되는…

1조3,000억원 규모 전세금 떼먹은 악성임대인, 올 9월부터 신상공개될 듯

1조3,000억원 규모 전세금 떼먹은 악성임대인, 올 9월부터 신상공개될 듯

최근 ‘깡통 전세’, ‘이중 계약’ 등 전세사기가 성행하면서 임차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상습적으로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악성임대인 310명은 약 1조원이 넘는 전세금을 떼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악성임대인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해 소비자들의 전세사기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의 ‘자체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찍히는 상황이다. 악성임대인 신상정보 공개 합법화 추진 23일…

모건스탠리의 선택, 소상공인 돕는 ‘한국신용데이터’에 1,000억원 투자

모건스탠리의 선택, 소상공인 돕는 ‘한국신용데이터’에 1,000억원 투자

2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뉴욕의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 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CD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투자로 KCD의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달성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약 2,600억원이 됐다. 모건스탠리의 한국 첫 투자, 한국신용데이터 뉴욕에 소재한 MSTV는 기업 경영진과의 개별적…

저출산 고령화에 1,000만 가구 육박한 ‘1인 가구’ 수, 국가 정책과 산업계도 변화중

저출산 고령화에 1,000만 가구 육박한 ‘1인 가구’ 수, 국가 정책과 산업계도 변화중

최근 수년 동안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해 1,000만 가구에 육박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즉 10가구 중 4가구가 홀로 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지자체 정책도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인 가구 폭증세 22일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 인구수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

개개인에 맞춘 건강관리 앱 ‘필라이즈’, 120억원 실탄 장전

개개인에 맞춘 건강관리 앱 ‘필라이즈’, 120억원 실탄 장전

22일 개인 맞춤형 영양·식단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필라이즈(Pillyze)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주도로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 넥스트와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건강관리 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인 건강관리 시스템, 필라이즈 2021년 설립된 필라이즈는 사명에 약을 뜻하는…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경쟁 샌드위치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잃어가던 써브웨이(Subway)가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로아크캐피털에 매각될 전망이다.써브웨이는 매각 이후 경영난 돌파를 위해 중국에 신규점포 4,000여 개를 개설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써브웨이의 중국 입지는 맥도날드나 KFC 등에 크게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팽배하다. 올해 초 시장에 나온 써브웨이, 인수 계약 임박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전, 전기세 인상하며 역마진 구조 벗어났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위기 봉착

한전, 전기세 인상하며 역마진 구조 벗어났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위기 봉착

국내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한국전력이 총부채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를 겨우 탈피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 등 환경이 악화돼 올해에도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전기세 인상을 감행하더라도 한전의 악화된 재정 상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악화일로의 한전, 전기세 인상에도 부채는 늘어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제로 트러스트’ 기술로 보안 능력 향상한 프라이빗테크놀로지, 프리 A 투자 유치

‘제로 트러스트’ 기술로 보안 능력 향상한 프라이빗테크놀로지, 프리 A 투자 유치

22일 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이하 프라이빗테크)가 40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금을 개선된 통신 보안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메우는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지난 2018년 설립된 프라이빗테크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보안서비스엣지(SSE)…

역전세난 우려되던 부동산 시장, ‘전세난’으로 역전 중

역전세난 우려되던 부동산 시장, ‘전세난’으로 역전 중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심각한 역전세난’을 예상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정반대로 흐르는 모양새다. 전세대출금리가 안정되고,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해 거래가 활발해지자 공급량 대비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오히려 내년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최근 10년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줄어든 데다 전세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역전세가 아닌 ‘전세난’을 우려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너도나도…

교육부 ‘교권 보호안’ 발표, 교사 생활지도 정당성 높아졌지만 자퇴붐 일어날 수도

교육부 ‘교권 보호안’ 발표, 교사 생활지도 정당성 높아졌지만 자퇴붐 일어날 수도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인기 웹툰 작가가 자기 아들을 담당하던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사건 등으로 인해 교권 침해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 교권 회복을 위한 현직 교사들과 여론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교육부는 17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하고, 오는 9월 신학기부터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나 방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생활지도 위한 교권…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치열한데, 사이버보안 투자는 중단?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치열한데, 사이버보안 투자는 중단?

지난 5년간 연평균 15%씩 고속 성장했던 사이버보안 시장이 올해 들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 상위 10위 사이버보안 기업 중 8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대기업과 금융기관, 정부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이 분야 투자액을 대폭 줄인 탓이다. 이에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가시화된 만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심각한 불경기에 ‘성실 차주’도 ‘2030세대’도 채무조정 신청한다

심각한 불경기에 ‘성실 차주’도 ‘2030세대’도 채무조정 신청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국내 가계·기업부채가 총 4,458조원에서 4,833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인 2,162조원보다 2.2배 많은 빚이 민간에 누적된 것이다. 이에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았다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폭증하고 있다. 채무조정 신청 건수 급증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3년 2분기 경제실적 ‘심각’, 고꾸라지는 영업손실 규모에 벤처투자도 움츠러들어

’23년 2분기 경제실적 ‘심각’, 고꾸라지는 영업손실 규모에 벤처투자도 움츠러들어

국내 상장회사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했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심각했으며,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등의 산업은 장기 침체까지 점쳐졌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벤처투자의 ‘자금경색’이 올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에 석유화학까지, 2분기 산업 불황 15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북·중·러 위협이 낳은 ‘동북아판 나토’ 한미일 공조 통해 성사 가능성 높아졌다

북·중·러 위협이 낳은 ‘동북아판 나토’ 한미일 공조 통해 성사 가능성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3국은 북핵·미사일, 우크라이나 전쟁, 사이버 안보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독립된 역내 정상급 회의체로의 출범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쿼드(Quad)’나 ‘나토(NATO)’와 같은 안보 협력체를 구성하겠단 의도다. 인태지역 안보 위해 뭉친 한·미·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일단락 된 역전세 폭탄돌리기, 지방은 아직 회복세 더뎌

일단락 된 역전세 폭탄돌리기, 지방은 아직 회복세 더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2개월 만에 0.02% 상승폭을 나타냈다. 8월 1주 기준 매매가는 0.09%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급락하던 부동산 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해 초 팽배했던 역전세(주택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상황)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됐단 평가도 나왔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은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