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정 기자

미국 “필요하다면 중국에 채찍 휘두를 수도” 압박, 중국은 ‘희귀광물 수출 통제’로 맞불

미국 “필요하다면 중국에 채찍 휘두를 수도” 압박, 중국은 ‘희귀광물 수출 통제’로 맞불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향한 미국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지 사용할 준비가 된 상태”라며 중국을 압박하면서다. 중국 역시 수출통제회의를 열어 희귀광물을 독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맞불을 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반면, 중국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진단하며 양국의…

8월 소비자물가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 추석 장바구니 “어떡하나”

8월 소비자물가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 추석 장바구니 “어떡하나”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대 폭을 그리며 상승했다. 하반기 물가 상승 전환을 전망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가운데, 특히 신선식품류 가격이 급등하며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석유류 빼고 다 오른 물가, “가스비 인상 탓할 수도 없어”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기준연도 2020년=100)으로 1년 전과…

‘181조원 규모 금융 지원’ 정부, 경기 회복 위해 수출강화에 총력

‘181조원 규모 금융 지원’ 정부, 경기 회복 위해 수출강화에 총력

정부가 수출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약 180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시작으로 전국에 위치한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팬데믹 종료 후에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를 수출 활성화로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갭투자 성지’로 떠오른 화성·평택, 전세가가 매매가 추월하는 ‘기현상’까지

‘갭투자 성지’로 떠오른 화성·평택, 전세가가 매매가 추월하는 ‘기현상’까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아파트 가격이 5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는 수요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동구, 강남구 중심으로 다수의 갭투자가 포착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화성시와 평택시가 갭투자의 성지로 떠올랐다. 시장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무리한 투자가…

머신비전 ‘격전지’ 자동차 산업 침투한 클레, 35억원 프리 A 투자유치

머신비전 ‘격전지’ 자동차 산업 침투한 클레, 35억원 프리 A 투자유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3차원 머신비전 카메라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클레(CLE)가 3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퓨처플레이와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위험한 제조 공정, 완전 자동화 시대 열 것” 2021년 11월 설립된 클레는 정밀한 조작 또는 검사가 필요한 제조공정을 3차원 카메라와 이를…

재택근무 비율 15%, 일본만 피해간 전 세계 ‘업무 유연화’ 흐름

재택근무 비율 15%, 일본만 피해간 전 세계 ‘업무 유연화’ 흐름

재택근무에 해당하는 ‘텔레워크’ 실시 비율이 일본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함께 기업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적극 장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다양하고 유연한 근무 형태 정착’을 외치고 있어 시스템의 안착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재택근무자 약 15%, 3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국외사무소(동경)는 이같은 내용의…

“뭐야, 내 수업 돌려줘요”, IT·AI ‘순수혈통 기술자’ 고집한 대학이 빚은 촌극

“뭐야, 내 수업 돌려줘요”, IT·AI ‘순수혈통 기술자’ 고집한 대학이 빚은 촌극

지방 중소 대학에서 시작된 교수 구인난이 서울 유명 대학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력하는 IT 및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의 구인난은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분야 교수를 영입하지 못해 추가채용에 나섰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대학이 개설 예정이었던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강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IT 및…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외친 기관들, 공공서비스 질 개선 위한 고민 잊지 말아야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외친 기관들, 공공서비스 질 개선 위한 고민 잊지 말아야

일부 민원인의 폭언 및 폭행 등으로 일선 공무원들의 몸과 마음이 병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대국민 서비스 기능이 강조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악성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호인력에 방검복과 삼단봉을 지급하는 등 직원 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다만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정 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어 공무원…

줄지어 중국 떠나는 해외 기업들, ‘세금 면제’ 카드 통할까

줄지어 중국 떠나는 해외 기업들, ‘세금 면제’ 카드 통할까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주재원들이 자국 본사에서 지원받는 주택임차료 등 각종 보조금에 대한 중국의 비과세 혜택이 4년 더 연장된다. 이로써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해당 비과세 혜택은 2024년 12월까지 미뤄지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자국 경제가 지속 침체하는 데다, 미·중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떠나는 외국 기업들이 급증한다고 판단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해외…

“30만원 한우 세트도 가능”, 김영란법 선물가액 상향 조정에 업계 반색

“30만원 한우 세트도 가능”, 김영란법 선물가액 상향 조정에 업계 반색

앞으로 공직자 등이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이 대폭 상향되고, 공연관람권을 비롯한 온라인·모바일 상품권도 선물에 포함된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전원위원회는 지난 21일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등 선물 가액 범위를 조정하는 내용의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 활성화를 기대했던 업계에서는 숨통이…

정부 “10만원으로 국채 투자 가능”, 시장 반응은 ‘미지근’

정부 “10만원으로 국채 투자 가능”, 시장 반응은 ‘미지근’

내년부터 개인투자자들이 10만원가량의 소액으로도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국채 투자가 일반인 투자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면서 ‘저위험 중수익’을 내세운 국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 참여자들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만기는 10년 이상, 금리는 3%대 후반 예상 27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힘 못 쓰는 소비자 피해구제 기관들, ‘새로움’ 외치기 전 ‘권한 강화’ 고민할 때

힘 못 쓰는 소비자 피해구제 기관들, ‘새로움’ 외치기 전 ‘권한 강화’ 고민할 때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서비스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피해 실태를 모아 정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온라인피해365센터를 비롯해 한국소비자원 등 여러 피해구제 채널이 있음에도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앞서 기존 채널에 강제 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장마 틈타 가축분뇨 370톤 하천에 ‘콸콸콸’, 약한 처벌이 불러온 환경오염

장마 틈타 가축분뇨 370톤 하천에 ‘콸콸콸’, 약한 처벌이 불러온 환경오염

경기도에서 불법 배출관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약 370톤의 가축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업체들이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지난 7월 폭우가 계속되는 동안 이같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반복되는 단속에도 적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장맛비와 섞인 가축분뇨·폐유, 인근 하천 채웠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14주 연속 상승’, 일단락된 역전세난 우려에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서울 아파트 전셋값 ‘14주 연속 상승’, 일단락된 역전세난 우려에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회복세를 그리면서 역전세를 우려하던 임대인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셋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하반기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 7월 말부터 완화된 대출 규제로 집주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셋값 14주 연속 오름세 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오르며 직전 주(0.09%)보다…

‘서비스 먹통’ 카카오, 손해배상 청구 절차 돌입 ‘257억원에서 시작’

‘서비스 먹통’ 카카오, 손해배상 청구 절차 돌입 ‘257억원에서 시작’

지난해 10월 전 국민을 혼란에 빠트렸던 카카오톡 먹통 사태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법정 공방이 곧 시작된다. 카카오는 서비스의 주체로서 이용자들에게 우선 보상을 마친 상태며, 현재 데이터센터의 운영자인 SK C&C에 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원만히 합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SK C&C가 배상해야 할 금액이 카카오가 지출한 275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6천억원 투입해 예타 면제”, 정부의 통큰 결단에도 인력 확보 먹구름 낀 우주산업

“6천억원 투입해 예타 면제”, 정부의 통큰 결단에도 인력 확보 먹구름 낀 우주산업

정부가 우주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하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전라남도·경상남도·대전시를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로 지정해 발사체(로켓)와 인공위성 산업 집적지로 조성하고, 인재 육성 특화 지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23일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안)」의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6,000억원…

정부 “2자녀도 특공 대상에 포함”, 내 집 마련 기회 넓혀 저출산 해소 나선다

정부 “2자녀도 특공 대상에 포함”, 내 집 마련 기회 넓혀 저출산 해소 나선다

앞으로 2자녀 가구도 다자녀 특별공급(특공)에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다자녀 혜택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아이 둘이 다자녀 조건에 해당할 만큼 출산율이 낮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2자녀 가구 수가 기존 다자녀 특공 조건이었던 3자녀 가수보다 월등히 많은 만큼 특별공급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앞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사업 등록 절차와 공장 건설 등이 용이해진다. 중국이 계속되는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틀 넘게 걸리던 외국인들의 사업 승인이 단 두 시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의 중국 투자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사업 절차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민간 영역의 시장에 깊숙이 관여하는 중국…

“안 돼, 안 팔아, 돌아가” 부동산 시장 교란 야기하는 외국인 투기 막는다

“안 돼, 안 팔아, 돌아가” 부동산 시장 교란 야기하는 외국인 투기 막는다

앞으로 국내에 거주지를 두지 않은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수가 까다로워진다. 우리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고, 부동산 거래신고 내용에 대한 조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 시 위탁관리인 지정 및 인적 사항 신고를 위무화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시장에서는 중국발 유동성이 한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최근 수년간 손 놓고 있던 정부가 중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아마존도 뛰어들었다’, 미국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 ‘닥터테일’ 30억원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

‘아마존도 뛰어들었다’, 미국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 ‘닥터테일’ 30억원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사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테일이 30억원 규모의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닥터테일에 투자한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 벤처캐피털로, 국내외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미국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아마존을 비롯한 거대 기업들까지 앞다퉈 온라인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