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연구원

격동하는 글로벌 정세에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형 흑자’

격동하는 글로벌 정세에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형 흑자’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5월에 이어 흑자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출 및 수입의 절대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 이는 불황형 흑자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문제는 해당 현상이 계속될 시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 기반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내수 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돼 자칫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우리나라가 겪었던 불황형…

과학계에선 아직 신중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시장에선 ‘묻지마’ 투자

과학계에선 아직 신중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시장에선 ‘묻지마’ 투자

‘상온상압’ 초전도체 NK99를 합성했다고 발표한 논문 소식에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초전도체 관련주에 대거 쏠렸다. 그러나 NK99에 대한 과학계의 입장은 신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연구가 표준적인 물리학 이론에 벗어나는 데다, 연구 과정이 아직 일반에 상세하게 밝혀지진 않은 만큼,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초전도체가 개발됐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을 가지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이같은 ‘묻지마’ 투자에 대해선 주의를…

[동아시아포럼] 기후 변화가 낳은 중국 곡창지대 위기감

[동아시아포럼] 기후 변화가 낳은 중국 곡창지대 위기감

[동아시아포럼]은 EAST ASIA FORUM에서 전하는 동아시아 정책 동향을 담았습니다. EAST ASIA FORUM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의 크로퍼드 공공정책 학교(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산하의 공공정책과 관련된 정치, 경제, 비즈니스, 법률, 안보, 국제관계 및 사회에 대한 분석 및 연구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저희 폴리시코리아(The Policy Korea)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5월 폭우로…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상승’, 해당 현상 계속될지는 미국이 긴축 재정 이어갈지가 관건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상승’, 해당 현상 계속될지는 미국이 긴축 재정 이어갈지가 관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약 9개월 만에 다시 4.1% 선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최근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끌어내린 점과 함께,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채를 추가로 대량 발행할 것이란 발표가 시장에 전해지면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올해 초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에 무색하게 7월 FOMC에선 다소…

[해외PEF] 대형 PEF들도 인수 금융 한계에 중형 PEF 시장으로 뛰어들어

[해외PEF] 대형 PEF들도 인수 금융 한계에 중형 PEF 시장으로 뛰어들어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금융 시장 경색에 따라 딜(M&A) 규모를 줄이면서 중형 PEF 위주로 돌아갔던 중소형 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에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기업 성장 협회(Association for Corporate Growth)’에 참가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최근 금융시장이 복잡한 딜 구조가 필요한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가 장기화 될 경우에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 실사를…

심화하는 러·우 갈등과 OPEC의 추가 석유 감산 조치로 촉발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하는 러·우 갈등과 OPEC의 추가 석유 감산 조치로 촉발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최근 격동하는 국제 정세로 국제 원유·곡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됐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배경에 힘입어 아직 근원 인플레이션을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한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국제 원유·곡물 상승세 전환, 전문가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국제 유가가…

[미·중갈등] 유럽 축구 시장마저 지배하고 있는 미국 자본, 문제는 ‘미국만’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

[미·중갈등] 유럽 축구 시장마저 지배하고 있는 미국 자본, 문제는 ‘미국만’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

최근 미국 자본이 유럽 축구 시장에 대거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미국 PE 업계는 이전부터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의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이 유럽 스포츠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들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극단적으로 쏠리는 데다, 그 외 국가들의 유동성은 메말라 가고 있는 만큼, 스포츠를…

부동산 가격 드디어 오름세, 다만 계속될지는 가계 대출 및 금리 추이 지켜봐야

부동산 가격 드디어 오름세, 다만 계속될지는 가계 대출 및 금리 추이 지켜봐야

드디어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거래 중심지인 서울 강남 및 잠실을 시작으로, 한때 ‘영끌의 성지’라고 불렸던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의 부동산 거래 마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또한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불씨’ 움직임이 금리 동결 기조 및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미·중갈등] 유럽 IPO 시장에 켜진 ‘적신호’, 이유는 미국에 ‘자본력’ 쏠리고 유럽엔 ‘노동력’만 남았기 때문

[미·중갈등] 유럽 IPO 시장에 켜진 ‘적신호’, 이유는 미국에 ‘자본력’ 쏠리고 유럽엔 ‘노동력’만 남았기 때문

유럽 IPO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는 평이다. 이에 IPO를 앞둔 유럽 기업들은 자국 증시에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쏠리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유럽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이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늪’에 빠진 만큼, 당분간은 유럽 IPO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의 중저 신용대출자를 겨냥한 최저금리 ‘포용금융’이 이번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이 연체율을 줄인 부분도 카카오뱅크의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실적 발표 당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사업 구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고평가됐던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이제서야…

경계 넘나드는 OTT-커머스, 남은 과제는 ‘밸런스 유지’

경계 넘나드는 OTT-커머스, 남은 과제는 ‘밸런스 유지’

넷플릭스의 성공을 보고 구독 모델을 적극 도입한 미디어 기업들이 구독자 증가의 한계에 부딪히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나서고 있다. OTT 업체들의 눈에 든 건 바로 ‘커머스’ 사업이다. OTT 업체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저작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계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하다.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OTT 업체의 커머스 사업이 마냥 순탄히 풀리는 건 아니다….

[해외 DS] 오펜하이머가 주장하는 AI 개발의 위험성

[해외 DS] 오펜하이머가 주장하는 AI 개발의 위험성

[해외DS]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지들에서 전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글로벌AI협회(GIAI)에서 번역본에 대해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빅테크 기업 중심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AI가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해악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 AI 규제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비한 형국이다. 80년 전 오펜하이머가 핵 개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이제는…

채권 시장 불안에 미국 사모펀드들도 주식으로 자금 마련

채권 시장 불안에 미국 사모펀드들도 주식으로 자금 마련

미국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들이 채권 시장 경색 탓에 인수 금융에서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Add-on(이미 인수한 기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하는 것)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이자율 상승 탓에 기존 부채 비용이 크게 증가해 투자자들도 주식 비중을 높여 위험률을 낮추라는 요청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PE들은 최대한 많은 대출을 통해 고정된 금융…

[동아시아포럼] 미-중 갈등, 중국 방해보다 글로벌 경제 침해 효과 더 커

[동아시아포럼] 미-중 갈등, 중국 방해보다 글로벌 경제 침해 효과 더 커

[동아시아포럼]은 EAST ASIA FORUM에서 전하는 동아시아 정책 동향을 담았습니다. EAST ASIA FORUM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Australia National University)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산하의 공공정책과 관련된 정치, 경제, 비즈니스, 법률, 안보, 국제관계에 대한 연구·분석 플랫폼입니다. 저희 폴리시코리아(The Policy Korea)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냉전 종료 이후 글로벌 시장이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컨더리 펀드, 밸류에이션 차이 탓에 시장 형성 안 돼

세컨더리 펀드, 밸류에이션 차이 탓에 시장 형성 안 돼

투자 시장 조사업체 제프리스(Jefferies)의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펀드)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동기간 대비 시장 크기가 무려 25%나 감소했다. 제프리스의 매트 웨슬리(Matt Wesley) 개인 투자금융 부문 대표는 지분을 매각하려는 펀드(GP)와 구매자(LP)들 사이에 가격 격차가 매우 큰 것과 공급 감소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분을 매각할 수…

이자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LBO 시장 회복세

이자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LBO 시장 회복세

이자율 상승에 따라 거래 비중이 뜸했던 LBO(Leveraged Buyout, 차입매수)가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 시간) 기업 매각 거래 전문 분석 기관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19%까지 비중이 떨어졌던 LBO가 최근 들어 다시 PE(Private Equity, 사모펀드)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40%에 육박했던 PE들의 LBO 거래는 이자율 상승기를 겪으며 수익성이 악화된 탓에 Add-on(기업을 추가 인수해 기존에…

반독점 규제, 미국 기업들 규제에 도움 안 된다?

반독점 규제, 미국 기업들 규제에 도움 안 된다?

20일(현지 시간) 기업 투자 전문 분석 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발표한 미국의 ‘반독점 규제’ 조례가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업계 의견이 주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리나 칸(Lina Khan) 의장이 지난 2021년 임명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으나 경쟁 제한을 효과적으로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SVB 파산 이후 미국 지방은행 규제 강화에 사채업자들까지 대출 시장 뛰어들어

SVB 파산 이후 미국 지방은행 규제 강화에 사채업자들까지 대출 시장 뛰어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중앙은행이 지방은행들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사채업자들이 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기업금융 전문 분석 기관 피치북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주택, 자동차,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방은행들의 대출에 미국 중앙은행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대출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3월 말에 발발한 SVB 파산과 연이어 터진 시그니쳐 은행(Signature Bank),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irst Republic…

Weather ScientificAmerican 20230717

[해외 DS] “AI 기상 예측, 슈퍼컴퓨터 넘어섰다”, 극한 기후 예측은 ‘글쎄’

[해외DS]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지들에서 전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글로벌AI협회(GIAI)에서 번역본에 대해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날의 기상 예측은 매우 과학적으로 수행된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아직까지도 100% 정확도의 기상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슈퍼 컴퓨터로도 현대 기상 예측에서 중요한 ‘초깃값’ 설정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설혹 초깃값이 완벽하다고 양보하더라도, 복잡한 대기의 상호작용에 대한 완벽한 수학적…

[해외 DS] 생성형 AI가 인류를 대체하진 않을 것, 다만 인간의 ‘논리적 사고력’ 잃는 것은 주의해야

[해외 DS] 생성형 AI가 인류를 대체하진 않을 것, 다만 인간의 ‘논리적 사고력’ 잃는 것은 주의해야

[해외DS]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지들에서 전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글로벌AI협회(GIAI)에서 번역본에 대해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생성형 AI가 글로벌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심지어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 분야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5월 발생했던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 사태다. 디즈니를 비롯한 대형 미디어 컨텐츠 제작사들이 챗GPT로 대본 초안을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