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연구원

모태펀드 2차 정시 최종 선정, ‘민간 모펀드’ 못찾아 정부가 직접 메꾼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최종 선정, ‘민간 모펀드’ 못찾아 정부가 직접 메꾼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19곳의 위탁운용사가 선정됐다. 이번 출자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중기부 모태펀드 계정이 현저히 줄었으며, 그 빈자리를 문화부 계정이 채웠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문화계정으로 모태펀드를 출자받은 벤처캐피탈이 IP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가 실패하면서 민간 모펀드가 채우지 못한 예산만큼을 다른 정부 부처가 메운 것 아니냐는…

‘미국은 스타트업 잘만 키우는데’, 실적 저조한 국내 AC의 속사정은

‘미국은 스타트업 잘만 키우는데’, 실적 저조한 국내 AC의 속사정은

미국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션’은 업계에서 ‘스타트업 성장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와이콤비네이션의 성공 요인을 양질의 교육과 인프라 제공에서 찾는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그간 액셀러레이터 업계가 출자에 차질을 겪거나 ‘수탁 거부’를 당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더라도 와이콤비네이션처럼 교육과 인프라 제공이 선행되지 않으면 ‘돈만 버리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AC 업계…

‘챗GPT’에 힘입어 AI 반도체 시장 되살아나는 분위기, 우리나라는?

‘챗GPT’에 힘입어 AI 반도체 시장 되살아나는 분위기, 우리나라는?

  챗 지피티가 전 세계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미국 AI반도체 시장 또한 수혜를 받고 있다. AI반도체는 AI 알고리즘 계산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기존 CPU, GPU를 발전시킨 신개념 하드웨어다. 한편 국내 유수 기업 및 스타트업들도 관련 움직임을 취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최근 이슈가 된 챗GPT를 필두로…

범죄도시3, 관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화끈한 스토리 [빅데이터 LAB]

범죄도시3, 관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화끈한 스토리 [빅데이터 LAB]

<범죄도시3>가 개봉 1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가 1,269만 명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것보다 더 ‘흥행대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범죄 느와르 시리즈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리암 니슨의 <테이큰> 시리즈 1, 2, 3편이 국내에서 각각 238만, 231만,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후속 시리즈가 더 큰 흥행을 거두기 쉽지…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2030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영악하고 계산이 빠르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MZ세대가 동물적인 본능으로 한국사회의 위기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대학 교육이 해외 명문대 수준 대비 심각하게 뒤떨어져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온 이경환 스위스AI대학 교수는 올해 입시에 지원한 한국인 학생이 쓴 표현 중에 ‘MZ세대도 사회에…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최근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가 투자한 기업 중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거시 경제 하방 압력에 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PE가 투자한 기업들, 대다수 파산 위험 직면해 금융시장 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한 사모펀드 투자 기업(Private equity-backed company)은 18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벤처 투자 혹한기, ‘세컨더리 벤처펀드’가 해결책 되나

벤처 투자 혹한기, ‘세컨더리 벤처펀드’가 해결책 되나

최근 벤처 시장의 세컨더리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위축된 IPO 시장에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의 새로운 창구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세컨더리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주도 세컨더리 펀드의 자금 마련의 난항을 예상하는 한편 구주 거래 과정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VC 투자 시장의 새로운…

‘수탁 거부’ 당했던 액셀러레이터 업계, 전담 수탁사 협약으로 투자 활기 되찾는다

‘수탁 거부’ 당했던 액셀러레이터 업계, 전담 수탁사 협약으로 투자 활기 되찾는다

액셀러레이터(AC) 전담 수탁사가 생기면서 그간 업계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벤처펀드 수탁 거부’ 현상이 상당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한 소규모 펀드들은 적절한 수탁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 시장에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AC협회, 전담 수탁사 협약으로 ‘벤처펀드 수탁 거부 현상’ 해결 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가 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과…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빚투’, ‘영끌’ 열풍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다시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7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빅데이터] 저출산, 정부가 해결 못하니 답답한 민간이 나선다

[빅데이터] 저출산, 정부가 해결 못하니 답답한 민간이 나선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출산율 제고에 앞장선 모습이다. 그간 정부 정책으로만 인식해 왔던 출산 장려책이 기업들의 복지제도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건설사업관리(PM) 업체인 한미글로벌은 셋째 출산 시 승진, 넷째 출산 시 1년간 육아도우미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육아 지원책을 내놨다. 그간 삼성, SK, 현대차, LG 등의 주요 대기업들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육아 정책이 중견기업으로도 확대된 셈이다. 민간 기업들의…

대외직접투자 증가, 외환관리 실패보다 ‘외화 수익처 확보’로 봐야

대외직접투자 증가, 외환관리 실패보다 ‘외화 수익처 확보’로 봐야

최근 국내 해외직접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해외직접투자 증가가 외환 유동성을 저하하고, 심하게는 경제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원인 우리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최근 들어 부쩍 느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최근…

외화 보유고 감소세에 불안한 국민들, 그럼에도 ‘외환 유동성은 안정적’

외화 보유고 감소세에 불안한 국민들, 그럼에도 ‘외환 유동성은 안정적’

최근 거시경제 악화 및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달러당 원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국내 외화보유액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자 일각에서는 금융 위기 도래와 같은 우려와 함께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한국은행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 분석을 통해 국내 외화 유동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수치상으로는 ‘외화 부족’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

[대학개혁] 마케팅으로 만들어 낸 높은 대학 랭킹과 미국 온라인 대학들의 실상 ②

[대학개혁] 마케팅으로 만들어 낸 높은 대학 랭킹과 미국 온라인 대학들의 실상 ②

LA 타임즈 지(紙)의 2019년 보도에 따르면 LA의 유명 대학 중 하나인 남가주대학(University of South California, USC)는 2010년대 초부터 학생 모집을 위해 대학 온라인 프로그램 관리업체(Online-Program-Management, OPM)를 고용했다. USC는 현재 시장가치 약 3억 달러(약 4천억원) 규모의 대형 OPM 업체인 2U와 제휴를 맺고 사회복지 및 교육학 프로그램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교내 기숙사 및 학생 지원…

‘2023년 1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소폭 상승, 그럼에도 암울한 이유는

‘2023년 1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소폭 상승, 그럼에도 암울한 이유는

올 1분기 자산운용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분 실적이 ‘연말 성과급’이라는 자산운용업의 실질적 투자 성과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업계의 ‘청신호’를 짐작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경제 악화 기조에 동학 개미들이 줄줄이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데다 충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불법 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자산운용 업계의…

[대학개혁] 마케팅으로 만들어 낸 높은 대학 랭킹과 미국 온라인 대학들의 실상 ①

[대학개혁] 마케팅으로 만들어 낸 높은 대학 랭킹과 미국 온라인 대학들의 실상 ①

미국 기업 경영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히 성장한 미국 온라인 대학들이 대부분 질 낮은 교육으로 학생들을 빚 구덩이에 빠뜨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아이올라 파벨(Iola Favell)씨는 최근 본인이 졸업한 미국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의 로씨어 교육대학(Rossier School of Education)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부터 해당 대학 온라인…

금융당국 “외국인 투자자 차별 그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나

금융당국 “외국인 투자자 차별 그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나

수십년 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오는 12월에 폐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그간 불발됐던 국내 증시의 MSCI 편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규 계좌 개설이 필수적임에도, 최근 보이스피싱 문제로 해외 거주자들의 통장 개설이 힘들어지면서 규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5일(현지 시간)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첫 날 행사에서 새 맥북 시리즈, iOS 17과 함께 VR기기로 추측됐던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발표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내세우며 그간 VR기기들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넣는 발표가 이어졌으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대한 언급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없었던 애플…

금융당국, 퇴직연금 손질 나서지만 결국 중요한 건 국민 ‘인식 제고’

금융당국, 퇴직연금 손질 나서지만 결국 중요한 건 국민 ‘인식 제고’

  2일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 운용 절차 및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 착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방치됐던 퇴직연금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는 7월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도를 지적하며, 이번 조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운용규제 합리화 먼저 이번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통해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이하 DC형) 및 개인형(Individual Retirement…

금감원,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금감원,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역대 전 분기 대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정부 및 금유당국의 ‘옥죄기’에도 국내은행들은 파죽지세로 ‘돈 잔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도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 달성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 분기(4.5조원) 대비 2조5,000억원(55.9%)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조4,000억원(24%)…

GDP·GNI 올해 1분기 소폭 상승,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GDP·GNI 올해 1분기 소폭 상승,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정부 및 한은이 예측했던 대로 국민 소득은 작년에 감소 했던 반면, 올해 1분기는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고 보는 분위기다. 국민 소득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이었던 만큼, 이에 물가 인상이 따라오면서 소비자의 실질적인 소득은 되레 마이너스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작년까지 감소세였던 국내총생산·국민총소득, 올해 1분기에는 상승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