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연구원

미국·한국 운용사는 ‘을’, 출자자는 ‘갑’

미국·한국 운용사는 ‘을’, 출자자는 ‘갑’

경제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GP(운용사)가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LP 상전 모시기’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GP의 경우 잠재적인 손해를 감수하고도 투자금 유치를 위해 LP 친화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GP의 경우 그간 금기시됐던 LP를 대상으로 한 ‘평일 골프 라운딩 접대’가 성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에 차질 빚는…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제스트머니’, 추가 자금 유치 실패로 경영진 교체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제스트머니’, 추가 자금 유치 실패로 경영진 교체

세계적인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초기 자금을 조달한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제스트머니(Zestmoney)’가 추가 투자 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해당 창업자들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한때 국내 잠재 ‘유니콘’으로 불렸던 그린랩스, 메쉬코리아와 유사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실적 악화를 경영진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인도 ‘제스트머니’, 자금줄 막히며 경영진 교체 수순   골드만삭스로부터…

리모트 직장의 문제점,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 대두에 美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회복되나

리모트 직장의 문제점,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 대두에 美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회복되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 비중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탓에 미국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Z세대 직원들이 재택근무 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을 잡은 Z세대 직원들 상당수가 사무실 출근을 경험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엔데믹을 맞았고, 이후 사무실 복귀를 꺼리는 직원들 탓에 구직자…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T/F’로 데이터 산업 역량 제고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T/F’로 데이터 산업 역량 제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18일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T/F’를 개최해 “데이터를 통한 금융혁신과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벤처업계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며, 업계 건의 사항 등을 통해 금융 데이터 관련 규제 전반을 검토하고 그간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법령보완 필요 사항 등을 일괄 정비해 나갈…

덴마크 금융 당국, “탄소중립사회 이행 위해 최선 다할 것”

덴마크 금융 당국, “탄소중립사회 이행 위해 최선 다할 것”

덴마크 중앙은행장이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서 기후 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잠재 위험을 진단하고,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후 관련 재무 데이터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를 대신해 덴마크 중앙은행이 발행한 ‘녹색 채권’은 동일 만기 기존 일반 채권보다 더 높은 만기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중앙은행, 경제적 타격 최소화하며 2050년까지 ‘완벽 탄소 중립’…

덴마크 중앙은행,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공 위해 ‘자금 조달’ 및 ‘금융 기관 역할’ 강조

덴마크 중앙은행,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공 위해 ‘자금 조달’ 및 ‘금융 기관 역할’ 강조

덴마크 중앙은행장이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자금 조달 및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는 금융 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또 다른 문제 불러와 지난 11일(현지 시각)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 참석한 시그네 크러스트럽(Signe Krogstrup) 덴마크…

한국은행, ‘지역경쟁력지수’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각성 확인 ②

한국은행, ‘지역경쟁력지수’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각성 확인 ②

한국은행은 지난 5월 11일 각 지역의 경쟁력을 다방면에서 측정한 통합지표인 ‘지역경쟁력지수(Regional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RCI)’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지역경쟁력지수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지역 격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격차 해소를 위한 적절한 대응책 모색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RCI와 여타 지표 비교 대규모 공장이 대거 위치한 울산과 충남의 경우, 서울…

한국은행, ‘지역경쟁력지수’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각성 확인 ①

한국은행, ‘지역경쟁력지수’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각성 확인 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조사국이 각 지역의 경쟁력을 다방면에서 측정하고 통합지표를 산출한 ‘지역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도 및 시군구별 기본역량, 효율성역량, 혁신역량을 평가하고 지역경쟁력지수(Regional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RCI)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RCI는 지역 간 발전 정도 차이를 감안했으며 시도 및 시군구 지역경쟁력 비교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지역 관련 기존 지표와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배우 ‘애쉬튼 커쳐’, 이제는 대규모 펀드 운용하는 전문투자자로

미국 유명 배우 ‘애쉬튼 커쳐’, 이제는 대규모 펀드 운용하는 전문투자자로

최근 미국 유명 배우 애쉬튼 커쳐가 이끄는 밴처캐피탈 ‘사운드벤처스’가 2억4,0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인공지능 업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VC의 전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그간 애쉬튼 커쳐의 투자 실적을 미뤄봤을 때 허황된 도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커쳐뿐만 아니라 스포츠, 연예계 등의 많은 해외 유명 인사들이 본인 영역을 넘어 벤처 업계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인상률이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지수가 여전히 횡보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며 물가 상승세가 아직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상당폭 둔화했으나, 근원물가의 둔화세는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한·미 근원 인플레이션 기조에 전문가들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노동 시장의 분위기와 원자재 가격 등의…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 ‘별거 아닌 거 맞아?’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 ‘별거 아닌 거 맞아?’

제2금융권, 특히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확대됐다. 경기 하방 압력 심화 및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의 관련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정작 업계는 ‘태평’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복수의결권’ 제도 국무회의 통과, 이제 시행만 남았다

‘복수의결권’ 제도 국무회의 통과, 이제 시행만 남았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5월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시행안 및 시행규칙의 논의를 거쳐 11월 1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시행안·시행규칙에는 어느 금액 이상을 투자받을 때 복수의결권을 발행할 수 있는지와 같은 해당 법률안의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복수의결권 도입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벤처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전기차 시장 손 떼나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전기차 시장 손 떼나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BYD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러한 행보가 느린 충전 속도, 충전소 부족 등의 전기차 인프라 문제와 함께 BYD의 과도한 재투자 비율로 인한 주주 관점에서의 기대 수익 저조에서 비롯됐다고 예측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BYD 대량 매각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미국 따라 독일도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나

미국 따라 독일도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나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했으며 이는 12개월 만에 최대치다. 설상가상으로 독일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독일의 경제 ‘적신호’는 작년부터 예상되어왔으나, 독일의 경기 침체가 러·우 전쟁, 미국의 대중 제재, 미국 자체의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크게 떨어졌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올해 초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한걸음 가까워지나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한걸음 가까워지나

한국은행이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실제적인 운영환경에도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은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동전의 양면’을 가진 CBDC가 국내 금융산업 전반에 불러올 파급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CBDC 금융기관 연계실험으로 블록체인…

[기자수첩] 아이폰 68조 vs 갤럭시 32조, 프리미엄 마케팅 실패일까 생태계의 차이일까?

[기자수첩] 아이폰 68조 vs 갤럭시 32조, 프리미엄 마케팅 실패일까 생태계의 차이일까?

8일 애플의 연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아이폰에서만 68조원(513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업 전체 매출액을 합해도 1분기 63조7,50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의 매출액은 31조8,2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MX사업부 매출에는 네트워크,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의 기기 판매 수익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폰 1개 품목에서만 68조원의 매출액을 낸 애플과 비교하면…

미(美) 연쇄 은행 파산 속 대형은행의 거대화, 시스템 리스크 우려 증대

미(美) 연쇄 은행 파산 속 대형은행의 거대화, 시스템 리스크 우려 증대

미 서부 지역의 주요 은행들이 연쇄 파산을 겪는 가운데, 파산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은행들이 기존의 거대 은행들인 경우가 많아 시스템 리스크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쳐은행(Signature Bank)에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구제금융이 들어갔던 주요 이유는 ‘시스템적 중요성(Systemically important bank)’이 없는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미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자 지역…

코로나19 금융지원이라 읽고, ‘대규모 빚더미’라 부른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라 읽고, ‘대규모 빚더미’라 부른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던 국민들에게 대규모 금융지원을 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나,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및 정치권 이해관계 문제로 금융지원이 한 차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연장이 되려 ‘독’이 될 수 있으며, 결국에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적절한 방법을 통해…

금융당국, 금리산정체계 정비 및 은행권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

금융당국, 금리산정체계 정비 및 은행권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행권 금리산정체계 정비 방향과 은행권 상생금융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논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은행권 밖에서 상생금융 전담 기구를 설치해 관련 업무에 집중하는 부분에 참가자들 대부분이 동의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논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중은행 ‘고무줄 금리’와 관련해 은행권은 내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금융 당국에 요청했다.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코스피 USD 현물 지수로 불필요한 ‘환헷징’ 수고 던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USD 현물 지수로 불필요한 ‘환헷징’ 수고 던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3일 ‘코스피 USD 현물 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도 낮은 변동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코스피 USD 현물 지수를 통해 한미 증시 간 ‘디커플링’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나아가 환헷징을 위한 추가적인 불필요한 파생상품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