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연구원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②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②

경제 하방 압력에 LBO(Leverage Buy-Out·차입매수) 거래가 줄면서 미국 신디케이트 론(Syndicate loan)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또한 해당 대출의 이자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PE 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LBO 중심의 투자업을 이어왔던 아시아도 함께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인수자가 피인수 기업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업무상배임으로 처벌받는 경우가 있어 PE 업계에서 LBO 기반 M&A…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①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①

최근 미국 시장에서 PE 중심의 LBO(Leverage Buy-Out, 차입매수) 거래가 위축되면서 덩달아 신디케이트론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거시 경제 악화 사이클과 맞물려 신디케이트론의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E 업계는 ‘주요 먹거리’ 사업이었던 LBO에서 PC(Private Credit)로 그 중심축을 움직이고 있다. 미국 PE 업계 레버리지 비율 하락, LBO 및 M&A 거래 시장 위축에서 비롯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최근…

금융당국,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CFD’ 제도 개선 착수한다

금융당국,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CFD’ 제도 개선 착수한다

금융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근 발생한 주가조작사태의 원인으로 손꼽고 있는 ‘CFD’에 대해 지난 5월 2일 금융당국이 해당 제도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CFD는 장외거래파생상품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CFD가 거래 관련 제도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공매도의 성격을 가진 만큼, 현물 주가 시장 교란에 악용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한다. 금융위원회, CFD 제도 개선…

거시경제 악화 기조에 미국 PE는 ‘위축’, 유럽 PE는 ‘당당’

거시경제 악화 기조에 미국 PE는 ‘위축’, 유럽 PE는 ‘당당’

거시경제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PE) 중심의 인수합병 시장이 직격탄을 맞아 거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권 PE 업계는 성장주를 대규모로 거래하는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활동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유럽권 PE와 마찬가지로 경제 불황의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기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1조원 규모’로 자금난 처한 기업에 전폭적 지원 나선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1조원 규모’로 자금난 처한 기업에 전폭적 지원 나선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가 2일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금년 중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최근 지속적으로 경기 사이클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난 문제가 연달아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정부가 당국 차원에서 5천억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해 효과적인 자펀드 운용으로 투자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업구조조정 ‘해결사’ 캠코, 1조원 대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맡는다

기업구조조정 ‘해결사’ 캠코, 1조원 대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맡는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지난 2일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금년 중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는 워크아웃·회생 등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정책펀드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는다. 캠코, 대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바통 이어받아 그간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이 담당해 왔으나, 이번부터는 캠코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기업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 등을…

[망 사용료] 법안 통과되면 화질 낮추겠다? 누누티비만 좋을 일③

[망 사용료] 법안 통과되면 화질 낮추겠다? 누누티비만 좋을 일③

국회가 추진 중인 망 사용료 법안이 통과될 경우 유튜브 측에서는 한국 사업 운영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트위치가 그랬듯이 화질을 낮춰 서비스 하겠다는 방침일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달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화질을 낮추거나 인터넷 서비스 비용이 인상될 경우 무려 71.2%의 응답자가 서비스 이용 및 구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망 사용료 부담 주체가 누가 될 것이냐에는 여전히…

1년 만에 급변한 왓챠 재무제표, 올해 안에 런웨이 끝날지도

1년 만에 급변한 왓챠 재무제표, 올해 안에 런웨이 끝날지도

왓챠의 지난 2022년 재무제표가 지난 12일에 공시됐다. 감사를 맡은 신한 회계법인이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할만큼 경영 실적이 악화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경우 감사의견에 계속 기업 불확실성이 나오는 경우는 상장 폐지 절차를 밟는 중인 경우가 많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왓챠의 부채 규모 및 영업현금 흐름을 봤을 때 올해를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2022년 말…

[망 사용료] 누누티비는 0원, 넷플릭스도 0원, 왓챠는 71억②

[망 사용료] 누누티비는 0원, 넷플릭스도 0원, 왓챠는 71억②

지난 2021년 왓챠가 국내 통신사에 지불한 망 사용료는 71억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왓챠는 구글, 애플 등의 앱 스토어 서비스들에도 79억5천만원을 지불했다. 매출액 700억원 대의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150억원 이상을 지불한 것이다. 반면 누누티비가 국내 통신사들에 지불한 망 사용료는 0원이다. 현재 서버가 위치한 산토 도밍고 지역에 지불하는 망 사용료에 대한 정보는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으나 IT업계…

[MZ노조] ② 우리는 ‘MZ노조’가 아닙니다. ‘화이트칼라 사무직 노조’입니다

[MZ노조] ② 우리는 ‘MZ노조’가 아닙니다. ‘화이트칼라 사무직 노조’입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부분별 근로자 대표 중 양대 노총 출신이 아닌 노조 대표가 당선되면서 속칭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언론은 이들을 ‘MZ노조’로 부르지만, 관계자들은 구성원 모두가 MZ인 것도 아니고, 스스로를 MZ노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새로고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양대 노총과 같은 방식으로 머리에 띠를 두르고…

미국 벤처 대출 콘퍼런스, SVB 이후 되려 투자자 적극성↑, 스타트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골머리

미국 벤처 대출 콘퍼런스, SVB 이후 되려 투자자 적극성↑, 스타트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골머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벤처 대출 모델이 타 금융기관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만 아니었으면 지분 희석을 불편해하는 벤처기업들과 고수익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 양쪽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투자 방식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벤처 대출 콘퍼런스(Venture Debt Conference)’가 열려 SVB 파산 이후 벤처 대출 생태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이…

[망 사용료] 누누티비는 0원 내는 망 사용료①

[망 사용료] 누누티비는 0원 내는 망 사용료①

지난달 29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의 망 사용료 재판이 열렸다. 2023년 첫 재판이다. 쟁점은 두 기업의 그간 무정산 합의 여부가 있었느냐와 합의와 별개로 망 사용료가 실제로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감정 평가를 받아보자는 부분이다. 지난해 11월 7차 변론에 이어 이번 8차 변론에 이르기까지 주요 쟁점은 양측이 무정산 합의가 있었는지 여부였으나, SK브로드밴드가 새로운 안을 들고 나온 셈이다. 지난해…

[MZ노조] ①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총 출신 누르고 MZ노조 대표 당선

[MZ노조] ①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총 출신 누르고 MZ노조 대표 당선

11일 서울교통공사 근로자 대표로 양대 노총이 아닌 올바른노조 소속의 허재영 후보가 55.19%(1,899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닌 근로자 대표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3~10일에 치러진 영업본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올바른노조 허재영 후보가 2위 민노총 임정환 후보 44.81%(1,542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2위 임 후보는 양대 노총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양대 노총 지고 MZ노조…

[기자수첩] AI 영어교육 업체 뤼이드, 2021년까지 누적 투자 2,840억원, 2022년 매출액은 50억원, 순손실은 529억원

[기자수첩] AI 영어교육 업체 뤼이드, 2021년까지 누적 투자 2,840억원, 2022년 매출액은 50억원, 순손실은 529억원

지난 2021년 AI 토익, 산타토익 등으로 알려진 뤼이드(Riiid)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1억7,500만 달러 (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까이 지내는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당시 소프트뱅크의 한국 지사 문규학 매니징파트너는 “뤼이드는 획일화된 교육 방식에서 개인화 학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뤼이드의 AI/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빅데이터] 日 경찰더러 “우리로 치면 ‘공안’같은”, 양이원영 의원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빅데이터] 日 경찰더러 “우리로 치면 ‘공안’같은”, 양이원영 의원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단’ 소속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국내 방송사와의 인터뷰 도중 일본 경찰 인력을 지칭하며 “우리로 치면 ‘공안’”이라는 표현을 써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공안(公安)’의 사전적인 뜻과 별개로, 공안은 일반적으론 중국의 경찰 인력을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7일 양이원영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항의차 도쿄전력을 방문했던…

넷플릭스보다 디즈니+가 성장 잠재력 더 높다?

넷플릭스보다 디즈니+가 성장 잠재력 더 높다?

넷플릭스(Netflix)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Disney+)의 성장 잠재력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2022년 실적보고를 끝낸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에는 80%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보고서를 낸 반면, 넷플릭스에는 50%에 불과한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를 묶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팩셋(FactSet)’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4%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반면, 디즈니는 올해…

[빅데이터] 미·일 반도체 장비 규제에 희토류 자석으로 반격하는 중국

[빅데이터] 미·일 반도체 장비 규제에 희토류 자석으로 반격하는 중국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아서자 중국이 전 세계 90%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희토류 자석 공급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섰다.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산업 기술의 수출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규제·수출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에 고성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대상 품목으로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외]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 Frank, JP모건 1억7,500만 달러 매각 딜 사기 혐의 구속 기소

[해외]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 Frank, JP모건 1억7,500만 달러 매각 딜 사기 혐의 구속 기소

미국의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인 ‘프랭크(Frank)’를 JP모건에 1억7,500만 달러(한화 약 2,308억원)에 매각한 설립자가 구속 기소됐다. 프랭크 서비스 이용자 숫자를 과다하게 부풀려 매각 가치를 높였다는 이유다. JP모건에 따르면, JP 모건은 지난 2021년 인수 직후 실사에서 약 4,000,000명의 가짜 이용자를 발견했다. 합병 직후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나 무응답 및 반송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의 추적…

디즈니+ 독점한 아크미디어, 그 배후는?

디즈니+ 독점한 아크미디어, 그 배후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Disney +)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후 2년이 지나도록 OTT업계 脫꼴찌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오리지널로 공개한 <카지노> 덕분에 가입자가 대폭 늘었다. 2021년 말 500억원을 투입한 <무빙>으로 K-콘텐츠 투자를 알렸으나, 지난해 말부터 관심의 집중이 된 <카지노> 이외에는 딱히 흥행작이 없었던 탓이다. 지난해 10월까지 디즈니플러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모바일인덱스)는 179만명이다. <카지노>의 흥행 덕분에 지난 1월 217만명까지 늘었다가 2월들어…

[기자수첩] 무조건 대기업만 고민하는 구직자의 맹점

[기자수첩] 무조건 대기업만 고민하는 구직자의 맹점

지난 28일 권고사직 상황에 직면한 CJ ENM의 30대 초반 직원 A씨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내에서 업무 재배치를 직접 알아봐야 하지만 적절한 곳을 찾기 어려운 데다, 외부로 눈을 돌려도 헤드헌터 측에서 CJ ENM 출신이 시장에 이미 많이 있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내용이다. 인사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업 출신이라는 강점이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