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호 기자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벤처투자 회수시장이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공모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수월한 절차상의 이점을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추진해 온 VC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 실적이 탄탄한 VC들이 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를 주요 출자자(LP)로…

악의적 불법 공매도 52건 적발, ‘외국인 불법 공매도 세력 존재’ 사실로 드러나

악의적 불법 공매도 52건 적발, ‘외국인 불법 공매도 세력 존재’ 사실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악의적 무차입 공매도 등의 불공정거래 52건을 적발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시작부터 불법 공매도와 주가 조작 등에 관한 처벌 강화 방안을 찾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전담조사반인 공매도조사팀을 발족시키며 불법 공매도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다. 금감원, 무차입 공매도 집중 조사 및 제재 강화 불법 무차입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의혹이…

역대 최대규모 ‘4,262억 자펀드’ 결성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해외 자본금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규모”

역대 최대규모 ‘4,262억 자펀드’ 결성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해외 자본금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규모”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14개 자펀드가 선정됐다. 모태펀드 확정 금액은 2,150억원, 자펀드는 4,262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소관 계정보다 큰 규모다. 업계에선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문화계정 수요가 급증한 벤처투자 시장의 흐름을 정부가 읽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K-콘텐츠 투자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6개 출자…

웹3.0 전문 빌더 ‘메타지’ 100만 달러 투자유치, 웹 3.0 NFT 마켓플레이스 뜰까?

웹3.0 전문 빌더 ‘메타지’ 100만 달러 투자유치, 웹 3.0 NFT 마켓플레이스 뜰까?

프리미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메타지(MetaZ)’를 운영하는 메타지홀딩스가 미국 벤처캐피탈(VC) 파인우드캐피탈로부터 100만 달러(약 13억3,760만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메타홀딩스는 미국 시장에서 시작한 웹 3.0 전문 빌더 회사다. 메타지홀딩스의 공동대표 브랜든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력 강화를 통해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겠다”며 “자산 투자 서비스 혁신 주도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마련, 경매자금 대출 등 ‘피해자 주거안정’에 초점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마련, 경매자금 대출 등 ‘피해자 주거안정’에 초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에 따라 경매로 나온 피해 주택을 우선 매수할 권한을 임차인에게 부여하고, 피해 주택 낙찰 시 4억원 한도 내에서 낙찰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임대 거주를 원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해당 주택을 매입 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이번 특별법은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는 즉시 제정안을 발의하고 국회와 협의해 신속한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경기 불확실’ 올해 1분기 미국 VC 투자 규모, 전년동기比 45% 감소

‘경기 불확실’ 올해 1분기 미국 VC 투자 규모, 전년동기比 45% 감소

올해 1분기에도 미국 벤처캐피털(VC)의 투자 혹한기는 계속됐다. 특히 투자금 회수 단계(Later-Stage) 벤처·스타트업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기관투자자(LP)들의 자본이 묶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거래 감소세 둔화와 일부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회복의 조짐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 벤처투자 시장도 여전한 혹한기 벤처 투자 정보기업 피치북(Pitchbook)이 미국 벤처투자 시장에 관한 보고서 ‘Dealmaking decline levels off: US VC…

정부, 다음 달 ‘온라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 출시, “이번에도 늦장 대응” 비판도

정부, 다음 달 ‘온라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 출시, “이번에도 늦장 대응” 비판도

다음 달부터 온라인으로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대출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고금리로 인한 국민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라고 소개한 반면, 일각에선 정책 발표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오는 5월부터 온라인으로 대출금리 비교 후 변경까지 가능 행정안전부는 올해의 정부혁신 추진전략과 각 기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들을 정리한 ‘2023년…

‘GPT’상표권 확보한 오픈AI ‘브랜드 표기 가이드라인’ 공개, 수익화로 돌아서나

‘GPT’상표권 확보한 오픈AI ‘브랜드 표기 가이드라인’ 공개, 수익화로 돌아서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브랜드 표기 가이드라인을 공개함에 따라 앞으로 챗GPT의 API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GPT’를 붙일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비영리법인으로 시작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 이후 수익화 쪽으로 돌아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픈AI, 상호부터 로고까지 전 분야 사용 규칙 명시 지난 24일(현지 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브랜드 표기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기업·기관·개인이…

볼보, AI 기업 ‘코액션즈’에 600만 달러 투자, 韓도 전략적 투자 통한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볼보, AI 기업 ‘코액션즈’에 600만 달러 투자, 韓도 전략적 투자 통한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볼보자동차그룹이 자사의 벤처 투자 조직인 볼보 테크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액션즈(CorrActions)’에 600만 달러(약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차세대 안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볼보는 “코액션즈가 보유한 탐승자 인지 상태 감지 등의 안전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충돌 사고의 위험을 줄여 궁극적으로 충돌 사고가 더…

尹 대통령 만난 넷플릭스 CEO, “K-콘텐츠에 3조 원 투자하겠다”, 토종 OTT 잠식하나?

尹 대통령 만난 넷플릭스 CEO, “K-콘텐츠에 3조 원 투자하겠다”, 토종 OTT 잠식하나?

넷플릭스의 공동 대표(CEO) 테드 서랜도스가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K-콘텐츠에 4년간 약25억 달러(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금은 올해 2,475억원으로 책정된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예산을 월등히 뛰어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문화콘텐츠 분야 외에도 국내 벤처투자 시장 전반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 “25억 달러,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의 창작에 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서울시 ‘전세사기’ 가담자 형사입건, 번져가는 전세사기 대란에 제도 근간 흔들릴까 우려도

서울시 ‘전세사기’ 가담자 형사입건, 번져가는 전세사기 대란에 제도 근간 흔들릴까 우려도

서울시가 올해 초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지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라 무자격자 광고 등을 포함한 불법행위자와 전세사기 가담자 일부를 형사입건 조치했다. 부동산 침체기에 활발해진 전세사기를 막기 위한 시 차원의 강경 대응으로 풀이된다. 불법행위 72건 적발, 일부 전세사기 가담자는 형사입건 조치 서울시는 올해 1월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신축빌라 일대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서울시,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활용한 ‘병물 아리수’ 생산, 업종불문 수요 폭증하는 ‘폐플라스틱’

서울시,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활용한 ‘병물 아리수’ 생산, 업종불문 수요 폭증하는 ‘폐플라스틱’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병물 아리수를 생산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투명 페트병을 세척·파쇄해 식품용기로 만드는 재활용 방식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는 등 ‘병에서 병으로(Bottle to Bottle)’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해 왔다. 이에 따라 생수 기업들이 빈 페트병 회수 전략에 나서는 등 과거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폐플라스틱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서울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병물 아리수…

구글, 1만2천 명 해고 이어 ‘사옥 신축 계획’도 전면 보류, 비용 절감 들어간 실리콘밸리

구글, 1만2천 명 해고 이어 ‘사옥 신축 계획’도 전면 보류, 비용 절감 들어간 실리콘밸리

구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할 계획이던 대규모 캠퍼스(사옥) 건설을 전면 보류했다. 올 초에도 1만2,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구글이 내부적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투자 혹한기를 맞은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벨류에이션 거품이 조정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지적했다. 구글, ‘대규모 사옥 건설 프로젝트’ 전면 중단 22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지방 노후산단 ‘스마트·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로 전환, 지역 경제 살아날까?

지방 노후산단 ‘스마트·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로 전환, 지역 경제 살아날까?

정부가 전남, 부산, 인천 등에 위치한 노후거점산단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하며 집중지원에 나선다. 이들 산단을 ‘스마트·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로 전환해 경제성장의 거점으로 키워 해당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광양 국가산단, 신평·장림 일반산단, 한국수출 국가산단(주안·부평)은 ‘스마트그린산단’으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국토부·산업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추진 지난 60년간 국가 경제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산업단지는 낡은 인프라와 미흡한 정주 여건,…

민·관 협력 강조한 尹 “이차전지는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 K-배터리 성장 둔화 극복하나?

민·관 협력 강조한 尹 “이차전지는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 K-배터리 성장 둔화 극복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특히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며 “첨단산업 전쟁 최전선에 있는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우위 확보를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 디지털 전환 위한 핵심 산업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준비하라’는 윤…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1차 이어 2차도 흥행 성공, 벤처 생태계 자금난 해소될까?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1차 이어 2차도 흥행 성공, 벤처 생태계 자금난 해소될까?

올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진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이 이번에도 흥행했다. 특히 초격차 등 주목적 투자 분야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거나 모태펀드 출자비율이 높은 분야의 경쟁이 치열했으며, 전체 평균 경쟁률은 3.4대1을 기록했다. 지난 1차 정시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도 ‘흥행’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9일 2023년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2차 출자사업 접수 결과, 88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1조1,305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정부 ‘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인구 감소 대한민국의 대체 병력될까

정부 ‘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인구 감소 대한민국의 대체 병력될까

정부가 과학기술 강군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러-우 전쟁과 양안 긴장 고조 등으로 국가안보 유지를 위한 기술개발 역량 확보가 중시되는 최근의 세계 정세를 반영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첨단기술 분야의 국방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일각에선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핑계로 예산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규제론’에 MS 부회장 “일단 써보시라”, AI 산업 육성과 규제 간 조화 강조

‘AI 규제론’에 MS 부회장 “일단 써보시라”, AI 산업 육성과 규제 간 조화 강조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총괄사장이 국회 초청으로 18일 한국을 찾아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불거진 AI 규제론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두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 육성과 규제 간 조화를 강조했다. 이후 고용노동부와 함께 국내 IT 산업 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하며 ‘디지털 인재양성 협력’이라는 회유책을…

국토부 “처벌에서 계도 중심으로 리츠 관리‧감독체계 손본다”, 리츠 거품 걷힐까?

국토부 “처벌에서 계도 중심으로 리츠 관리‧감독체계 손본다”, 리츠 거품 걷힐까?

정부가 현행 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의 관리‧감독체계를 손보겠다고 밝혔다. 그간 현행 리츠 관리체계가 다변화하는 리츠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형식적인 검사와 사후 처벌 위주의 관리라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만큼 사후관리체계에서 사전관리체계로 전환하는 쪽으로 전반적인 제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리츠 시장 대응력 높이고 규제 손본다 2001년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 제도를 도입한 이래 리츠 시장은 지속적으로…

스페이스X, 국내 통신 3사와 스타링크 연동하면서 6G 시장 넘본다?

스페이스X, 국내 통신 3사와 스타링크 연동하면서 6G 시장 넘본다?

미국 스페이스X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자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 판매 협력을 제안했다. 스페이스X의 이러한 행보는 오는 2분기 중 한국 시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 모델 검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번 스타링크의 사업 제안이 국내 시장 상황에 맞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다가올 6G 시장에 대비한 사업진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KT·LG유플러스·SK텔레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