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호 기자

사진한화건설-인스타그램

건설 업계, 잠재적 부실기업 전체의 40% 달해 “채무상환 힘든 한계기업도 18.7%”

건설기업 10곳 중 4곳은 정상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이자부담이 늘고,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자잿값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수익성 저하로 건설사들의 부실시공마저 ‘심각’ 단계에 이르며 건설업계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의 적절한 조치 없인 내년 들어 건설업계 부실이 본격화할 거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5대은행의-만기-도래-ELS-규모

은행권 ‘홍콩H지수 ELS’ 내년 상반기 폭탄 터지나 “주가 반등 안 나오면 대규모 원금 손실 불가피”

홍콩H지수가 2년 전보다 40%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기에 처했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권 ELS만 8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많게는 원금의 50%까지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ELS 판매가 가장 많았던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전반에 대한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 이미지

트럼프 캠프 관계자 “내년 재집권 성공하면 IRA 관련 지출 대폭 삭감”, 현대차 등 국내 업계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한 기후 정책을 뒤집고 화석 연료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IRA 개편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등이 대폭 축소할 경우 보조금 지급으로 혜택을 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IRA 대응에 나섰던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IRA 폐지에 따른 현지 업체들과의 공급망 협력 불확실성 등으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미국 회사채 펀드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견고했던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고,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크게 약해짐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미국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미 국채 금리와의 평균 수익률 스프레드(HYS)가 한 달여 만에 3%대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스프레드 더욱 축소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혼 남녀 10명 중 7명 “출산 생각 있어, 다만 아이 낳으려면 경제적 안정이 최우선”

미혼 남녀 10명 중 7명 “출산 생각 있어, 다만 아이 낳으려면 경제적 안정이 최우선”

국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상황에도 청년들의 출산 의향 자체가 없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에 따른 생존 불안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역시 청년의 생존 문제를 저출산의 근본 원인으로 꼽으며 적은 소득으로 자녀 양육 환경이 이뤄질 수 없는 사회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정책이 집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증가하고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대적인 통화 긴축과 고금리 기조 속 주요국 기업들의 부채는 줄어든 반면, 우리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외환위기 때보다 불어났다. 그 원인으론 지난해 8월부터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수출 부진에 관련 기업의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와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업계의 대외채무 관리 실패 등이 꼽힌다.

美 AI 칩 수출 규제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계획 철회”

美 AI 칩 수출 규제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계획 철회”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미중패권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클라우드 사업 분사를 포기했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사업 확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내수 침체를 우려해 식료품 사업인 프레시포(Freshippo)의 상장 계획도 보류한 가운데 3분기 주요 경영실적마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연중 최고치 기록한 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 차주들 어쩌나”

연중 최고치 기록한 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 차주들 어쩌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신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금리인상이 곧 끝날 거란 기대감에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기존 대출자들이 많았지만, 지난 6월 이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재차 오름세로 전환했다.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나, 받을 예정인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 152엔 깨지나” 엔화 가치 33년 만의 최저치 근접

“엔·달러 환율 152엔 깨지나” 엔화 가치 33년 만의 최저치 근접

일본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33년 만에 최저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미국과 소위 ‘돈 풀기’를 고수하는 일본의 상반된 통화정책에 따라 미·일 금리차 확대된 영향이다. 이 같은 역대급 엔저 현상은 일본의 각 경제주체에 엇갈린 영향을 주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에 일본 수출 기업들은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석유 원자재를 비롯한 수입 물가 상승에 서민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내년도 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엇갈리는 월가의 금리 전망

“내년도 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엇갈리는 월가의 금리 전망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언제 또 얼마나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강도 높은 긴축에 경기가 위축되면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구체적인 인하 개시 시점이나 인하 폭에 대해선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장의 전망을 대변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내년 6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약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9월 연준이 점도표에 제시한 금리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美 제재에도 러시아가 ‘북극 LNG-2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

美 제재에도 러시아가 ‘북극 LNG-2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

러시아 정부는 최근 미국 정부의 러시아의 대규모 개발 사업인 ‘북극(ARCTIC) LNG-2’에 대한 제재를 발표에도 기존 계획을 지속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등 아시아 LNG 에너지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주요 프로젝트를 포기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러시아는 앞으로도 수십 년간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린 글로벌 LNG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의 가스 및 석유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7월 저점 이후 상승세 지속, 수도권 아파트 쏠림 현상 원인은?

서울 아파트 7월 저점 이후 상승세 지속, 수도권 아파트 쏠림 현상 원인은?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 쏠림 현상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매매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전세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정부 규제로 인한 다세대, 연립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수요 급감과 더불어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인 한남 3구역의 본격적인 이주 시작 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2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에도 “가계부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금융당국

가계대출 2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에도 “가계부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금융당국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2021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세도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은행권 가계부채 잔액이 무려 26.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누적 잔액이 1,086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7년 만에 美 환율 관찰대상국서 제외된 한국, 배경은 ‘불황형 흑자’?

7년 만에 美 환율 관찰대상국서 제외된 한국, 배경은 ‘불황형 흑자’?

미 재무부가 매해 2번 발표하는 환율 관찰대상국 리스트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했다. 2016년 4월부터 계속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던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지속된 불황에 환율 관찰대상국 관련 3가지 기준 중 무역흑자 기준만 충족했다. 일각에선 지난 정부와 달리 외환시장의 개입을 최소화했던 외환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압박에 식품 업계선 슈링크플레이션 확산, “눈 가리고 아웅 격”

정부 압박에 식품 업계선 슈링크플레이션 확산, “눈 가리고 아웅 격”

국내 식품업계에서 기업이 가격은 유지한 채 제품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제품 가격 동결 압박 등 인위적인 물가 억제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세계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팬데믹 이후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에선 한 대형 유통업체가 ‘슈링크플레이션’ 기업 명단까지 공개하면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수요 급증 예상되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 국내 완성차 업계 “LFP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

수요 급증 예상되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 국내 완성차 업계 “LFP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

국내 완성차업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중국산 LFP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자사 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와 협력 및 개발에 나섰다. 테슬라,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기존 전기차 수요를 웃도는 보급형 모델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삼원계 배터리 외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을 늘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도 LFP 배터리 개발·양산을 서두르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미국 국채 금리가 4.5%대로 급락하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힘을 잃는 가운데 월가에선 10년물 금리가 다시 5%대를 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용 시장 강세와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고용시장 둔화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장기 금리 추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서울 리모델링 초대형단지 ‘우극신’,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돌입 “최근 공사비 인상에도 사업성 충분”

서울 리모델링 초대형단지 ‘우극신’,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돌입 “최근 공사비 인상에도 사업성 충분”

국내 최대 규모 통합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 ‘우극신(우성2·3단지, 극동, 신동아4차)’이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재건축 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서울형 리모델링’ 일부 단지의 사업진행에 진척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서울형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7곳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과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진행되는 리모델링 사업들은 최근 인상된 공사비와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으로 사업 속도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압박에도 증가세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6개월 연속 증가”

정부 압박에도 증가세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6개월 연속 증가”

정부와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조이기 압박에도 10월 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주담대 잔액이 올해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미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등 대출 상품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대출 잔액이 오히려 늘어난 원인으로 식지 않은 부동산 시장 수요를 꼽았다. 향후 공급 부족을 이유로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대출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3%대 상승, “물가 목표치 2%, 2025년은 돼야”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3%대 상승, “물가 목표치 2%, 2025년은 돼야”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8%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사과와 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에 미치는 시차가 2~3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팔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됨에 따라 한국은행과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