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호 선임연구원

[기자수첩] 결국 오아시스도 상장 철회, VC들 깊이 반성해야

[기자수첩] 결국 오아시스도 상장 철회, VC들 깊이 반성해야

국내 증시의 첫 이커머스 상장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오아시스마저 결국 상장을 포기했다. 13일 오아시스는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최소 주당 35,000원을 예상했는데 수요 예측이 2만원 이하에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오아시스의 비상장 거래 시장 가격은 1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기업가치가 1조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거래가격 기준으로 볼 때 회사의 가치는 약 5천억원이다. 반토막 가격으로…

[기자수첩] 자본 놀음이 말살하는 창업가 정신

[기자수첩] 자본 놀음이 말살하는 창업가 정신

13일 유정범 전 메쉬코리아 의장의 해임을 규탄하는 시위가 에치와이 앞에서 열렸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2월 자금난에 빠진 이후 유정범 전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지분을 담보로 단기 브릿지 론으로 자금을 융통해왔으나 결국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 1월에 hy(에치와이)에서 유상증자 800억원을 통한 신주발행으로 67%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뒤, 차례로 기존 이사진이 해임되는 중이다. 시위 관계자는 유정범 의장의 해임이…

[빅데이터] 미분양 사태, 정부 오판 탓에 결국 2008년 재판될지도

[빅데이터] 미분양 사태, 정부 오판 탓에 결국 2008년 재판될지도

미분양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계약률 70% 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간발의 차이로 벗어난 둔촌주공을 비롯,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완판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68,107가구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 1만 가구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빅데이터] 미분양 확산에 결국 정부 개입?

[빅데이터] 미분양 확산에 결국 정부 개입?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8,107가구로, 1년 전의 17,710가구 대비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가 확산된데다, 레고랜드 사태 등이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확산으로 자칫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기자수첩]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추락, 스톡옵션으로도 인재 못 잡는다

[기자수첩]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추락, 스톡옵션으로도 인재 못 잡는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는 임직원 239명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고 공시했다. 합계 125,000주로 지난 12월 29일 종가 기준 177,500원인만큼 합계액이 2,219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중 무려 235명이 보유한 81,000주는 오는 2월 23일부터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직원들은 스톡옵션을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1월들어 카카오뱅크도 임직원 39명이 스톡옵션 23,000주의 권리를 포기하고 퇴사했다. 휴지조각 된 스톡옵션 이들 임직원에게 배정됐던…

[빅데이터] 미국 12월 CPI 6.5%, 인플레 잡히면서 금리 상승기 끝물 기대

[빅데이터] 미국 12월 CPI 6.5%, 인플레 잡히면서 금리 상승기 끝물 기대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3.25%에서 3.5%로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현재 미국의 4.25%~4.5%와 최대 1% 차이를 두게 됐다. 기준금리 결정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집행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기준금리 상승이지만 시장은 차분한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3일 코스피(KOSPI)는 0.89% 상승해 2,386.09로 마감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 이미…

[기자수첩] 실패한 정책의 대명사, 국민연금

[기자수첩] 실패한 정책의 대명사, 국민연금

한국에 있는 모 명문대학에 왔다가 연구 지원이 부족해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한 거시경제학자에게 한국에서 가장 실패한 거시경제정책을 하나만 꼽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국민연금’을 뽑았다. 개도국에게는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정책일지 모르지만, 본인 세대부터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을 연금으로 부어넣어야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학계에서 항상 경계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정부가 나서서 했다는 견해를…

[빅데이터] 국민연금, 계속 유지해야하는 당위성 있나?

[빅데이터] 국민연금, 계속 유지해야하는 당위성 있나?

2090년까지 국민연금을 유지하기 위해서 현재보다 2.5배의 국민연금을 납부해야한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더 내고 덜 받기’를 하더라도 2090년에는 완전히 고갈된다. 지난 12월 국회입법조사처 요청에 따라 작성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탓에 현행 9%인 보험료율을 22.63%까지 인상한다고 해도 2093년까지 밖에 못 버티는 것으로 나온다. 현재 직장가입자의 경우 절반만 자부담해 4.5%이지만, 22.63%로 인상할 경우 11.3%에…

[빅데이터] 중국과 코로나, 그리고 단기비자 발급 중단

[빅데이터] 중국과 코로나, 그리고 단기비자 발급 중단

중국 단기비자 발급이 중단된다. 10일 주한중국대사관은 “국내 지시에 따라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은 한국 시민의 중국 방문, 비즈니스, 여행, 진료, 국경 통과 및 일반 사설 사무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및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빅데이터] 규제 대폭 완화로 부동산 연착륙? 바닥 키워드 등장

[빅데이터] 규제 대폭 완화로 부동산 연착륙? 바닥 키워드 등장

‘집값’ 관련 키워드에 ‘바닥’이 등장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연착륙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책이 발표된만큼 설명절 연휴를 지나며 조만간 반등의 기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바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이제 ‘바닥’ 찍었다? 10일 잠실, 강동, 목동 일대 등의 서울 주요 지역에서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잇따라…

[기자수첩] 부동산PF – 건설사 연쇄부도 시나리오

[기자수첩] 부동산PF – 건설사 연쇄부도 시나리오

지난 2021년 10월, 증권가에는 2개의 건설사와 1개의 증권사가 부도 위험에 빠졌다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돌았다. 당시 언급됐던 건설사는 롯데건설, 태영건설이었고, 이어 한동개발산업, 동양건설산업, 동부건설, 아이에스동서, 한양 등이 부도 고위험 군에 속한다는 문건이 돌기도 했다. 이 중 시장의 시선을 끌었던 대목은 롯데건설이 ‘둔촌주공 PF 자산담보부단기채(전단채) 차환실패’로 심각한 재정 위험에 직면했다는 내용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보증불가 선언으로 언론에 크게…

[빅데이터] 원희룡, ‘민노총 간부들, 화물차 번호판 100개씩 갖고 장사’

[빅데이터] 원희룡, ‘민노총 간부들, 화물차 번호판 100개씩 갖고 장사’

여야가 이달 31일 일몰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 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운임제를 일몰시키고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가가 조장한 불로소득의 끝판왕이 화물차 번호판”이라며, “민주노총 간부들이 (화물차 번호판) 100개씩 갖고 장사하는 상황 또한 끝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민주노총 간부들이 화물차량의 면허권을 대여해 월 수백만원의 부수입을 올리는…

[빅데이터] 부동산 가격 폭락 신호 4가지

[빅데이터] 부동산 가격 폭락 신호 4가지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5%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거래 가격은 더 크게 움직였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들에서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이른바 ‘초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폭락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폭락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해 건설사 부도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전세가격 급락 및 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빅데이터]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빅데이터]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오는 28일,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된다. 노 의원은 지난 12일 뇌물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국회 회기중인만큼 국회의원에 대한 면책특권으로 국회 체포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과반인 169석을 장악하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만큼, 부결을 기정 사실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빅데이터] 이태원 참사와 컨트롤타워 미비와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빅데이터] 이태원 참사와 컨트롤타워 미비와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기관보고가 27일에 예정되어 있다. 여야는 참사 컨트롤타워 역할과 ‘닥터카’ 논란에 휩싸인 신현영 의원에 대한 설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용산경찰서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 당시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고 주장한다. 여당에서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신현영 의원을 태우기 위해…

[빅데이터] 꽁꽁 얼어붙은 주택 청약시장, 미분양 폭증 대비해야

[빅데이터] 꽁꽁 얼어붙은 주택 청약시장, 미분양 폭증 대비해야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심지어 흥행이 예상됐던 단지들조차 경쟁률이 눈에 띄게 저조하면서 내년 전망이 더 어둡다는 위기감도 흘러나온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자 부담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매물이 증가하는 등의 압박이 청약시장 침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주 52시간제 개선안, 최대 ‘年’ 단위로 제안, 정부는 권고 대폭 수용 예정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주 52시간제 개선안, 최대 ‘年’ 단위로 제안, 정부는 권고 대폭 수용 예정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근로자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최대 ‘연’으로 개편하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아울러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정부에 제안할 노동개혁 과제를 논의하고자 지난 7월 18일 발족했다. 연구회를 통한 노동개혁 과제 논의는 고용노동부가 업무계획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안으로, 정부…

[빅데이터] 미국 11월 CPI 7.1%, 내년 6%대 진입 전망에 금리 인상도 끝날 듯

[빅데이터] 미국 11월 CPI 7.1%, 내년 6%대 진입 전망에 금리 인상도 끝날 듯

13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11월간 당초 예상했던 7.3%보다 낮은 7.1%로 보도됨에 따라 금리 인상을 바라보는 기대치도 빠르게 바뀌는 중이다.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 CPI가 반 년이 채 안 되어 7.1%까지 내려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해졌다. 이미 지난달 발표에 10월 CPI가 7%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상승 폭을…

[빅데이터] 법인세 인하는 ‘부자감세’가 아니라 ‘원상복구’

[빅데이터] 법인세 인하는 ‘부자감세’가 아니라 ‘원상복구’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법인세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됐다. 당시에도 대기업들과 외국 기업들에게 한국 시장의 영업이익을 타국으로 돌리는 ‘절세’를 부추기는 안이라는 비난이 높았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조세피난처(Tax Haven)’로 악명이 높던 스위스는 기업의 최저세율이 11.48%(지방세와 연방세 합계)다. 최근 들어 신규로 조세피난처로 대두된 곳은 아일랜드로, 최고세율은 12.5%인데 글로벌 기업들의 회계처리에 지원을 해줘서 전체적으로 스위스보다 낮다는 것이 글로벌…

[빅데이터] 안전운임제 일몰, 손해배상 청구, 우파가 달라졌다

[빅데이터] 안전운임제 일몰, 손해배상 청구, 우파가 달라졌다

화물연대가 지난 9일 파업을 철회하면서 내건 조건이 안전운임제의 일몰을 취소하고 3년 추가 연장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하게 부딪히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내놓은 타협안도 일몰 협의 후 연장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13일 오전 국무회의 중 발언은 자칫 일몰제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중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2차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후에야 끝나 유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