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호 선임연구원

[빅데이터] 무역수지 적자 폭 500억 달러, 수출 부진 탓 아니라 에너지 가격 탓

[빅데이터] 무역수지 적자 폭 500억 달러, 수출 부진 탓 아니라 에너지 가격 탓

지난 10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4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대비 약 2.3배 수치다. 지난 12월 1일~10일간 통계청의 발표치를 추가하면, 474억6,400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고, 올해 5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태다. 1996년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206억2,400만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는 132억6,7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 적자,…

[빅데이터] 인플레이션 안정화 추세, 신흥국 투자 심리 소폭 회복 중

[빅데이터] 인플레이션 안정화 추세, 신흥국 투자 심리 소폭 회복 중

올해 내내 이어진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금리 인상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추세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조금씩 안정화 추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지난 7월 9.1% 이후 11월에는 전년대비 7.7% 인상폭을 보였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컨센서스인 7.2%를 약간 웃도는 7.4%로 나오며 우려가 섞이기도 했으나, 10월에 전년비 8.2%였던 것에 비하면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것을 짐작할 수…

[빅데이터] 전장연과 민주당, 시위 몇 번에 국민 지지와 작별 중

[빅데이터] 전장연과 민주당, 시위 몇 번에 국민 지지와 작별 중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출근 시간 4호선 탑승으로 시위하는 전장연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시위는 흔히 있는 일이고, 장애인의 불편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국민 대다수에게 공유되는 감정이었다. 그러다 이태원 참사가 10월 29일에 터지고 민주당과 민주노총 등의 좌파 집단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연관 지으며 전장연 시위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면서 국민 여론도…

[빅데이터] 화물연대 파업 종료, 무능한 좌파가 우파를 유능하게 만든다?

[빅데이터] 화물연대 파업 종료, 무능한 좌파가 우파를 유능하게 만든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요구하며 16일째 파업을 벌였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대화 문은 닫은 채 강경 대응만 쏟아내는 정부 태도에, 자칫 안전운임제 폐기뿐만 아니라 면허 박탈, 배상 소송 등의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공유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따르면,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4명(13.67%)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중 2,211명(61.82%)이 파업…

해외 사례에 비춘 우리나라 국민투표제 개선과제

해외 사례에 비춘 우리나라 국민투표제 개선과제

한국의 국민투표 시스템이 헌법개정에만 적용되는 것처럼 오인되어 해외와 달리 국민들의 ‘신임투표’로 받아들여지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난 8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직무대리 이신우)의 「주요국 국민투표제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영국 등의 국민투표제와 달리 현행 한국의 국민투표제는 국민들의 의견을 묻고 공동 결정을 하겠다는 관점이 아니라,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투표’로 받아들여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국민투표의 문제점, 대통령만…

[빅데이터] 부동산PF 폭탄, 중형 증권사마저 알짜 자산 매물로

[빅데이터] 부동산PF 폭탄, 중형 증권사마저 알짜 자산 매물로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지며 부동산PF 부실화로 인한 금융위기가 손해보험사, 증권사 및 건설사들을 강타할 것이라는 말이 돈지 채 2달이 지나지 않아 중형 증권사가 알짜 자산을 매물로 내놨다. 7일 기준 시가총액 약3,075억원인 다올투자증권은 알짜 자산 중 하나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매각 대상 지분은 52%로, 약 2,000억원대에서 거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알짜 벤처캐피털(VC)을…

[빅데이터] 화물기사와 건설노조 파업, 조폭행위인가?

[빅데이터] 화물기사와 건설노조 파업, 조폭행위인가?

파업은 조폭 행위인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 화물연대의 한 지회 명의로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없는 XXX들아, 오늘 길 바닦에서 객사할 것이다!’라는 현수막 사진과 함께 현재의 파업 행위가 ‘조폭 행위’라고 언급했다. 그간 우파 정권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강경한 태도,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 사례는 많았지만, ‘조폭 행위’라는 수위의 표현을 쓴 것은 원 장관이 처음이다.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게…

[빅데이터] 안전운임제, 안전이 우선인가? 화물연대의 이익이 우선인가?

[빅데이터] 안전운임제, 안전이 우선인가? 화물연대의 이익이 우선인가?

안전운임제 일몰 논의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이어진 가운데, 안전운임제의 취지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와 화물차량 운전사의 이익 확보를 정부 개입으로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는 강경대응을 고집하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화물연대)과의 타협 불가를 선언한 상태고,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서울시 내 대부분의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바닥난 상태다. 대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으나, 화물운송 관계자들은 이번 파업을 안전운임제…

[빅데이터] 택시대란, 요금 인상 이외 다른 해법은 없었나?

[빅데이터] 택시대란, 요금 인상 이외 다른 해법은 없었나?

지난 12월 1일부터 서울 시내의 요금이 대폭 인상됐다. 현행 밤 12시~새벽 4시인 심야 할증은 밤 10시부터 시작한다. 승차난이 더 심해지는 밤 11시~새벽 2시에는 심야 할증 기본요금을 현행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했다. 기본요금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기본거리도 2㎞에서 1.6㎞로 줄였다.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가격 상승이 승객들에게 부담이 됐는지 지난 주말인…

[빅데이터] 20대 라이더, 코로나 특수 끝나고 다른 일 찾는 중

[빅데이터] 20대 라이더, 코로나 특수 끝나고 다른 일 찾는 중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배달업에 종사하던 20대가 1년 전보다 무려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는 34,000여명으로 작년의 49,700명보다 31.6% 감소했다. 지난 2020년 33,000명에서 50.6% 늘었다가 다시 2020년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통계청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10월 기준 역대 최고(62.7%)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0월 기준 역대 최저(2.4%)다. 그러나…

[빅데이터] 업무개시명령, 강경 대응으로 지지율은 상승 중

[빅데이터] 업무개시명령, 강경 대응으로 지지율은 상승 중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사례를 참모진들에게 언급하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 노동총연맹 산하 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노조 관계자임에도 불구, 항공 관제사 집단이 파업에 나서자 과감히 관제사 11,000여 명을 전원 해고하고 연방 공무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본인이 영화배우 조합장을 수십 년간 맡은…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악, 내부 부진과 수출 감소 폭탄 탓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악, 내부 부진과 수출 감소 폭탄 탓

한국은행이 매월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추세가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 내렸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한국은행의 조사는 지난 8∼15일 3,255개…

[빅데이터] 수출 하락세, 더 늦기 전에 국가 경쟁력 키워야

[빅데이터] 수출 하락세, 더 늦기 전에 국가 경쟁력 키워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당분간 (수출)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2차전지 등 주력산업,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이런 정부 정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느냐는 보다 근본적인…

[빅데이터] 수출 내리막세, 11월도 마이너스, 수출진작 해결책 있나?

[빅데이터] 수출 내리막세, 11월도 마이너스, 수출진작 해결책 있나?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국가별, 분야별 수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수출액 증가세가 6월부터 한 자릿수로 꺾였다가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10월 들어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월에도 20일까지 집계 결과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원인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 그리고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겹친 탓이다….

[빅데이터] 베이비스텝 인상, 금리 압박 확 줄어들 전망

[빅데이터] 베이비스텝 인상, 금리 압박 확 줄어들 전망

24일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베이비스텝(Baby step, 0.25% 기준 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만 해도 6%를 넘었으나, 8월부터 물가 상승폭이 둔화한 데다, 10월 잠정 지표는 5%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빅스텝(Big step, 0.5% 기준 금리 인상)보다 베이비스텝에 무게를 뒀다. 올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및 천연가스…

[기자수첩] 28GHz 할당 취소, 억지 정책으로 압박, 피해는 통신사들만

[기자수첩] 28GHz 할당 취소, 억지 정책으로 압박, 피해는 통신사들만

5G 서비스의 통신 대역대 문제로 통신사에 대한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사전처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100점 만점에 30점대도 못 받을 만큼 심각할 정도의 투자 미비가 일어난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데다, 설비 투자를 이유로 정부에게 28GHz 주파수 대역대를 회수당한 사건이 향후 28GHz 주파수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킬지 아니면 더 퇴보시킬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사건의…

[빅데이터] 빈 살만, 20시간 동안 26개 프로젝트&100조 계약 “자축하긴 아직 일러”

[빅데이터] 빈 살만, 20시간 동안 26개 프로젝트&100조 계약 “자축하긴 아직 일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오후 20시간의 방한 일정 동안 무려 26개의 프로젝트와 100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고 떠났다. 더 놀라운 일은 다음 일정인 일본에서 추가 협상이 있을 경우 계약 취소까지 우려되었던 상황이었으나, 일본행을 돌연 취소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귀국길에 오른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일정에서 한국만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로젝트 계약을 진행한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기자수첩] OTT업계 발전에 미디어 컨트롤 타워 필요?

[기자수첩] OTT업계 발전에 미디어 컨트롤 타워 필요?

지난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주최로 ‘국제 OTT포럼’이 개최됐다. 국내 OTT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이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마지막 세션에서 고려대 이헌율 교수가 언급한 중복 규제와 영상물 자율심의제도였다. 이 교수는 “전기통신사업법, 전기통신망법, 전자상거래법, 공정거래법 등 규제가 이미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지어) 방통위가 미디어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각종 규제가 K-OTT의 성장을…

[빅데이터] 금투세, 세금 규정 잘못 잡아 사모펀드 말려 죽이나

[빅데이터] 금투세, 세금 규정 잘못 잡아 사모펀드 말려 죽이나

금융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세법개정안 시행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사모펀드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수익에 양도소득세 대신 배당소득세를 적용키로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 근거에 대해서는 금융업계 전반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추적이 쉽지 않아, 은행 및 증권가에서는 금투세 부과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빅데이터] 푸틴이 만들어낸 대체에너지 시대

[빅데이터] 푸틴이 만들어낸 대체에너지 시대

지난 9월 18일(현지 시각)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환경부 장관이 ‘여럿이 샤워하면 에너지 절약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써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영국 더타임즈는 유럽 에너지난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는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 부족에 따른 대규모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을 15%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