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빈 연구원

‘트위터 대항마’는 옛말? 이용자 잃고 외양간 고치는 스레드

‘트위터 대항마’는 옛말? 이용자 잃고 외양간 고치는 스레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트위터(현 X)를 겨냥해 선보인 분산형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국내에서 큰 영향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반짝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편의성 및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이용자가 줄줄이 이탈하는 양상이다. 최근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한 X는 스레드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를 유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때 트위터 대항마로 각광받던 스레드는 출시 두…

‘부동산 수요’ 따라 불어나는 주담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

‘부동산 수요’ 따라 불어나는 주담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증한 영향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통화정책 긴축 종료 기대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 △국내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익명 채팅방에서 드라마 삼매경? 네이버 오픈톡으로 보는 ‘개방형 소통’ 열풍

익명 채팅방에서 드라마 삼매경? 네이버 오픈톡으로 보는 ‘개방형 소통’ 열풍

OTT 서비스 활성화 이후 ‘콘텐츠 홍수’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다수의 시청자들과 시청 소감을 나누고 싶은 시청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이고 있다. 드라마 등 콘텐츠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비(非)지인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네이버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 ‘오픈톡’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OTT 플랫폼 이용자는 이전부터 확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지인들과의 콘텐츠 동시 시청을 즐겨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삼바, 위탁개발생산 매출 42% 소부장 ‘수입’에 썼다? 국산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비애

삼바, 위탁개발생산 매출 42% 소부장 ‘수입’에 썼다? 국산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비애

우리나라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수입 의존도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대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기업 규모, 기술력 등 한계에 부딪혀 허덕이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이 ‘물량 공세’를 쏟아부으며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 시장이 전방 산업만 있고 후방 산업은 없는 기형적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의…

구글도 이통3사도 줄행랑친 ‘클라우드 게임’ 시장, 넷플릭스가 도전한다?

구글도 이통3사도 줄행랑친 ‘클라우드 게임’ 시장, 넷플릭스가 도전한다?

넷플릭스가 구글마저도 포기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캐나다·영국의 일부 구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TV용 게임 2종(옥센프리, 마이닝 어드벤처)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클라우드 게임 이용 가능 기기를 확대해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게임 시장에서는 후발주자가 살아남기 힘든 수준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

범죄 불안에 휩싸인 신림동, 지역 혐오가 ‘슬럼’을 만든다?

범죄 불안에 휩싸인 신림동, 지역 혐오가 ‘슬럼’을 만든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 연이은 흉악범죄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다. 살인사건에 이어 모방범죄 예고까지 잇따르자 인근 주민들은 일상생활 중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호소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흉악범죄의 굴레를 끊어내지 못할 경우 인근 지역이 ‘슬럼(Slum, 도시의 빈민구역)’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하루빨리 경찰…

美 법원 “AI 창작물, 저작권 보호 어렵다” 판결, ‘저작권’ 인정 기준은?

美 법원 “AI 창작물, 저작권 보호 어렵다” 판결, ‘저작권’ 인정 기준은?

미국 법원이 AI가 만든 예술 작품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롬비아 지방법원은 AI로 만든 예술작품의 저작권 등록을 거부한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 USCO)의 결정을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AI가 생성한 창작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기존 창작물 데이터를 학습해 기계적으로 생산한 AI 창작물은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이제 TV로도 넷플릭스 게임 플레이, 빙하기 맞은 ‘OTT 공룡’의 가입자 붙들기

이제 TV로도 넷플릭스 게임 플레이, 빙하기 맞은 ‘OTT 공룡’의 가입자 붙들기

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14일(현지 시간) 자사 뉴스 블로그에 ‘더 많은 기기에서의 게임 테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오늘 우리는 TV, 컴퓨터, 모바일 등 회원들이 넷플릭스를 즐기는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딘다”고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는 OTT 시장 성장 정체로 인한 한계에 부딪힌 상태다. 지난해 3분기에는…

토스의 ‘타다’ 매각, 사실 손해 보는 장사였다? 비바리퍼블리카-더스윙 매각 결렬 원인은

토스의 ‘타다’ 매각, 사실 손해 보는 장사였다? 비바리퍼블리카-더스윙 매각 결렬 원인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비상장이 퍼스널모빌리티(PM) 공유업체 더스윙에 ‘타다’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매각 결렬의 근본적인 원인이 M&A 조건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스윙의 퍼스널 모빌리티(PM) 사업이 규제에 부딪혀 점차 침체하는 가운데, 현금이 아닌 ‘주식 교환’ 방식의 거래가 비바리퍼블리카 측에 이득이 아닌 ‘짐’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손해 감수한 더스윙의 지분 취득 결정 더스윙은 PM 플랫폼 ‘스윙’ 운영사로, 공유…

실적 탄탄해도 ‘반도체’ 아니면 안 산다? IPO 시장 ‘테마주 선호’ 풍조의 그림자

실적 탄탄해도 ‘반도체’ 아니면 안 산다? IPO 시장 ‘테마주 선호’ 풍조의 그림자

올해 최초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넥스틸이 일반 청약에서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저렴한 공모가에도 불구, 전체 공모 주식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주매출 물량 및 ‘테마주 유행’ 풍조로 인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유행 테마’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분위기가 IPO 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최초 코스피 상장사, 부진한…

에버랜드에 등장한 ‘샤이니 놀이기구’? 관광의 꽃으로 자리 잡은 K-스타 IP

에버랜드에 등장한 ‘샤이니 놀이기구’? 관광의 꽃으로 자리 잡은 K-스타 IP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타의 지식재산권(IP)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해 외국인의 관광 수요를 흡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9일 ‘2023년 K-콘텐츠 지식재산권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의 첫 결과물 ‘렛츠 샤이니 랜드(Let’s SHINee LAND)’ 테마존을 에버랜드에서 공개했다. K-콘텐츠 지식재산권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은 도내 중소 콘텐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국내…

유력 매각처 ‘스윙’의 외면, 토스 품으로 돌아온 ‘적자 서비스’ 타다의 자구책은?

유력 매각처 ‘스윙’의 외면, 토스 품으로 돌아온 ‘적자 서비스’ 타다의 자구책은?

퍼스널모빌리티(PM) 공유업체 더스윙으로 매각이 무산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운영사인 VCNC(브이씨앤씨)가 요금 인하를 결정했다. 대형택시 업계 최초로 요금을 인하해 이용자 유입을 확대,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타다의 요금 인하는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비상장(토스 운영사)과 더스윙 간 매각 결렬 이후 고안한 일종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타다가 지난해 26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떠안은 이후 대규모 감원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OTT 플랫폼 대신 ‘TV’에 승부 건다? FAST 채널 이어 ‘OTT TV’ 내놓은 LG유플러스

OTT 플랫폼 대신 ‘TV’에 승부 건다? FAST 채널 이어 ‘OTT TV’ 내놓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터넷(IP)TV를 활용한 OTT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8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유플러스(U+)TV 넥스트’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토종 OTT 경쟁에서 밀려난 LG유플러스는 ‘TV’를 활용해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온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등지에서 OTT 대항마로 급부상한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유플러스 넥스트…

‘대포통장’ 잡으려다 고객까지 잡는 한도 계좌, 연내 이체 한도 완화한다

‘대포통장’ 잡으려다 고객까지 잡는 한도 계좌, 연내 이체 한도 완화한다

‘대포통장’ 개설을 막기 위해 하루 30만~100만원으로 제한된 신규 계좌 출금·이체 한도가 연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8일 국무조정실은 은행에 새로 계좌를 개설할 때 적용하는 출금·이체 한도와 관련해 “연내 한도 상향을 추진하라”고 8일 금융위원회에 권고했다. 금융위는 이를 수용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포통장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15년에 본격적으로…

공직선거법 헌법불합치 조항 효력 상실, 길거리 수놓은 ‘있는 자들’의 막말 현수막

공직선거법 헌법불합치 조항 효력 상실, 길거리 수놓은 ‘있는 자들’의 막말 현수막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 선거운동 등에 관한 규정 일부에 대해 단순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다가오는 제22대 총선거를 고려해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입법처)는 7일 발간한 ‘선거운동 규제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 단순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 조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헌재의 불합치 결정 이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문제 개선을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의결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루나 ‘증권성’ 입증에 속도 내는 검찰, 국내 가상화폐 시장 침몰의 기로

루나 ‘증권성’ 입증에 속도 내는 검찰, 국내 가상화폐 시장 침몰의 기로

지난달 30일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구속 영장 심사를 받은 가운데,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재판의 최대 쟁점인 가상화폐의 증권성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루나 코인의 증권성을 입증하기 위해 재판부에 가상화폐 관련 논문, 가상화폐의 증권성을 인정한 미국 법원의 판결문 등을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증권성…

하반기 대어 ‘파두’ 상장 첫날 주가 곤두박질, IPO 시장의 말뿐인 대박

하반기 대어 ‘파두’ 상장 첫날 주가 곤두박질, IPO 시장의 말뿐인 대박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경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5,300원(17.09%)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던 파두가 공모가 거품 논란과 일반 청약 부진 끝에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업계에서는 IPO 시장에 낀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규…

“호텔 방에서 자고 사무실 출근하세요” 구글의 황당한 ‘재택근무 때리기’ 프로모션

“호텔 방에서 자고 사무실 출근하세요” 구글의 황당한 ‘재택근무 때리기’ 프로모션

구글이 원격근무 중인 미국 본사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장려하기 위한 ‘숙박 할인 캠페인’을 내놨다. 7일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캠퍼스 호텔에서 1박당 99달러(약 13만원)에 묵을 수 있는 ‘여름 특별 행사'(Summer Special)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무실 출근에 거부감을 가진 대다수 직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구글 직원들은…

불법 하도급으로 얼룩진 건설현장, ‘건폭’ 잡으면 비리 해결되나?

불법 하도급으로 얼룩진 건설현장, ‘건폭’ 잡으면 비리 해결되나?

검찰과 경찰이 지난해 말부터 건설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건폭(建暴, 건설노조 등 건설 관련 이익집단의 집단행동을 조직적 폭력 행위에 입각하여 말하는 신조어)’ 사범 집중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1심 재판을 마친 19명이 유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경찰이 정당한 쟁의 행위를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이 특별단속을 빌미로 조합원에 무더기 구속 영장을 발부했지만, 정작…

디즈니+發 아타튀르크 ‘역사 왜곡’ 논쟁, 역사 잊은 콘텐츠에 미래는 없다

디즈니+發 아타튀르크 ‘역사 왜곡’ 논쟁, 역사 잊은 콘텐츠에 미래는 없다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가 튀르키예 국부(國父)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공개를 취소했다. 이에 분노한 튀르키예 정부는 디즈니+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은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정부가 디즈니+의 아타튀르크 시리즈 공개 취소 사태와 관련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OTT 플랫폼 활용이 보편화하며 콘텐츠 향유의 범위가 확장됐고, ‘전 세계 누구나’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