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빈 연구원

[脫중국] 美 규제에도 반도체 굴기 이어가는 中, 과감히 ‘최첨단 반도체’ 포기?

[脫중국] 美 규제에도 반도체 굴기 이어가는 中, 과감히 ‘최첨단 반도체’ 포기?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무릅쓰고 ‘반도체 굴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규제하에 놓인 최첨단 반도체 분야를 뒤로 하고 성숙공정을 활용한 칩렛 기술,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 등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중국의 반도체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한 만큼, 대중국·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불가피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 불가능,…

이민자 범람으로 마비된 뉴욕, 우리나라 ‘이민 수용’ 계획 과연 괜찮을까

이민자 범람으로 마비된 뉴욕, 우리나라 ‘이민 수용’ 계획 과연 괜찮을까

다른 문화에 대한 관용과 다양성을 중시해 온 미국 뉴욕시가 이주자 범람으로 인한 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쏟아져 들어온 중남미 지역 이주자를 견디지 못하고 도시가 마비 위기에 처한 것이다. 뉴욕시에 대한 이주자·선주민의 불만과 정치권의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민청 설립을 통해 ‘다문화 국가’ 전환을 도모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갈 곳이 없다”…

애플통장 잔액 100억 달러 돌파, 美 금융시장 위기 먹고 자라나는 ‘애플 금융’ 생태계

애플통장 잔액 100억 달러 돌파, 美 금융시장 위기 먹고 자라나는 ‘애플 금융’ 생태계

4.15%에 달하는 파격적인 고금리로 시장의 이목을 끈 애플의 저축계좌 서비스 ‘애플통장’이 출시 3개월여 만에 13조원에 육박하는 예금 잔액을 확보했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애플통장의 예치금 잔액이 100억 달러(약 12조9,7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금융계 전반이 술렁이는 가운데, 애플은 브랜드 신뢰와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소비자의…

잘 빚어낸 삶 살아가는 가상인간, 소비자에겐 ‘완벽’도 벽이다

잘 빚어낸 삶 살아가는 가상인간, 소비자에겐 ‘완벽’도 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가상세계)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가상인간 사업이 최근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인간 대비 뒤탈이 없고, 늘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가상인간의 ‘완벽함’이 오히려 대중의 거부감을 샀다는 분석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성으로 인해 ‘가상’의 한계에 부딪힌 이들은 과연 미래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가상인간 열풍, 그저 ‘한 철 유행’이었나 현재 글로벌 시장에…

스타트업에선 당연시되던 ‘반바지 출근’, 이제는 환경 보호·인권 존중의 아이콘?

스타트업에선 당연시되던 ‘반바지 출근’, 이제는 환경 보호·인권 존중의 아이콘?

올여름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일명 ‘반바지 출근룩’이 확산하고 있다. 수평적 기업 문화가 자리 잡은 스타트업계와 대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지자체까지도 직접 나서 반바지를 비롯한 ‘쿨비즈(시원하고 편안한 여름 비즈니스웨어)’ 패션을 독려하는 추세다. 남성의 반바지 출근은 ‘자유로운 기업 문화’의 상징을 넘어 환경 보호와 인권 존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찌는 듯한 폭염 속 옷차림을 간소화해 과도한 냉방을 지양하고, 출퇴근…

흩어진 ‘친환경 에너지’ 모아 수익 올린다? VPP 전력 중개 스타트업의 도전

흩어진 ‘친환경 에너지’ 모아 수익 올린다? VPP 전력 중개 스타트업의 도전

전력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 브이피피랩이 임팩트 투자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서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브이피피랩은 포스코에너지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앞서 포스텍홀딩스의 IMP1호펀드와 재단법인 서울경제진흥원 등에서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브이피피랩은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전력거래소, 기업, 개인 등 전력 소비자를 연계하는 전력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주도의 잉여 재생에너지를…

저출생 문제 이민자 포용으로 해결한다? ‘외국인 인력 수급’의 그림자

저출생 문제 이민자 포용으로 해결한다? ‘외국인 인력 수급’의 그림자

우리나라를 덮친 저출생 현상이 성장, 고용, 사회 통합, 지방 소멸 등 국가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국의 ‘이민 사회’ 구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민자 유입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저출생으로 인해 발생한 인력 공백을 메워 성장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민 정책이 사회에 불러올 갈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력난 해소’만을…

매년 ‘역대급’인 日 최저임금 인상 릴레이, 생활고·물가 ‘두 마리 토끼’ 잡기 작전?

매년 ‘역대급’인 日 최저임금 인상 릴레이, 생활고·물가 ‘두 마리 토끼’ 잡기 작전?

최근 들어 최저임금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이 또다시 ‘역대급’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일본 중앙최저임금심의회(후생노동성 자문기구)는 지난 28일 2023년도 최저임금 평균 목표치를 전년 대비 4.3% 인상한 1,002엔(약 9,187원)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상폭(41엔)이다. 임금 인상 발표 이후 정계, 경영계, 노동계 등 일본 사회 각층의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의 이 같은 행보가 일종의…

신한은행이 ‘배달앱’을 운영한다고?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 내는 시중은행

신한은행이 ‘배달앱’을 운영한다고?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 내는 시중은행

시중은행들이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뜰폰과 배달은 물론이고 부동산, 여행,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은행들이 꾸준히 비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은 본업의 ‘이자 장사’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로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비금융 서비스’ 확장해 나가는 은행권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유통업계 진출하는 콘텐츠 IP, “시청하고 맛보고 즐겨요”

유통업계 진출하는 콘텐츠 IP, “시청하고 맛보고 즐겨요”

OTT를 비롯한 콘텐츠 IP들이 유통업계의 ‘마케팅 상품’으로 속속들이 변신하고 있다. 재미와 경험을 내세운 유통업계의 ‘콜라보 마케팅’ 수요와 콘텐츠 시장의 IP 활용 수요가 결합되면서다. 인기 게임, OTT 플랫폼의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 OTT 플랫폼 그 자체까지 실생활 속에서 ‘IP’로 활용되는 등 관련 경쟁 역시 치열해지는 추세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최근 편의점 업계는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인스타마켓’의 시대는 갔다, 대형마트가 이끄는 ‘공동구매’ 시장

‘인스타마켓’의 시대는 갔다, 대형마트가 이끄는 ‘공동구매’ 시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지에서 알음알음 인기를 끌던 ‘공동구매’가 최근 유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가 줄줄이 B2C(Business to Customer) 공동구매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통가 내 ‘최저가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실제 이마트가 운영하는 공동구매 ‘오더픽’은 지난 4월 출시 이후로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SNS·개인 판매자를 주축으로 이뤄지던 소규모 공동구매 대비 저렴한 가격, 보장된 상품 품질,…

‘팬데믹의 그림자’ 빚에 깔린 자영업자들,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 우려 급증

‘팬데믹의 그림자’ 빚에 깔린 자영업자들,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 우려 급증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소상공인 위탁보증’ 누적 부실률이 올 연말 14%, 2027년 최대 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2020년 5월부터 시행된 코로나19 팬데믹 피해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 부실률 급증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증한 소상공인 대출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등이 지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불안한 첫 발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 서울시 ‘자립정착금 2,000만원’ 비롯 지원책 제시

불안한 첫 발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 서울시 ‘자립정착금 2,000만원’ 비롯 지원책 제시

서울시가 보호 종료 이후 독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1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인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1단계’ △2022년 2단계에 이어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3단계 강화계획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금전적 지원, 정서적 지원 등을 포괄하고 있으며, 그 지원 규모 역시 1·2단계 대비 눈에 띄게 커졌다.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 및 고립이…

여야 ‘4대강 보’로 무의미한 공방 지속, 홍수에 휩쓸려가는 국민들

여야 ‘4대강 보’로 무의미한 공방 지속, 홍수에 휩쓸려가는 국민들

전국구를 휩쓴 폭우로 사상자가 속출하며 ‘4대강 보 해체’가 부적절한 선택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5개 보 해체·개방 결정 과정을 좌파 시민 단체들이 이끌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실질적인 자연재해 피해 해결책을 강구하기는커녕 4대강 사업을 중심에 둔 여야 간 ‘기 싸움’만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감사원 “좌파 시민 단체가 ‘보 해체’ 좌지우지했다” 감사원이 이날…

“해외 기업은 날아오르는데” 멈춰선 국내 리걸테크 시장, 변협과의 갈등 이어져

“해외 기업은 날아오르는데” 멈춰선 국내 리걸테크 시장, 변협과의 갈등 이어져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걸테크(Legaltech) 사업이 한국에서는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슨(Tracxn)에 따르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리걸테크 기업은 △북미 20개 △유럽 3개 △아시아 2개 등 최소 2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국내 리걸테크 시장은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좀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로톡을 비롯한 국내…

‘넷플릭스 독주’ 막아라, 세계 각국 규제 강화·연합군 결성에 ‘총력’

‘넷플릭스 독주’ 막아라, 세계 각국 규제 강화·연합군 결성에 ‘총력’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시장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넷플릭스 등 ‘공룡 OTT’의 콘텐츠 업계 독점을 경계하는 양상이다. 캐나다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법(Bill C-11)’ 제정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한 ‘콘텐츠 연합군’이 형성됐다. 국내에서도 OTT 플랫폼과 방송사업자 사이 의무·규제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이용자 급감’ 위기의 스레드, 화려한 입소문과 부실한 내실?

‘이용자 급감’ 위기의 스레드, 화려한 입소문과 부실한 내실?

출시 나흘 만에 ‘1억 가입자’를 달성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메타(구 페이스북)의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Threads)’ 열풍이 한풀 꺾였다. 과도한 인플루언서·마케팅 관련 게시물이 초기 서비스 경험을 해침은 물론, SNS 핵심 기능이 부실해 이용자를 잡아둘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아이폰 ‘5대 시장’ 올라선 인도, ‘포스트 차이나’ 입지 굳혔다

아이폰 ‘5대 시장’ 올라선 인도, ‘포스트 차이나’ 입지 굳혔다

인도가 사상 최초로 애플 아이폰의 ‘5대 시장’에 진입했다. 1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4~6월) 인도가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중국, 일본, 영국과 함께 아이폰 5대 시장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탈중국’ 기조로 글로벌 기업이 새로운 생산 기지를 물색하기 시작한 가운데, 인도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인도 시장 내 약진은 시장의 성장은…

2,00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한 무신사, 영업익 감소 딛고 ‘글로벌 시장’ 노린다

2,00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한 무신사, 영업익 감소 딛고 ‘글로벌 시장’ 노린다

무신사가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주도했으며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참가했다. 무신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체 패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선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글로벌 진출·사업 확장으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소모한 무신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한층…

누누티비·밤토끼 잡아라, 콘텐츠 업계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초석 마련돼

누누티비·밤토끼 잡아라, 콘텐츠 업계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초석 마련돼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불법 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 등 저작권 ‘해적질’이 콘텐츠 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안기고 있다. ‘누누티비’ 저작재산권 침해 사건은 단 7개월 만에 OTT 업계에 4조9,000억원의 손해를 입혔으며,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밤토끼’로 인해 웹툰 시장이 입은 피해는 연간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누누티비와 밤토끼 등 대표적인 불법 사이트는 논란 끝에 폐쇄됐지만, 여전히 유사한 형태의 불법 사이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