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빈 연구원

수도권 휩쓴 역전세난, 전세 보증사고 급증에 집주인도 세입자도 ‘한숨’

수도권 휩쓴 역전세난, 전세 보증사고 급증에 집주인도 세입자도 ‘한숨’

지난달 전세 보증사고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음에도 불구, 수도권을 휩쓴 역전세난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역전세난에 따른 전세 시장 위기가 꾸준히 심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덩치 불리는 보증사고 규모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사고 금액은 4,443억원으로 전월(3,251억원) 대비 36.7%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병원도 환자도 번거로운 ‘재진 입증’, 침체하는 비대면 진료 시장

병원도 환자도 번거로운 ‘재진 입증’, 침체하는 비대면 진료 시장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계도기간에 돌입한 이후,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스타트업(이하 플랫폼 스타트업)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환자의 재진 여부 입증 의무 △의료기관의 관련 서류 검토 부담 △처방약 수령을 위한 약국 방문 등 문제점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계도기간 종료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시장 자체가 가라앉을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된다. ‘재진 입증…

기상이변이 휩쓸고 간 우리나라, 적응 기술 개발 위한 ‘협력 거버넌스’ 필요하다

기상이변이 휩쓸고 간 우리나라, 적응 기술 개발 위한 ‘협력 거버넌스’ 필요하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기후변화 적응 기술 개발을 위해 적합한 협력 거버넌스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인 「Futures Brief」 제23-11호(표제: 기후변화 적응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과 추진체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속화하는 기후변화, ‘기술’로 대응해라 지금까지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책은 지자체의 재난 및 폭염 대응 등 피해…

K-팝, K-드라마, 이제 K-뷰티까지? ‘한류 열풍’ 인도 커머스 시장 노리는 스타트업

K-팝, K-드라마, 이제 K-뷰티까지? ‘한류 열풍’ 인도 커머스 시장 노리는 스타트업

인도 시장 K-뷰티 커머스 플랫폼 ‘마카롱’ 운영사 블리몽키즈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블리몽키즈는 2019년부터 한국 화장품의 인도 진출을 돕는 리테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을 이커머스 서비스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양상이다. 블리몽키즈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인도에 더 많은 한국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국내 브랜드의 인도…

경쟁사인 ‘네이버’도 품었다?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시리즈 D 투자유치

경쟁사인 ‘네이버’도 품었다?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시리즈 D 투자유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지난해 4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D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캐치테이블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 및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키오스크·테이블 오더 분야에서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버전…

할리우드 배우-작가 ‘공동파업’ 돌입, “OTT 열풍 이후 처우 악화됐다”

할리우드 배우-작가 ‘공동파업’ 돌입, “OTT 열풍 이후 처우 악화됐다”

할리우드에서 약 60년 만에 작가와 배우가 동시 파업에 착수한다. 16만 명의 배우들이 소속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의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오늘 밤 12시(현지 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인한 재상영분배금(residual) 감소를 문제로 내걸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상용화 이후 신디케이션…

기술 스타트업 발목 옥죄는 규제행정, “여기선 안 되겠다” 국내 인재 줄줄이 해외로

기술 스타트업 발목 옥죄는 규제행정, “여기선 안 되겠다” 국내 인재 줄줄이 해외로

기술 혁신을 꿈꾸는 중소기업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의 벽’에 가로막혔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12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 중소기업 3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혁신 규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중소기업 75% 가까이가 규제 행정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제는 혁신 기술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과한 규제로 인해 혁신의 기회가 위축되자 국내 인재들은 줄줄이 해외로 유출되기…

“구해도 구해도 부족하다” 인력난 신음하는 중소기업, 정부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

“구해도 구해도 부족하다” 인력난 신음하는 중소기업, 정부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

정부가 인력 부족이 심각한 조선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총 10개 업종에 맞춤형 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부처 합동으로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1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시행 이후 관련 분야 인력 공백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인력난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며 추가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업계의…

비싼 티켓값에 등 돌린 영화관 관객들, ‘소득공제’로 붙잡는다?

비싼 티켓값에 등 돌린 영화관 관객들, ‘소득공제’로 붙잡는다?

이번 달부터 문화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비 소득공제’에 영화관람료 사용분이 포함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관람객 발길이 끊긴 극장을 위한 정부의 ‘응급처치’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연말정산 시 문화비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득공제를 통한 내수 활성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한 달 구독료에 맞먹는 높은 영화관람료로 인해…

중국 떠나 새 시장 찾는 글로벌 ‘큰손’들, 일본·인도에 밀려 외면당한 한국

중국 떠나 새 시장 찾는 글로벌 ‘큰손’들, 일본·인도에 밀려 외면당한 한국

올해 2분기 글로벌 자금의 ‘탈(脫)중국(ex-China)’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막대한 자금을 흡수했던 중국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줄줄이 자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아시아 증시로 유입되면서 일본, 인도 등 일부 국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나 홀로 활황’을 맞고 있다. 반면 한국과 같이 중국…

한국인 해외 유학생 급감, “학위 따도 취업 안 되는데 왜 가요?”

한국인 해외 유학생 급감, “학위 따도 취업 안 되는데 왜 가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한국인 해외 유학생 수가 엔데믹 이후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유학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해외 유학생은 총 12만4,3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3만9,824명) 대비 절반 가까이(48.1%) 감소한 수준이다. 해외 유학생 감소의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 △해외 학위 취득의 메리트 감소 등이 지목된다. 유학이 ‘더 나은 일자리’를 보장해 주지 못하게…

‘수변 특화 단지’ 내세운 압구정 신통기획, ‘한강 르네상스’의 꿈 이룰 수 있을까

‘수변 특화 단지’ 내세운 압구정 신통기획, ‘한강 르네상스’의 꿈 이룰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1만1,800가구 규모의 ‘수변 특화 단지’로 변신한다. 10일 서울시는 “한강변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압구정 신통기획이 세빛섬 등으로 대표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프로젝트’ 일환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 시장이 침체하기 시작한 건설업 경기를…

불붙은 애플·삼성 ‘XR 디바이스’ 경쟁, ‘생태계’ 주도권 잡는 기업이 이긴다

불붙은 애플·삼성 ‘XR 디바이스’ 경쟁, ‘생태계’ 주도권 잡는 기업이 이긴다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을 통칭) 헤드셋 분야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사용자의 감각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전자 장치 작동 방법’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처럼 ‘고가’ XR 헤드셋을 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편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XR 기기 제작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적자 성장 끝에 자금줄 마른 이커머스 시장, ‘전자제품 커머스’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

적자 성장 끝에 자금줄 마른 이커머스 시장, ‘전자제품 커머스’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

전자제품 전문 커머스 ‘테스트밸리(Testvalley)’를 운영하는 비엘큐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2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CJ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과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최근 투자 시장이 위축되며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테스트밸리는 지난해 말 월 거래액이 4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테스트밸리는 아직 이렇다 할 강자가 없는 국내 전자제품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제작비 세액공제율 올라도 냉담한 시장, “투자비·R&D 지원이 급선무”

제작비 세액공제율 올라도 냉담한 시장, “투자비·R&D 지원이 급선무”

정부가 궁지에 몰린 K-콘텐츠 산업을 격려하기 위해 제작비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4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상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콘텐츠 세제 지원 범위가 ‘직접 제작비’에 국한돼 있는 이상, 공제율 인상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콘텐츠 시장 구조를 고려하면 사실상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기업은 소수에 그친다는…

‘전기차 충전 시장’ 최초 해외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대기업 낀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전기차 충전 시장’ 최초 해외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대기업 낀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EVAR)가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93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삼성증권-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그리고 일본 오릭스(ORIX)가 참여했다. 2018년 11월 설립된 에바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출발한 기업으로, 창업 초기에 네이버 D2SF, 슈미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에바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우수한 기술…

혼자서 밭 가는 ‘자율주행’ 트랙터? ‘첨단 농기계’ 개발사 긴트, 165억원 투자 유치

혼자서 밭 가는 ‘자율주행’ 트랙터? ‘첨단 농기계’ 개발사 긴트, 165억원 투자 유치

정밀농업 스타트업 긴트가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GC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CKD창업투자, 프라핏-벡터신기술투자조합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2015년에 설립된 긴트는 트랙터를 포함한 농기계, 건설장비 등 이동 수단과 생산 장비의 효율 증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존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팬데믹 당시 급증한 ‘외국인 부동산 투기세력’ 덜미, 56.1%는 ‘중국인’

팬데믹 당시 급증한 ‘외국인 부동산 투기세력’ 덜미, 56.1%는 ‘중국인’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 토지거래 불법 행위 단속을 위한 실거래 기획조사를 실시, 총 437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시작으로 외국인의 투기 목적 부동산 거래 문제가 심화하자, 국토부가 일괄적인 불법 행위자 색출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조사 결과 위법의심행위자 중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 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급증한 중국인의 국내 토지…

‘완전 자율주행’ 완성품 내놓겠다는 테슬라, 업계서는 “시기상조” 비판

‘완전 자율주행’ 완성품 내놓겠다는 테슬라, 업계서는 “시기상조” 비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내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정식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2일 머스크 CEO는 내년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의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V12가 ‘베타’라는 명칭을 빼고 출시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명확한 수익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이 사실상 ‘돈 먹는 하마’…

연봉 높은 ‘대기업’ 찾는 개발자, 값싼 ‘해외 인력’ 찾는 스타트업

연봉 높은 ‘대기업’ 찾는 개발자, 값싼 ‘해외 인력’ 찾는 스타트업

국내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인력 시장의 ‘미스매치’가 점차 심화하는 추세다. 전체 취업준비생 중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 만큼, 현재 70%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자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SW 인력 채용과 관련해 기업체 187곳과 취준생 7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55%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