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선 선임연구원

[기자수첩]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이 바뀐다

[기자수첩]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이 바뀐다

챗GPT가 출시되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에게 연봉 1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스타트업 ‘뤼튼’의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됐다. 그간 IT 업계에서 엔지니어는 프로그램 코드를 열심히 작성하는 개발자라는 이미지가 일반적이었지만 생성형 AI 열풍이 일자, 제대로 된 프롬프트 설계를 통해 원하는 답을 바로바로 뽑아낼 수 있는 인재가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기본 개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탄생한…

법무부,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 750% 급증에 입국 심사환경 개선

법무부,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 750% 급증에 입국 심사환경 개선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입국자 밀집 시간대에 심사인력이 집중 투입될 방침이다. 법무부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외국인 출입국심사 환경 개선을 위해 심사 시스템을 일부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입국심사가 빨리 끝나는 국민 심사장은 조기에 외국인용으로 전환 운영하고, 입국심사 전산시스템 속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엔데믹 이후 출입국자 크게 늘어, 예년 64% 수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ESG] 환경보호론은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정책이다?

[ESG] 환경보호론은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정책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에너지 정책관이었던 맨디 구나세카라(Mandy Gunasekara)가 ESG 정책들 탓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경제적 약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내놨다. 텍사스 공공 정책 재단의 제이슨 아이작(Jason Isaac) 이사도 “에너지 가격 인상은 가난한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Expensive energy hurts the poor)” 주장에 동의하는 등 언론에 미국 우파의 반 ESG 견해가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ESG…

[빅데이터] 태양광 비리와 ‘잊혀진’ 퇴임 대통령

[빅데이터] 태양광 비리와 ‘잊혀진’ 퇴임 대통령

지난 정권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탈원전 담당 공공기관 임직원 250여 명이 개인적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했던 것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13일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문재인 정권 당시 산업통상부 과장으로 재직하며 업체의 요청을 들어줬던 중앙부처 직원과 군산시장에 이어 한국전력 등 8개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250여 명이 태양광 사업 비리로 경찰 수사 요청이 들어간 상황이다….

가상자산 전문 VC ‘A16z’, 런던에 사무실 열었다?

가상자산 전문 VC ‘A16z’, 런던에 사무실 열었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개소한다. 운용자산(AUM) 35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a16z가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영국은 규제가 비교적 명확하고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규제 명확한 영국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16z는 최근 영국 런던에 첫 번째…

[기자수첩] 입 벌리고 사과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VC들

[기자수첩] 입 벌리고 사과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VC들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계획하던 한 스타트업 대표가 “광고비를 써야겠다”며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하고, 각종 보도자료를 만드는 작업 중이라 일이 많다는 푸념을 털어놨다. 굳이 그렇게까지 많은 자료를 외부에 공개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니 “찾아서 볼 사람들이 VC하고 있나요? 자기 사업하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벤처투자사(VC)의 심사역들이 기업 자료를 미리 찾아보고 벤처기업과 미팅에 나서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상식으로…

[기자수첩] 기업가치 평가에 EBITDA의 시대가 돌아왔다

[기자수첩] 기업가치 평가에 EBITDA의 시대가 돌아왔다

김용현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8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발표에서 “미래에 대한 성장의 기대를 담은 매출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과거 금융권에서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이었던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계산법 중 하나인 ‘영업현금흐름배수(EV/EBITDA)’가 시장에서 언급되지 않은 게 몇 년이나…

후진국 수준인 상장 법인의 ‘자사주 관리 수준 실태’ 개선해야

후진국 수준인 상장 법인의 ‘자사주 관리 수준 실태’ 개선해야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연구원 주최로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가 개최됐다. 발제를 맡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준혁 교수는 국내 자사주 제도가 해외 시장 대비 매우 후진적임을 지적하고, 자사주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해외 제도를 소개했다. 국내 금융권과 재무학계에서는 자사주에 대한 금융시장 인식이 낙후된 탓에 기업가치 평가가 왜곡되는 문제와 경영권 방어 수단 등으로 활용되는 문제를 오랫동안 지적해 왔으나…

[빅데이터]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한-일 외교의 뇌관되나?

[빅데이터]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한-일 외교의 뇌관되나?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지난 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여론은 싸늘하다. 24일까지 이어진 이틀간의 현장 점검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연합에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85.4%로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 높아 방류 반대 목소리가…

[대학개혁] 지방사립대학 압박하기 전에 유치했던 해외 대학들 왜 떠났나 살펴봐야 ②

[대학개혁] 지방사립대학 압박하기 전에 유치했던 해외 대학들 왜 떠났나 살펴봐야 ②

2005년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 통과된 이래 전국에서 총 7개 대학을 유치했으나 학생 수 미달, 유지비 과다 등의 이유로 현재는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만 5개의 대학이 남아있다. 이 중 뉴욕주립대 2곳 (SBU, FIT)을 제외하고는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만 남아있는 상태다. 2008년 3월 전남 광양에 설립됐던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캠퍼스(STC-Korea)는 2013년에 폐교했고, 2011년 3월 부산에 개교한 독일 국립대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FAU) 부산캠퍼스도…

[대학개혁] 지방사립대학 압박하기 전에 유치했던 해외 대학들 왜 떠났나 살펴봐야 ①

[대학개혁] 지방사립대학 압박하기 전에 유치했던 해외 대학들 왜 떠났나 살펴봐야 ①

지난 2019년 국내 경제자유구역 제1호 외국대학인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AU) 부산 분교가 한국을 떠났다. FAU는 2008년 처음 국내 설립을 위해 부산시와 협의를 시작했고, 2011년에 개교한 이래 단 한 해도 정원 100명을 채우지 못하다 2017년 들어서는 철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해법을 찾겠다고 했으나, 결국 2019년에 FAU가 한국을 떠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기자수첩] 분사하는 ‘다음’ 인수해 한국 검색 시장 진출한다?

[기자수첩] 분사하는 ‘다음’ 인수해 한국 검색 시장 진출한다?

4일 카카오가 포털 사업 부문인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CIC)으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의 검색,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갖는 서비스 가치에 집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부문을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한메일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던 다음은 이후 네이버에 검색 포털 서비스에 밀리면서 검색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검색 서비스 자체 기능보다 더 커진 콘텐츠…

[빅데이터] 가상화폐 60억 부자 김남국의 셀프 과세 유예

[빅데이터] 가상화폐 60억 부자 김남국의 셀프 과세 유예

8일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60억대 가상 화폐 보유와 관련해 ‘그간 서민 코스프레를 해왔다’는 비난이 일자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이냐?”는 답변을 내놨다. 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약 60억원에 해당하는 가상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의원이 제출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세 차례의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누락된 부분이다. 김 의원은…

[인재4.0] ②기초과학 교육 부실화부터 해결해야 신성장4.0도 가능

[인재4.0] ②기초과학 교육 부실화부터 해결해야 신성장4.0도 가능

[인재4.0]은 정부가 주도하는 ‘신성장4.0’의 핵심이 선도 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다는 벤처경제 시리즈입니다. 즉석에서 바로 활용하는 단순한 기능 인력뿐만 아니라, 고급 과학 기술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비롯한 주요 자연과학 도구 훈련이 탄탄하게 갖춰진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향력이 큰 연구개발(R&D)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4.0] ① 의대만 찾는 학생들, 과학기술 인재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인재4.0] ① 의대만 찾는 학생들, 과학기술 인재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인재4.0]은 정부가 주도하는 ‘신성장4.0’의 핵심이 선도 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다는 벤처경제 시리즈입니다. 즉석에서 바로 활용하는 단순한 기능 인력뿐만 아니라, 고급 과학 기술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비롯한 주요 자연과학 도구 훈련이 탄탄하게 갖춰진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일 메가스터디교육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을…

[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4억9,833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5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당시 4억6,833만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20년 10월에 5억804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후, 2021년 9월에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되면서 6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월에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6억원…

[빅데이터] 전세사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 만든다?

[빅데이터] 전세사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 만든다?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 이른바 ‘깡통전세’ 대란이 터지면서 전세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동탄역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주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가 전세보증금 반환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사건 탓에 전세 수요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고 설명한다. 해당 부부는 전세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한 만큼 “경매에서 낙찰받으라”는 문자를 세입자들에게 돌린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주(職住)지구, SRT교통편, 신설 단지, 요건 다 갖췄는데…

[빅데이터] 최저임금 협상 시작, 올해는 얼마까지 오를까?

[빅데이터] 최저임금 협상 시작, 올해는 얼마까지 오를까?

지난 18일 예정이었던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 개회 자체가 무산됐다. ‘주 69시간제’로 불리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주도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이라는 사실에 노동계가 반감을 갖고 시위 농성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요구하며 불출석했고, 권 교수도 자리를 비웠다. 시급 12,000원 요구하는 노동계 vs. 경기침체 중인데 무슨 소리냐는 경영계 최저임금위가 열리기 2주 전인 지난 4일부터 노동계에서는…

[기자수첩]갤럭시, 검색 엔진 빙(Bing)으로 바꾼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지적

[기자수첩]갤럭시, 검색 엔진 빙(Bing)으로 바꾼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지적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으로 바꾸는 것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서비스 출시일인 2009년부터 구글의 경쟁 상대로 자리매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오픈AI의 챗GPT를 검색 엔진에 탑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빙 사용자가 일일 1억 명을 넘어서자 챗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를 추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해외직구2023] ④ 물류를 잡아야 이커머스를 잡는다

[해외직구2023] ④ 물류를 잡아야 이커머스를 잡는다

국토교통부가 제2차 철도 물류 산업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의 철도 물류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요지는 2027년까지 5년간 철도 수송량 5천만 톤 달성, 철도 수송비용 20% 절감과 더불어 수도권↔부산간 컨테이너 수송분담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컨테이너 철도운송이 20%까지 상승할 경우 국내 물류업체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어 과거에는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