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플랫폼 알렛츠, ‘겟 아이디어’ 출시

겟 아이디어, 인테리어 사진 속 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 런칭 1년 반 만에 회원 수 30만 명과 앱 다운로드 50만 건 달성 마진율 적은 커머스, 프리미엄 고객 확대 목표로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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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렛츠

지난 26일 프리미엄 커머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가 거실·주방 등 인테리어 사진을 보며 원하는 리빙 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겟 아이디어’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이 중저가 위주의 제품을 판매한다면 알렛츠는 명품·럭셔리·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사용자 편의성 높이고, 구매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인터스텔라 관계자는 “기존에는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다시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검색한 후 각종 쇼핑몰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했다면 GET IDEAS는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 잡지와 뿌리가 같은 알렛츠는 매력적인 패션과 쥬얼리, 리빙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커머스에 필요한 조건은 전부 갖춰져 있었다. 상품 결제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만 붙이면 됐다. 그렇게 커머스를 품은 알렛츠는 지난 2020년 커머스 런칭 1년 반 만에 회원 수 30만 명과 앱 다운로드 50만 건 그리고 재방문율 4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프리미엄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인 커뮤니티 ‘ALLETS CLUB’도 개설했다. ALLETS CLUB 가입 조건은 최근 6개월 동안 500만원 이상 구매실적 보유로 알려졌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

인터스텔라 박성혜 대표는 중앙M&B에서 본부장으로 일한 패션 업계의 거물이다. ‘쎄시’와 ‘인스타일’ 등 유명 패션 잡지들은 박 대표와 함께 만들어졌다.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대표 자리를 보장받았겠지만, 2015년 퇴사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종이 매체라는 올드미디어를 떠나,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도전했다.

박성혜 대표는 “커머스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마켓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스토리와 정보 등을 전달하는 가치까지 선사해야 하는 시대”라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콘텐츠로 전달하기 위해 GET IDEAS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런 프리미엄 시장에 가장 열정적인 소비자는 3040 세대이다. 이들은 단순한 가성비가 아닌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한다. 가격대가 높더라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소비 즉 가치 소비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들은 까다로운 소비 성향을 지녔단 얘기다. 한두 푼 저렴하다고 가볍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지갑을 연다. 일종의 신뢰 관계가 필요한 것이다.

프리미엄 명품 가구 브랜드의 입점

알렛츠에는 다른 이커머스에서 접하기 힘든 프리미엄 명품 가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알렛츠에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패션 미디어 업계의 거물급인 박성혜 대표 이력이 한몫했다. 이에 박 대표는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얘기하고 싶은 브랜드 스토리가 있다. 그걸 ‘이해해 줄 수 있다’, ‘눈높이가 맞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런 브랜드들이 우리에게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VR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 그래픽 공방은 VR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인테리어 시공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리얼리티 한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3D, CG뿐 아니라 실제 공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360 VR로 체험할 수 있으며, 드론 및 항공 촬영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택트 시대에 가상현실은 가장 진화된 형태의 마케팅 전략입니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공간을 3D·CG로 생생하게 보여드립니다. 이미지와 영상을 뛰어넘는 고퀄리티 실사 그래픽으로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고 체험해 보십시오”라며 자사를 소개했다.

커머스는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크지 않다. 그로 인해 프리미엄 고객 대상으로 마진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해야 하지만 시장 규모는 작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므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유지하려는 만큼 유저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