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관리 플랫폼 ‘한국공간데이터’ 40억 규모 투자 유치
2018년 창업 한국공간데이터, 누적 투자금 75억 달성 클리니어 서비스 통해 운영 노하우 및 공간 관리 업무 효율↑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세 주목해야
사진=한국공간데이터오늘(18일) 공간관리시장을 혁신하고 ‘클리니어‘와 공간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화 툴 스페이션을 제공하는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 참여했고 한국공간데이터의 고객사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에 참여했다. 그로 인해 한국공간데이터는 2018년 창업한 이후로 누적 투자금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등을 포함하여 약 75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한국공간데이터의 스페이션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오랜 시간 편안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클리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통해 공간 관리 업무의 효율 향상을 돕는 솔루션으로, 현재 클리니어 팀에게 현장 업무 배정, 매뉴얼 작성,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리니어는 고객사별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미화, 수리, 비품 관리 등을 해결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시행하며 공간 관리 중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차별점을 통해 6월 매출 8억 원을 달성하며 창업 이후 매년 3배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 유명 국내외 기업들의 사무실 및 사옥과 함께 호텔, 리조트 등이 클리니어의 주요 고객사이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클리니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하여 공간 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을 연간 타임라인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향후 모든 스페이션의 이용자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쾌적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여 자동 매뉴얼 생성과 부분 자율 운영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프롭테크 시장의 탄탄한 성장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프롭테크(proptech)는 AI 기술,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으로는 야놀자, 직방, 아이파킹 등이 있다.
최근 국내 프롭테크 시장은 영역을 확장하며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 프롭테크 기업은 스마트폰 중개 라이브를 통해,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 공인중개사와 모바일 화면으로 소통하며 상담받을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CJ인베스트먼트의 이준협 본부장은 “성장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뤄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디지털 수용도가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건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력 의존도를 낮춰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로 참여한 SK디앤디 관계자는 “한국공간데이터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에피소드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공간 솔루션을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채용, 클리니어 서비스의 확장 그리고 스페이션의 기능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며 “아직 기술 수용도가 낮은 프롭테크 생태계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월 김현우 대표는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 20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포브스코리아는 한국공간데이터를 ‘사람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고 AI 스스로 건물을 운영하는 방법을 연구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