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행사 공간 예약 플랫폼 루북, 프리 A 브릿지 투자 유치
호텔 행사 공간 정보 검색·비교, 실시간 예약 서비스 제공 VR 공간 탐색으로 현장 방문 없이도 행사장 예약 가능 차후 성장 매력 부족, 유사 업체와의 경쟁 속 서비스 고도화 필요
특급호텔 행사 공간 예약 플랫폼 루북(Roovook)이 프리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의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가 단독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루북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호텔 행사 공간 정보 검색·비교, 실시간 예약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돌잔치, 결혼식과 같은 개인 행사부터 세미나, 컨퍼런스 등 기업행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행사에 맞는 호텔 행사 공간 예약이 가능하다. 5대 글로벌 체인인 메리어트, 아코르, IHG, 힐튼, 하얏트 계열의 호텔을 포함해 100개의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1,000여 개의 행사 공간을 현장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스트롱벤처스 측은 “루북은 호텔 공간 예약 서비스 분야의 온라인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김한결 루북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루북과 제휴를 맺은 호텔들이 행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플랫폼과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북은 앞서 2019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벤처캐피털 티비티파트너스(TBT)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공간 검색부터 VR 탐색, 예약까지 ‘원스톱’
루북은 Room, Venue, Booking의 합성어로, 호텔의 행사 공간을 온라인에서 쉽고 간편하게 검색·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루북에는 서울지역 5성급 호텔의 60% 정도가 함께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00곳의 기업 고객들이 루북을 통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연회공간 부킹 엔진을 개발하고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루북의 예약 솔루션을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루북의 강점은 호텔의 연회공간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VR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간 내부의 생김새, 동선 등을 온라인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으며, 루북에서 제공하는 이벤트세일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호텔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식음 메뉴, 객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예약 문의, 조율 단계 및 확정에 있어 엑셀과 이메일로 소통하고 관리하던 번거로운 방식에서 벗어난 셈이다.
현재 루북은 서울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 서비스, 나아가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인바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단체객실(그룹부킹) 서비스 베타 버전을 론칭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