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노즈워크’, 뉴패러다임인베서 프리A 유치

노즈워크,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숨긴 후 찾게 하는 훈련법 펫 헬스케어, 나노기술기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처방사료, 간식, 장난감 개발 인간 헬스케어 뿐만아니라 반려동물 관심도 증대, 시장 규모 빠르게 커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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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첫번째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배상승 공동대표, 중앙 노즈워크 장현덕 대표, 우측 첫번째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출처=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나노기술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노즈워크(NOSEWORK)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A(Pre-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노즈워크는 나노기술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및 처방사료와 간식, 장난감을 개발하는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노즈워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자사 온라인몰, 동물병원 200여곳,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약학대학과 연구개발(R&D)을 제휴하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약학연구와 전임상실험을 통하여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 개발력을 보유한 노즈워크가 국내 독보적인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어 과감히 투자했다”며 “2022년도 ‘뉴패러다임 아기유니콘 성장프로그램’ 기업으로 선정된
노즈워크에게 내년도 팁스 추천 및 후속 라운드 동반 투자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즈워크, 미국 캘리포니아 훈련사 3인이 경찰견 탐지능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

사람이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낀다면 후각능력이 뛰어난 강아지는 코로 느낀다. 노즈워크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숨긴 후 찾게 하는 훈련법이다. 이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특수부대(K9)에서 활동하던 훈련사 3인이 경찰견의 탐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탐지견이 아니더라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많은 반려인들이 선호하는 놀이 및 훈련법이다.

개의 뇌 크기는 인간의 10% 수준이다. 하지만 뇌에서 냄새를 관장하는 후각신경구는 개가 인간에 비해 40배 이상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개의 후각 능력은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개는 이 타고난 후각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인간과 함께 사는 개들은 후각을 통해 굳이 먹이를 찾지 않아도 반려인이 준비해주는 사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동적인 식사에서 벗어나 반려견의 본능적 후각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훈련이 바로 노즈워크다.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고, 명상을 하는 것이며, 스스로를 회복하는 과정입니다”라며 “코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고 강조했다.

펫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소비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주목도 역시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 범주 및 다양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국내 다수의 펫 헬스케어 기업들은 신제품, 연구개발을 늘리며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 8월 18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펫 헬스케어 기업들의 사업 영역도 더욱 다각화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 미용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의료 보험 및 진단 검사, 메타버스형 모니터링, 비문 인식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대비 78.9% 상승했다. 올해는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업 모델 다각화에 속도 내는 모습 보여

한편 2019년 설립된 반려동물 데이터 스타트업 ‘펌킨컴퍼니’는 반려동물을 위한 유치원 및 뷰티, 호텔,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에 4개의 펫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엔 GC(녹십자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사업 모델 다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펌킨컴퍼니는 GC와 협력을 통해 펫 보험 연계 및 반려동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메타버스형 반려동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반려동물 의료보험 등 다양한 분야로의 신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펌킨컴퍼니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은 녹십자홀딩스와 반려동물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라며 “산책 빈도, 활동량, 건강검진 등의 분야의 데이터를 추출해 반려동물 생애주기 컨설팅을 비롯해 서비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대기업들도 펫코노미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 설립과 전략적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관련 스타트업들도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