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최저가 검색 플랫폼 ‘사공사’ 운영사, 시드 투자 유치
포스트랩 ‘사공사’, AI 활용해 최저가 상품 및 최대 할인 혜택 조합 추천 서비스 제공 가격비교 시장, 점유율 70% 달하는 네이버쇼핑부터 위메프 등 이커머스 기업 대거 포진 레드오션에서 경쟁력 갖추기 위해서는 서비스 고도화·차별화 급선무
딥러닝 기반의 최저가 검색 플랫폼 ‘사공사’를 운영중인 포스트랩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더벤처스, 오로라인베스트먼트, 데이타솔루션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권형준 포스트랩 대표는 “투자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랩의 비전과 앞으로 만들어나갈 혁신을 믿어주는 투자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커머스 영역에서 고객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했던 편리한 쇼핑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온라인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러닝 활용해 최대 할인 혜택 조합 제공
포스트랩이 개발 중인 ‘사공사’는 딥러닝 기반 자체 데이터 엔진을 활용한 최저가 검색 서비스다. 주요 쇼핑 플랫폼의 상품 정보와 사용자의 신용·체크카드, 멤버십, 쿠폰 등의 할인 수단 정보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개인화된 최대 할인 혜택 조합 정보를 제공해준다.
지난 9월 출시한 사공사 알파 버전에서는 스마트폰, 모니터, 키보드 등의 디지털 기기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포스트랩은 검색 가능 카테고리 확장, 판매자별 신뢰도 기반 검색, 배송 옵션별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차후 사용자들이 온라인 쇼핑 시 느끼는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하고, 구매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네이버가 독점한 ‘가격 비교 서비스’ 시장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고, 고물가에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가 증가하며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격비교 서비스는 종합몰이나 전문몰 등 여러 사이트의 가격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두고, 소비자에게 원하는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존 가격 비교 시장에선 포털 기반 네이버 쇼핑이 7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도 다양한 쇼핑몰들을 연동해 최저가 가격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가격은 물론, 상품 특징·스타일 등 세부적 정보도 비교·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공사는 ‘N사 검색보다 싼 제품’만 검색 옵션을 도입하는 등, 네이버 쇼핑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의 정보량과 인프라, 포털 기반인 네이버 쇼핑의 높은 소비 접근성을 고려하면 아직 서비스의 메리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레드오션을 뚫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차후 서비스 고도화·차별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한 이용자 유치 등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신생 서비스인 사공사가 차후 가격 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