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DS]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기반 MS365 출시, “시장 반응 뜨거워”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한 MS, 기업 고객 타겟으로 한 ‘생성형 AI 기반 MS365’ 출시 소비자들, “비싸지만 돈 값 한다” 반응 이어져 쏟아져 나오고 있는 LLM 기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해외DS]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지들에서 전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저희 데이터 사이언스 경영 연구소 (MDSA R&D)에서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기반 검색 플랫폼 Bing Chat 및 인공지능 비서 Copilot을 추가로 탑재한 업무용 MS365를 출시했다. AI 기술을 탑재한 업무용 버전의 경우 기존 대비 240% 인상된 가격 월 30달러로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너무 비싼거 아냐?
일각에선 이번 기업용 버전 MS365가 기존 유사 제품 대비 너무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투자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MS365 및 AI 기술이 탑재된 당사 협업 애플리케이션 팀즈의 가격은 사용자 당 월 10달러로, 이번에 공개되는 기업용 버전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앞서 데모 버전을 체험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높은 가격인 만큼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유수프 메흐디는 “이번 출시되는 엔터프라이즈 버전 MS365의 경우 사용자 문서, 이메일, 일정, 채팅, 회의 및 연락처 등 데이터를 업무 목적에 맞게 분석하는 기능이 탑재 돼, 여타 AI 기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과 차별되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의 업무용 버전, ‘기업용 Bing Chat’
일단 MS365 기업용 버전을 구매하면 유저는 회사 이메일로 Bing Chat 기업용 버전을 사용하게 된다. 유저는 Bing Chat을 통해 유저가 출시하는 상품에 대한 마케팅 컨텐츠를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한편, 해당 상품 및 시중에 출시된 경쟁사 제품과 손쉬운 비교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유수프 부사장은 기업용 버전의 Bing Cha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그래프, 차트, 이미지를 포함한 다양한 시각적 분석 결과를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의 기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업 기밀 유출 관련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기업용 버전의 Bing Chat은 저장 기능이 없으며, AI 모델이 기업의 사업 데이터로 학습을 진행하지 않는다.
보고서 분석부터 경영 전략 수립까지 무리 없게 해내는 ‘기업용 Copilot’
Copilot은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통해 워드 문서, 엑셀 파일 등의 업무 관련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사무 업무를 유저 대신 수행한다. 예컨대 유저가 특정 판매 보고서를 Copilot에 입력하면, 해당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슷한 관련 보고서를 보여주거나, SWOT 보고서와 같은 경영 전략을 수립해준다.
유스프 부사장은 Copilot 단독 사용시 월 30달러가 책정되며, Copilot이 추가된 MS365 E3는 유저 당 월 66달러, E5는 87달러,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42.5달러, 비즈니스 프리미엄은 52달러로 책정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최근 생성형 AI가 기존 사업과 연계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언론 CNBC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IT 업계의 50% 이상에서 생성형 AI 관련 지출이 최우선 항목이며, 나아가 63%의 기업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AI 지출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의 수요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은 작년 동분기 대비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저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한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GSI)는 “최근 기업들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생태계 전반에 걸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최근 체결된 파트너십으로 오픈AI가 강력한 자연어 기반 생성형 AI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겨냥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질세라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오픈 소스’ 전략을 통해 기업과 연구원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 모델인 ‘라마(LLaMa)2’를 출시했다. 라마2는 매개변수의 규모(70억, 130억, 700억)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거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갖출 여건이 부족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또는 개인들이 스스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끔 한다. 또한 이외에도 IBM의 왓슨X, 세일즈포스의 Einstein GTP 등 기업 고객을 타겟으로 한 많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진: 영어 원문의 출처는 AI 비즈니스(AI Business)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