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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이 낳은 금리 인상기 종말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이 낳은 금리 인상기 종말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에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실리콘밸리은행 및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 파산의 주원인이었다는 점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고는 있으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꺾인 것으로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 월가의 반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② 단톡방에서 꿀 알바 찾는 MZ세대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② 단톡방에서 꿀 알바 찾는 MZ세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데다 정부가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으로 저임금 노동력 시장의 구조를 바꾼 탓에 MZ세대가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는 문제제기는 스타트업계에서 이미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내용이다. 이른바 ‘알바’로 불리는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할 때 주요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재택근무로 업무 강도가 낮은 편한 일을 찾기 위해 개설된 단체 채팅방(이하…

실적 핑계로 직원 상여금 줄여놓고, 대표 상여금은 100억? 엔씨소프트 직원들 ‘불만 폭발’

실적 핑계로 직원 상여금 줄여놓고, 대표 상여금은 100억? 엔씨소프트 직원들 ‘불만 폭발’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4분기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직원 상여가 줄어든 반면, 김택진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상여는 인상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넷마블 등 다른 국내 IT 기업이 자발적으로 상여금을 축소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줄였다는 점이 알려지며 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추세다. 임원진 고액 연봉에 직원들 불만 터져 나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투자 혹한기가 불러온 일자리 대란, 고용지표 악화 수순 밟는 韓

투자 혹한기가 불러온 일자리 대란, 고용지표 악화 수순 밟는 韓

지난해 국내 3만3,000여 개 벤처·스타트업들이 5만6,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단 채용이 증가하긴 했으나, 명백한 하락세다. 특히 올해 들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닥쳐오며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은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실제 반기 기준 고용지표는 하락장으로 가고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보고서에…

블록 주가 20% 급락, 힌덴부르크 리서치 “잭 도시는 사기꾼”

블록 주가 20% 급락, 힌덴부르크 리서치 “잭 도시는 사기꾼”

트위터 전 CEO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업체인 ‘블록’은 한때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처리 업계의 선두 주자로 여겨졌다. 캐시앱 생태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블록의 앞날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금융 리서치 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의 충격적인 보고서는 이러한 예상을 깨고 블록이 범죄 활동을 조장하고 캐시앱 거래 사용자 기반을 인위적으로…

[생성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부상: AI 소통의 혁신

[생성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부상: AI 소통의 혁신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중요한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간과 AI 챗봇 간의 효과적인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AI 시스템에서 원하는 응답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만든다. 이 급성장하는 분야는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전통적으로 프롬프트는 Windows의 명령 프롬프트나 유닉스의 터미널과 같이 명령을 입력하기 위한 텍스트 기반 환경이었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 온오프 연동, 애플페이 국내 장악 전 ‘골든타임’ 노린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 온오프 연동, 애플페이 국내 장악 전 ‘골든타임’ 노린다

23일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연동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초 상반기 중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가 카카오페이와도 연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간편결제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 출시 첫날 가입자 100만 명 돌파  삼성페이가 기존 간펼결제 서비스 경쟁자였던 네이버페이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① 직원 사기 떨어뜨리는 필패 신드롬

[기자수첩] 조용한 사직 – ① 직원 사기 떨어뜨리는 필패 신드롬

금융 경색에 따른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났다. 회사마다 처한 사정이 다른 만큼 구조조정 진행 방식도 제각각이다.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는 함수형 언어 기반의 개발팀을 구성해 이커머스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경기 침체에 결국 개발 인력을 비롯한 이커머스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구조조정하는 중이다. 구조조정은 금융권과 유사하게 몇 개월 분의 퇴직금을 약속하면서 자진…

‘느릿느릿’ 걸어가는 네카오, AI 기술 격차 커지나

‘느릿느릿’ 걸어가는 네카오, AI 기술 격차 커지나

글로벌 빅테크의 생성 AI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의 네이버·카카오 등 기업들도 한국 최적화 생성 AI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세계적인 추세엔 다소 소외되는 분위기다. 외국 AI 기술 발전에 비해 상용화 속도가 느린 탓이다. 이에 일각에선 AI 기술 중심으로 재편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지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고등 켜진 챗GPT 활용 범죄, 하지만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냐”

경고등 켜진 챗GPT 활용 범죄, 하지만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냐”

생성형 AI ‘챗GPT’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챗GPT가 사이버 범죄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보안 업체들은 이미 챗GPT를 이용한 해킹 정황을 파악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범죄 벌써 3차례, 이대로 괜찮나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는 최근 ‘2023년 시큐리티 보고서’를 발표하며 챗GPT 활용 사이버 범죄에 경종을 울렸다. 체크포인트는 “챗GPT 등…

[빅데이터] 혼란에 혼란을 더하는 근로시간 개혁 논란, 전략인가 무능인가

[빅데이터] 혼란에 혼란을 더하는 근로시간 개혁 논란, 전략인가 무능인가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계속 번복되고 상충되는 가운데, 한국의 근로시간 개혁안에 대한 우려와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한 통일된 입장의 부재로 인해 국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정부가 노동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3월 6일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혁안이다. 이…

[위기의 K-콘텐츠]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부 포부에 ‘냉소만’

[위기의 K-콘텐츠]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부 포부에 ‘냉소만’

정부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환호 대신 냉소만이 떠도는 실정이다.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제1차 회의를 열어 2023년 방송영상산업을 전망하고 국내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지속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콘텐츠가 OTT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가 당연해진 만큼 이번 포럼의…

국회 문턱 넘은 ‘벤처대출’ 제도화, 스타트업에 독일까 약일까

국회 문턱 넘은 ‘벤처대출’ 제도화, 스타트업에 독일까 약일까

벤처대출(투자조건부 융자)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번 제도화를 통해 투자 혹한기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으나,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그룹 파산 여파가 국내 시장까지 번지면서 부정적인 의견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우려 속 문턱 넘은 벤처대출 제도화 벤처대출은 은행 등 대출 기관이 자금조달이 어려운 벤처기업에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신 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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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앞세워 ‘의료 플랫폼’ 진출하는 카카오, 독점 우려 제기도

카카오가 의료 플랫폼 사업까지 발을 넓힌다. 차후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병원 예약, 사전 문진, 진료비 결제, 보험 청구 등이 ‘카카오톡’ 내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병원 예약에서 결제까지 업무 전반을 진행하는 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구상하고, 현재 론칭을 위해 각 병원에 참가 제안서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특수 끝나니 배달앱 이용률 급감, “배달료가 너무 비싸잖아요”

특수 끝나니 배달앱 이용률 급감, “배달료가 너무 비싸잖아요”

코로나19 규제가 풀리고 물가 상승 등 경기가 나빠지자 소비자들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배달앱)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다. 날마다 치솟는 배달료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탈배달앱’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 21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의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2,922만 명)는 전년 대비 18.5%(664만 명) 줄었다. 당초 배달료는 부가세 같은 느낌이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우주청 설립, 달 탐사 꿈꾸는 대한민국 정부 관건은 ‘인재 확보’

우주청 설립, 달 탐사 꿈꾸는 대한민국 정부 관건은 ‘인재 확보’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진흥원 설립추진단장은 우리 국민의 약 80%가 우주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월 21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월 17일 ‘한국항공우주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제정하고 입법예고 한 데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우주청의 필요성과 성공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반려동물 헬스케어·커머스 플랫폼 ‘핏펫’, 동화약품으로부터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반려동물 헬스케어·커머스 플랫폼 ‘핏펫’, 동화약품으로부터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동화약품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126년 전통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대규모 의약품 제조 역량으로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핏펫은 지금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민간 K-로켓 최초 발사, ‘뉴 스페이스’ 시대 시작됐다

민간 K-로켓 최초 발사, ‘뉴 스페이스’ 시대 시작됐다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국내 민간기업 자체 개발 발사체 발사 시험이 시행됐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것이다. 이번 발사 시험은 향후 이노스페이스의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해 이뤄졌다. 한-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된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우주 진출하는 제약·바이오, 韓 우주 산업 약진시킬 수 있을까

우주 진출하는 제약·바이오, 韓 우주 산업 약진시킬 수 있을까

21일 오전 보령이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김정균 보령 대표가 주주들에게 새롭게 풀어나갈 우주 산업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오너 3세인 김 대표는 지난해 사내이사 자리에 오른 뒤부터 우주 산업 청사진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제약회사 보령이 어떤 방식으로 우주 산업에 손을 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제약회사가 우주 산업에? 별로 이상하진 않아 앞서 김…

벤처기업 확인 기준 개편, 업계 “상식적인 개편 대환영”

벤처기업 확인 기준 개편, 업계 “상식적인 개편 대환영”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 판정 기준을 대폭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성과 성장성에 중점을 두는 만큼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재무적 성과는 평가에서 제외되며,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자금 운용 계획과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강남의 한 벤처회사 관계자는 “2021년부터 바뀐 벤처 확인 절차 중에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따지는 걸 보고 좀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제 재무실적을 덜 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