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업

63년 만의 작가-배우 공동파업, 할리우드 ‘셧다운’

63년 만의 작가-배우 공동파업, 할리우드 ‘셧다운’

영화·방송작가 1만1,000여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지난 5월 2일 시작된지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에 TV와 영화 등 영상 제작물의 현장 촬영 및 제작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30% 가까이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할리우드 산업 자체가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약 16만 명의 배우들이 소속된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도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나섰다. 배우조합의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며,…

[기자수첩] 새마을금고發 투자 업계 위축

[기자수첩] 새마을금고發 투자 업계 위축

지난 10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사가 진행되면서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됐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들은 당국의 실사에 불편함을 표하며 새마을금고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박차훈 회장 자택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부동산PF, 기업금융, 사모펀드 출자 등의 투자 업무에서 박 회장 및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리베이트(불법 수수료)’를 받았다는…

‘기사 작성 AI’ 언론사에 시연한 구글, AI가 기자 역할 대체하는 시대 오나

‘기사 작성 AI’ 언론사에 시연한 구글, AI가 기자 역할 대체하는 시대 오나

구글이 뉴스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구글 관계자는 AI 도구를 통해 기사 작성에 필요한 일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언론사들은 이러한 AI 개발이 기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초래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기존의 언론사들이 생산한 자료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AI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기자들의 보조수단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해외 기업은 날아오르는데” 멈춰선 국내 리걸테크 시장, 변협과의 갈등 이어져

“해외 기업은 날아오르는데” 멈춰선 국내 리걸테크 시장, 변협과의 갈등 이어져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걸테크(Legaltech) 사업이 한국에서는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슨(Tracxn)에 따르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리걸테크 기업은 △북미 20개 △유럽 3개 △아시아 2개 등 최소 2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국내 리걸테크 시장은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좀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로톡을 비롯한 국내…

엘론 머스크의 대담한 도박, 자체 슈퍼컴 제작에 1조 투자한다

엘론 머스크의 대담한 도박, 자체 슈퍼컴 제작에 1조 투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내년까지 10억 달러(1조2,787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깜짝 발표에 테슬라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에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훈련장’이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차용해 이름 지어진 도조는 말 그대로 AI 훈련용 슈퍼컴퓨터다. 일론 머스크는 도조가 FSD(Full Self Driving) 구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계정공유 금지 ‘단맛’ 본 넷플릭스, 한국에도 적용할까

계정공유 금지 ‘단맛’ 본 넷플릭스, 한국에도 적용할까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의 적용 범위를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한다. 이번 적용 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유 제한 정책이 매출과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넷플릭스 글로벌 매출의 90%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정 공유 제한에 신규 가입자 589만 명 급증 지난 5월 미국을 포함한 100개…

‘넷플릭스 독주’ 막아라, 세계 각국 규제 강화·연합군 결성에 ‘총력’

‘넷플릭스 독주’ 막아라, 세계 각국 규제 강화·연합군 결성에 ‘총력’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시장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넷플릭스 등 ‘공룡 OTT’의 콘텐츠 업계 독점을 경계하는 양상이다. 캐나다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법(Bill C-11)’ 제정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한 ‘콘텐츠 연합군’이 형성됐다. 국내에서도 OTT 플랫폼과 방송사업자 사이 의무·규제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70억원 상환 요구’ 쏘카에 발목 잡힌 더스윙,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은?

‘70억원 상환 요구’ 쏘카에 발목 잡힌 더스윙,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은?

VCNC의 모빌리티 브랜드 타다(TADA) 인수에 나선 더스윙이 난관에 봉착했다. 240억원을 통 크게 베팅할 정도로 적극적인 더스윙이었지만, 쏘카에 대한 타다의 채무 70억원의 상환계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며 인수 여부마저 불확실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더스윙은 기존 토스 보유분인 타다 지분의 60%를 240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타다의 지분은 토스와 쏘카가 각각 60%, 40%를…

‘이용자 급감’ 위기의 스레드, 화려한 입소문과 부실한 내실?

‘이용자 급감’ 위기의 스레드, 화려한 입소문과 부실한 내실?

출시 나흘 만에 ‘1억 가입자’를 달성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메타(구 페이스북)의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Threads)’ 열풍이 한풀 꺾였다. 과도한 인플루언서·마케팅 관련 게시물이 초기 서비스 경험을 해침은 물론, SNS 핵심 기능이 부실해 이용자를 잡아둘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대한변협과 로앤컴퍼니 갈등에 법무부 개입 본격화, 한동훈의 선택은?

대한변협과 로앤컴퍼니 갈등에 법무부 개입 본격화, 한동훈의 선택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에서 온라인 법률 플랫폼 ‘로톡’ 이용 변호사들에게 내린 징계의 적법성 여부가 20일 오후 법무부 심의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거듭 미뤄졌던 이번 심의 소식에 리걸테크 업계를 비롯한 벤처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로톡 사태에 대해 언급한 적 없는 ‘원리원칙주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과연 대한변협의 손을 들어줄지,…

아이폰 ‘5대 시장’ 올라선 인도, ‘포스트 차이나’ 입지 굳혔다

아이폰 ‘5대 시장’ 올라선 인도, ‘포스트 차이나’ 입지 굳혔다

인도가 사상 최초로 애플 아이폰의 ‘5대 시장’에 진입했다. 1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4~6월) 인도가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중국, 일본, 영국과 함께 아이폰 5대 시장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탈중국’ 기조로 글로벌 기업이 새로운 생산 기지를 물색하기 시작한 가운데, 인도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인도 시장 내 약진은 시장의 성장은…

대세는 ‘O4O(Online for Offline)’, 온라인에서 벗어나는 OTT

대세는 ‘O4O(Online for Offline)’, 온라인에서 벗어나는 OTT

넷플릭스,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4대 OTT 업체의 이용자 합계가 국민의 절반인 2,500만 명에 달하며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여 총 4,000억원 규모를 차지했다. OTT 산업이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자 유통업계에서도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4O) 전략이 점점 더 부상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거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연계하는 등 OT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OTT,…

병원도 환자도 번거로운 ‘재진 입증’, 침체하는 비대면 진료 시장

병원도 환자도 번거로운 ‘재진 입증’, 침체하는 비대면 진료 시장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계도기간에 돌입한 이후,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스타트업(이하 플랫폼 스타트업)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환자의 재진 여부 입증 의무 △의료기관의 관련 서류 검토 부담 △처방약 수령을 위한 약국 방문 등 문제점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계도기간 종료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시장 자체가 가라앉을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된다. ‘재진 입증…

타다 지분 60% 인수한 더스윙, 모빌리티 시장 향해 ‘풀가속’

타다 지분 60% 인수한 더스윙, 모빌리티 시장 향해 ‘풀가속’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더스윙’이 타당 운영사인 VCNC의 지분 60%를 240억원에 인수한다. 인수를 통해 사업 저변을 확정하고 수익을 개선하겠단 전략인데, 막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마저 제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더스윙이 제대로 된 수익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스윙, 타다 지분 60% 인수 18일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토스가 보유한 타다 지분의 6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2년 만에 최다 폐업’ 건설업 휘청인 상반기, 분수령 될 하반기

‘12년 만에 최다 폐업’ 건설업 휘청인 상반기, 분수령 될 하반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중소 건설사들의 폐업 소식이 잇따르며 업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종합건설사는 200군데 이상으로, 지방 중소 건설사에 집중된 폐업 증가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줄도산’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시장이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종합건설사 줄도산 가능성은…

SSG페이·스마일페이 인수 임박한 ‘토스’, 급성장 중인 간편결제 시장 지각 변동 예고

SSG페이·스마일페이 인수 임박한 ‘토스’, 급성장 중인 간편결제 시장 지각 변동 예고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쓱페이) 및 스마일페이 인수에 착수했다. 토스와 신세계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가치를 약 7,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신세계는 인수금으로 현금과 토스 지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 주도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토스 지분 6% 양도받으면 ‘4대 주주’로 올라서 14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해외 진출 본격화한 中 전기차 시장, ‘꽉 찬’ 내수시장서 ‘도망’ 친 격

해외 진출 본격화한 中 전기차 시장, ‘꽉 찬’ 내수시장서 ‘도망’ 친 격

중국 전기차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68만 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두 달 만에 17만 대를 수출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작 방식을 갖췄다는 소문이 들리는 등 위기감이 높아진 탓이다. 다만 여전히 중국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타 국가의 기술력을 뛰어넘을 정도는…

[빅데이터] 새마을금고 위기 대응으로 본 관할부처 역량의 중요성

[빅데이터] 새마을금고 위기 대응으로 본 관할부처 역량의 중요성

지난 10일부터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사가 시작됐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 수수료 관련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및 지점 8곳을 1차 압수수색했고, 4월에는 불법 수수료 횡령 혐의로 일부 중앙회 직원들이 기소되기도 했다. 이어 2차, 3차 압수수색이 연달아 이어졌고, 6월에는 박차훈 중앙회 회장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7월 초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바비’로 ‘마블’ 꿈꾸는 장난감 회사 마텔의 야심 이뤄질까

‘바비’로 ‘마블’ 꿈꾸는 장난감 회사 마텔의 야심 이뤄질까

오는 19일 ‘바비 더 무비’ 개봉을 앞두고 바비 인형에 대한 수요가 뜨겁다. 바비 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실사화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바비코어(Barbiecore)’ 트렌드에도 불이 붙었다. 바비코어란 바비 인형의 핑크색 계열 색상에 대한 열광적인 선호를 뜻한다. 영화 개봉에 맞춰 바비 패션과 스타일 상품과 더불어 원조 바비 인형 판매량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바비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은 ‘바비코어’를…

할리우드 배우-작가 ‘공동파업’ 돌입, “OTT 열풍 이후 처우 악화됐다”

할리우드 배우-작가 ‘공동파업’ 돌입, “OTT 열풍 이후 처우 악화됐다”

할리우드에서 약 60년 만에 작가와 배우가 동시 파업에 착수한다. 16만 명의 배우들이 소속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의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오늘 밤 12시(현지 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인한 재상영분배금(residual) 감소를 문제로 내걸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상용화 이후 신디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