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출로 겨우 사업을 영위하던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비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오는 9월 정부 금융지원 종료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5차례에 걸쳐 반복된 정부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에도 불구, 대출 잔액은 좀처럼 줄어들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을 인수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향후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에 현지 VC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JP모건이 여러 스타트업과 VC에 자금을 제공해 온 FRC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규모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비교적 조심스럽게 움직일 거란 관측도 나온다. JP모건, FRC 자산…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벤처투자 회수시장이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공모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수월한 절차상의 이점을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추진해 온 VC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 실적이 탄탄한 VC들이 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를 주요 출자자(LP)로…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시중은행이 줄줄이 목표이익률을 상향했다. 목표이익률은 은행이 대출상품을 통해 창출하는 이익 수준을 드러내는 수치로, 금융사 재량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시중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에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차)’를 줄이라고 권고하고 나선 바…

[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빅데이터] 전세사기 덕분에 전세가(價)는 내렸다?

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4억9,833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5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당시 4억6,833만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20년 10월에 5억804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후, 2021년 9월에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되면서 6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월에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6억원…

한은 총재 “韓서 SVB 사태 터지면 예금 인출 속도 100배는 빠를 것”

한은 총재 “韓서 SVB 사태 터지면 예금 인출 속도 100배는 빠를 것”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가 화제다. 이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SVB 사태의 시사점과 한은의 기준금리 기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오는…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했는데, 노동계는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했는데, 노동계는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자영업자 대출이 지난해 3분기 이후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과반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며, 대출 규모도 평균 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는 뜻이다. 사업자대출·가계대출 합쳐 1,000조원 넘어, 역대 최대 규모 지난 3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기자수첩] 미 월가, 인플레이션 ‘평균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 보고서 나와

[기자수첩] 미 월가, 인플레이션 ‘평균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 보고서 나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서 인플레이션이 축소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들어 물가 상승 기조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이 ‘평균 회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올 2분기 들어 4%대로 떨어지고, 2024년 말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에 팽창 통화정책 기대감 솔솔, 주담대도 3%대로 하락세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에 팽창 통화정책 기대감 솔솔, 주담대도 3%대로 하락세

연일 치솟던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초 최대 8%대까지 치솟았던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혼합형 주담대 하단이 3.66%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세대출 이자율도 하단이 3.69%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연쇄 파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2022년 말 자산 기준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서도 ‘뱅크런(Bank run·다수의 예금주들이 예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인출하는 것)’이 벌어지는…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에서 퍼져나간 금융시장 균열 소리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에서 퍼져나간 금융시장 균열 소리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의 다음 타겟은 찰스 슈왑’ 30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 마이클 사이프리스 연구원은 “찰스 슈왑 고객들이 예금을 머니 마켓으로 인출하고 있고, 결국 (실리콘밸리은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자본 수익률을 낮추고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최근 한 달 사이 찰스 슈왑의 주가는 32%가량 하락했고, 특히 보고서가 나온 직후인 30일은 장 중 4.96% 하락세로 마감했다….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165억 달러(약 21조5천억원)에 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FCB)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SVB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28일 뉴욕증시에서 은행 관련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FCB가 SVB의 예금과 대출 전부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고, 약 720억 달러(약 93조7000억원)에 달하는 SVB의 자산을 약 23% 할인된 165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이 낳은 금리 인상기 종말

[빅데이터] 은행 연쇄 파산이 낳은 금리 인상기 종말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에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실리콘밸리은행 및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 파산의 주원인이었다는 점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고는 있으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꺾인 것으로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 월가의 반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토스뱅크, 2천억원 유상증자 결의 “한국투자캐피탈, 홈앤쇼핑 등 신규 주주사로 참여”

토스뱅크, 2천억원 유상증자 결의 “한국투자캐피탈, 홈앤쇼핑 등 신규 주주사로 참여”

토스뱅크가 지난 16일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캐피탈과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금융과 유통·커머스가 결합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복되는 증자로 주주구성이 복잡해지면 향후 토스뱅크가 추가 증자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출범 후 벌써 7번째 유상증자, 왜? 토스뱅크의 이번…

금리 인상·산업 성장률 위축, ‘걱정 없다’던 민생 어디에

금리 인상·산업 성장률 위축, ‘걱정 없다’던 민생 어디에

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기업 대출의 문턱을 높인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직접 금융 위축 여파로 대출 수요가 이어지며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금융기관이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증가 폭이 축소됐다. 지난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든 산업 대출금은 1,797조7,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② 예견된 파산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② 예견된 파산

미국 금융계가 불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는 주말을 반납하고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로 촉발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고속으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고, 또 다른 문제가 된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창구 BTFP를 활성화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초고속 뱅크런이 발생함에 따라 초고속 대응책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한국에는 긍정적인 소식?

[빅데이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한국에는 긍정적인 소식?

10일 금요일, 미국 내 자산규모 16위에 달했던 실리콘밸리은행이 뱅크런(Bank run·대규모 예금 인출)과 자본금 확보 실패에 따라 미 예금보호공사(FDIC)에 의해 강제 파산 결정이 내려졌다. 주말 내내 글로벌 금융시장은 월요일 개장과 함께 폭락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적절한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는 내부 정보가 흘러나오면서 소문은 더 악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 재무부,…

[SVB파산] 시스테믹 리스크 확산 우려, 채권 금리 폭등

[SVB파산] 시스테믹 리스크 확산 우려, 채권 금리 폭등

지난 8일 무려 420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규모 예금 인출(Bank run·뱅크런)이 일어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이 결국 미 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10일 강제 파산됐다. 실리콘밸리 일대의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직접 은행 계좌를 개설했거나, 투자사인 벤처캐피탈(VC)들의 자금줄이었던 경우가 많아 캘리포니아 일대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영국, 홍콩 등으로 빠르게 영업을 확장했던 만큼…

[속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예금자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은행 구제금융은 없을 것”

[속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예금자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은행 구제금융은 없을 것”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를 해결하고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현지 시각 12일 CBS 뉴스 선데이 모닝 쇼에서 “금융 위기 당시 구제 금융을 받은 투자자와 대형 은행 소유주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시행한 개혁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① 부활하는 리먼 쇼크의 악몽

[SVB파산] 스타트업 금융위기 – ① 부활하는 리먼 쇼크의 악몽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큰 은행 뱅크런 사건이 터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불과 3일 전에 Moody’s 신용 등급이 A를 기록할 정도로 신뢰받는 기업이었다. 포브스는 SVB를 “미국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3일 사이에 이 은행은 일련의 문제에 직면했고, 결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문을 닫게 됐다. 문제는 SVB가 자본 확충에 실패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 뱅킹과 앱이 폐쇄되어 고객이 은행에서…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악재에 美 은행주 폭락, 연쇄 파산 우려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악재에 美 은행주 폭락, 연쇄 파산 우려

기술기업 대출에 집중해온 미국의 SVB 파이낸셜 그룹이 예금 급감으로 자산을 매각한 결과 18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 9일(현지 시간) 미국 은행주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 SVB의 2021년 이익이 15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손실이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미국 4대 은행인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시가총액 520억 달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