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테크

[OTT생존경쟁] “구독자 빠져나갈라” 문단속 나선 글로벌 OTT 업계

[OTT생존경쟁] “구독자 빠져나갈라” 문단속 나선 글로벌 OTT 업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시장 포화 상태를 맞이한 글로벌 OTT 업계의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급성장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엔데믹과 함께 사람들의 바깥 활동이 늘며 OTT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 글로벌 데이터분석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OTT 관련 지출 증가율이 지난해 6%에서 올해 2%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기자수첩] IP와 FAST로 옮겨가는 OTT 경쟁

[기자수첩] IP와 FAST로 옮겨가는 OTT 경쟁

LG유플러스가 결국 왓챠 인수를 포기하는 모양새다. 400억원의 신규 자금 투입으로 회사 지분의 66.7%를 인수해 이사회를 장악하려 했으나, 왓챠가 2021년 말에 투자받은 전환조건부사채(RCPS) 490억원 상환에 신규 자금이 다 쓰이는 점에 발목이 잡혔다. 향후 티빙, 웨이브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조 단위의 투자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OTT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다. OTT…

[OTT 생존경쟁] “‘더 글로리’, 한 시간이면 충분한데 구독 왜 해요?” 요약본의 함정

[OTT 생존경쟁] “‘더 글로리’, 한 시간이면 충분한데 구독 왜 해요?” 요약본의 함정

<더 글로리> 1,200만, <약한영웅 Class 1> 549만, <카지노> 460만. 각각 넷플릭스와 웨이브, 디즈니+를 찾아 감상한 시청자의 수가 아니다. 작품의 ‘내용을 알기 위해’ 유튜브 요약본을 찾은 사람의 수다. 이들은 왜 OTT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를 찾는 걸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등장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극장과 TV 등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콘텐츠 감상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편리함으로…

승천하는 스튜디오 미르, 한국의 지브리 될까

승천하는 스튜디오 미르, 한국의 지브리 될까

애니메이션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소구하는 장르 중 하나다.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제패했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친 회사 중 하나는 바로 스튜디오 미르다. 스튜디오 미르는 한국에 본사를 둔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로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넷플릭스, 디즈니 등 굵직한 업체들과 협력하며 애니메이션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3월부터 유튜브로 학점 따는 College Foundations 프로그램 개설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3월부터 유튜브로 학점 따는 College Foundations 프로그램 개설한다

오는 3월부터 유튜브로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 이하 ASU)는 최근 유튜브 온라인 학점 취득 프로그램 ‘College Foundations’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교육 채널 ‘크래쉬 코스(Crash Course)’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ASU와 크래쉬 코스, 유튜브가 대학 학업을 고민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유튜브 교육 영상 Study…

안녕 헤이스팅스! 창업자 퇴장에 넷플릭스 주가 반등

안녕 헤이스팅스! 창업자 퇴장에 넷플릭스 주가 반등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창업 25년 5개월 만인 지난 19일 공동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DVD 대여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시작했고,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 사임 성명에서 “창립자들도 진화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그는 이제 자선 사업과 넷플릭스의 주식 가치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자가 떠난 넷플릭스에게는 디즈니·아마존과의 경쟁, 광고 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하는…

신임대표의 ‘칼질’ 효과, 주가 상승중인 CJ ENM

신임대표의 ‘칼질’ 효과, 주가 상승중인 CJ ENM

CJ ENM 주가가 10만원대에 안착했다. 최근 대표이사 개편과 교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영화·드라마, 엔터테인먼트·문화, 음악콘텐츠, 미디어플랫폼, 글로벌 등 5대 핵심사업본부로 재편됐다. 이는 CJ ENM 관계자의 말대로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전략적 실행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번 강도 높은…

스튜디오드래곤, 용두사미? 히트작 많지만 계속되는 실적 우려

스튜디오드래곤, 용두사미? 히트작 많지만 계속되는 실적 우려

전문가들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한한령 완전 해제를 단언하기는 이르나 이전 작품 방영 허가 사례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빠르면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중국 대상 동시 방영 재개 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성장세를 전망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이라며 어닝쇼크를 점쳤다. 빅마우스 정산이 4분기에 있고, 4분기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19일 실적 발표, 쇼크 vs 서프라이즈? 핵심은 ‘이것’

넷플릭스 19일 실적 발표, 쇼크 vs 서프라이즈? 핵심은 ‘이것’

넷플릭스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 주가는 판데믹 당시 구독자 증가세 둔화 우려로 주가가 76% 급락했다가 다시 두 배로 반등하는 등 격렬한 요동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가 이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이 될 전망인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고려해야…

웨이브, CB상환과 IPO 사이 복잡한 셈법

웨이브, CB상환과 IPO 사이 복잡한 셈법

왓챠가 지난 2021년 말에 투자금으로 받은 전환조건부사채(RCPS) 490억 상환 압박과 폭락한 기업가치 탓에 신규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OTT 플랫폼들이 보유한 전환사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는 지난 2019년 11월에 전환사채(CB)로 약 2,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받았다. 당시 SK텔레콤은 유상증자로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s·FI)들로부터 2,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CB 형식으로…

[OTT 탐구생활] ‘더 글로리’의 영향력① ‘학폭’ 수면 위로

[OTT 탐구생활] ‘더 글로리’의 영향력① ‘학폭’ 수면 위로

국내외 OTT 랭킹 1위를 휩쓴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콘텐츠 화제성을 넘어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며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문제들을 끄집어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연출 안길호, 극본 김은숙)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이하 학폭)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내가 누군가를 때리고 오는…

VR로 감상하는 에스파 콘서트, 2023 SXSW 달굴까

VR로 감상하는 에스파 콘서트, 2023 SXSW 달굴까

13일, 가상현실(VR) 콘서트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 어메이즈VR이 SM 소속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VR 콘서트를 ‘2023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SXSW는 3월 1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되는데, 1987년에 시작돼 해마다 약 100여개 국가에서 온 수십만명의 참가자가 몰려드는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이자 컨퍼런스이다. 이번 콘서트의 제목은 ‘에스파 VR 콘서트 엣 광야(aespa VR Concert at KWANGYA)’로, 어메이즈VR과 SM의…

카카오엔터, 1조2천억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나선다

카카오엔터, 1조2천억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1조2천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납입금은 약 1조1,540억원이고, 기타 수수료 합계액 포함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콘텐츠 업계 역사상 최대규모 해외투자다. 12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다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00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새 주주가 되었음을 알렸다. 각각 5.1%의 지분을 갖게 된다. 투자납입금은 2월 20일까지 약 9천억원, 잔금은 7월 20일까지…

‘1조원’ 대규모 실탄 장전하는 카카오엔터, 글로벌 도약 야심 통할까?

‘1조원’ 대규모 실탄 장전하는 카카오엔터, 글로벌 도약 야심 통할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진출에 야심을 드러냈다. 약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포부를 드러낸 가운데,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콘텐츠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약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외 투자금뿐 아니라 국내 사모펀드 H&Q코리아 역시 최대 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카카오엔터의 콘텐츠 사업에 날개가 돋을 예정이다. 2021년…

[OTT 생존경쟁] 티빙 구독자 절반, 넷플릭스 양다리

[OTT 생존경쟁] 티빙 구독자 절반, 넷플릭스 양다리

티빙(TVING)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지만, 여전히 넷플릭스(Netflix)는 굳건했다 티빙의 지난해 12월 월간 이용자 수(MAU, 모바일인덱스)는 489만 7,851명이다. 같은 해 1월(418만 8,071명)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쟁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7.0%(1,241만 2,118명→1,160만 2,073명), 웨이브는 -17.0%(492만 931명→408만 2,493명)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 해 동안 신규 설치 건수도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플랫폼도 티빙이다. 지난해 12월 티빙 설치 건수는 61만 2,404건이다….

[기자수첩] OTT 메뚜기족과 파트 쪼개기

[기자수첩] OTT 메뚜기족과 파트 쪼개기

OTT 전성시대다. 드라마 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온 가족이 TV 앞에 앉아 방영시간을 기다리던 이른바 ‘본방사수’가 옛말이 된지 이미 오래다. 요즘은 OTT를 단기로 가입해 ‘몰아보기’, ‘배속시청’, ‘건너뛰기’ 등으로 드라마를 소비한다. OTT 플랫폼이 드라마 시청의 주요 창구로 확대되는 만큼, 가격 부담 등의 이유로 최근 화제작만 ‘몰아보기’를 이용해 빠르게 시청한 뒤 요금제를 해지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났다. ‘OTT 메뚜기족’들의…

숏폼 콘텐츠로 35만 구독자 사로잡은 바바요, 올해도 기세 이어갈까?

숏폼 콘텐츠로 35만 구독자 사로잡은 바바요, 올해도 기세 이어갈까?

지난해 5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레드오션 속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바로 IHQ의 신규 모바일 OTT인 바바요(babayo)다. 바바요는 이미 경쟁자가 많은 OTT 시장 속 후발자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고 숏폼·정보화 콘텐츠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바바요는 이미 포화 상태인 OTT 시장 속에서 자리를 잡았을까. 2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는 숏폼…

[빅데이터] ‘구독자를 잡아라’ OTT 시장 경쟁 심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빅데이터] ‘구독자를 잡아라’ OTT 시장 경쟁 심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새해를 맞이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OTT 시장은 여전히 레드오션인 데다 콘텐츠가 흥행할수록 망 사용료가 커지는 부담도 안고 있다. 암울한 금융시장 속 투자금이 더 들어올 곳도 없는 상황에서 국내 OTT 업계가 추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OTT 화제성…

“이젠 케이블TV도 OTT 시대다” CMB, 서비스 영역 확장

“이젠 케이블TV도 OTT 시대다” CMB, 서비스 영역 확장

국내 종합 유선 방송국 CMB가 OTT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OTT 박스를 출시한 CMB는 올해 케이블TV 처음으로 실시간 방송에 OTT 콘텐츠를 더한 앱TV ‘레인보우TV’와 함께 VOD 플랫폼인 ‘오초이스’ 앱을 연달아 출시했다. OTT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발맞추며 케이블TV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모습이다. 무상 배포된 OTT박스, 2025년까지 누적 50만대…

[2022 OTT 총결산-하반기③] 랭킹PICK! 올해를 빛낸 작품과 배우

[2022 OTT 총결산-하반기③] 랭킹PICK! 올해를 빛낸 작품과 배우

  2022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오징어 게임>(2021)에서 시작된 K-콘텐츠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OTT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해 전체 콘텐츠 제작 수가 늘었고, 그만큼 투자 금액도 높아졌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의 도래와 함께 비대면 문화를 선도하던 OTT는 성장 침체기에 들어섰고,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세계 시장 진출의 타이밍을 놓친 토종 OTT 플랫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