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채권 시장 불안에 미국 사모펀드들도 주식으로 자금 마련

채권 시장 불안에 미국 사모펀드들도 주식으로 자금 마련

미국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들이 채권 시장 경색 탓에 인수 금융에서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Add-on(이미 인수한 기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하는 것)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이자율 상승 탓에 기존 부채 비용이 크게 증가해 투자자들도 주식 비중을 높여 위험률을 낮추라는 요청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PE들은 최대한 많은 대출을 통해 고정된 금융…

“수출 통제 더는 못 버텨” 美반도체 업계 추가 수출 제한 공개반대

“수출 통제 더는 못 버텨” 美반도체 업계 추가 수출 제한 공개반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가 또 다시 전망되는 가운데 17일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SIA)가 성명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불확실하고 일방적인 수출 제재에 대한 경고와 함께,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유지하자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들은 반도체 전문가들과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추가…

중국, 수출 및 외국인 투자 모두 ‘급감’, 미중 갈등에 오히려 ‘불황 위기’에 직면

중국, 수출 및 외국인 투자 모두 ‘급감’, 미중 갈등에 오히려 ‘불황 위기’에 직면

중국의 수출액과 외국인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리오프닝을 통해 경제 회복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경기는 둔화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미중 분쟁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우리 경제에도 ‘반도체 수출 악화’ 등의 악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오프닝에도 부진한 흐름 계속되는 ‘중국’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3일 중국의 6월 수출액이 2,853억 달러(약 361조원)로…

중국 떠나 새 시장 찾는 글로벌 ‘큰손’들, 일본·인도에 밀려 외면당한 한국

중국 떠나 새 시장 찾는 글로벌 ‘큰손’들, 일본·인도에 밀려 외면당한 한국

올해 2분기 글로벌 자금의 ‘탈(脫)중국(ex-China)’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막대한 자금을 흡수했던 중국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줄줄이 자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아시아 증시로 유입되면서 일본, 인도 등 일부 국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나 홀로 활황’을 맞고 있다. 반면 한국과 같이 중국…

[빅데이터] 5월 경상수지 흑자는 경제 활동 축소에 따른 착시효과?

[빅데이터] 5월 경상수지 흑자는 경제 활동 축소에 따른 착시효과?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가 19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4월부터 2개월간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를 주도했다.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상품수지 적자가 올해 2분기 들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260원대까지 떨어졌던 달러 환율은 이달 초 1,310원까지 상승했다가 한국은행 발표에 오전 장 중 1,306원까지 다시 떨어졌다. 상품수지 흑자, 이유는 원자재…

[기자수첩] 5월 소비자 물가 전월 대비 0.6%p 하락에도 ‘물가 전이’ 탓에 하반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듯

[기자수첩] 5월 소비자 물가 전월 대비 0.6%p 하락에도 ‘물가 전이’ 탓에 하반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듯

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1.1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해 전월 3.3%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통계청의 202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진 가운데, 물가 상승을 이끈 주 품목은 전기·가스·수도 품목으로 무려 25.9%가 상승했다. 이미 휘발유, 경유 등의 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 정책 등으로 인상 압력을…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④ 리브골프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④ 리브골프

국부펀드란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외환보유고와 달리 정부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투자용으로 출자해 만든 펀드로,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한국은행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가 국부펀드에 해당한다. 미국의 국부펀드·연기금 분석기관 글로벌 SWF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국부펀드 174개의 전체 자산규모는 11조3,580억 달러(약 1경6,000조원)다. 자산규모 순위 1위는 중국투자청(CIC)이 1조3,510억 달러(약1,785조원)로 전체의 1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27개 국부펀드 자산규모는 4조1,400억 달러(약 5,422조원)로 글로벌 국부펀드…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③ 미국 내 親사우디 세력 지원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③ 미국 내 親사우디 세력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는 왕위 계승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사우디 경제 개혁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 PIF를 이끄는 건 왕세자의 오른팔인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왕세자가 돈줄을 쥐고 있다고 본다. 왕세자는 ‘젊은 개혁가’ 이미지를 내세우며, 탈석유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 다변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을…

[빅데이터] 한국 투자자들, 해외 투자금 중국에서 146억 달러 빼, 탈중국 가속화된다

[빅데이터] 한국 투자자들, 해외 투자금 중국에서 146억 달러 빼, 탈중국 가속화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대(對)중국 해외 투자 중 146억 달러 분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중국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상당액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의 이유로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에서 대거 이탈한 것이다. 앞서 외신 파이낸셜 타임즈는 유럽 투자자들의 ‘탈 중국(ex-China) 펀드’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한…

탈출구 잃은 사모펀드, LP들도 수익률 악화에 고심

탈출구 잃은 사모펀드, LP들도 수익률 악화에 고심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PEF)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LP(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 최초 투자자)들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투자 전문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 PEF들의 기업 매각 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시점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 실현 관점에서…

일본 우체국 산하 유초은행, 스타트업에 1조엔 투자해 유니콘 만든다

일본 우체국 산하 유초은행, 스타트업에 1조엔 투자해 유니콘 만든다

일본 유초은행(우편저축은행)이 일본 내 스타트업에 1조 엔(약 9조1천억원)을 투자해 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케다 노리토 유초은행 사장이 “일본에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너무 적다”며 “유초은행이 위험을 감수하고 성장 투자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일본 전역의 24,000개 우체국 망을 활용해 각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초은행은 내년까지 각 지역의 우체국장들이 해당 지역의 기업 정보를 취득하고 관리하는…

[기자수첩] LLM 모델 오픈 소스화 결정한 메타, 개발자들이 좋아할까?

[기자수첩] LLM 모델 오픈 소스화 결정한 메타, 개발자들이 좋아할까?

1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대형 SNS기업인 메타가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를 오픈소스로 풀겠다고 발표했다. 오픈AI를 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가 챗GPT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이어 구글이 바드(Bard)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지만, 메타는 자사의 모델로 MS와 구글과 수익성 경쟁에 뛰어드는 대신 오픈소스 전략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전략, 성공을 위한 척도는 일반 사용자가 아니라 기업 사용자 올해 초부터 챗GPT의…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② 러시아와의 오월동주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② 러시아와의 오월동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남자 ‘미스터 에브리씽’ 또는 영문 이니셜을 딴 ‘MBS’로 통한다. 약 2,70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빈 살만에게는 든든한 오른팔이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핵심 인사로…

돌풍 일으킨 싱가포르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서울’, 2023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발표

돌풍 일으킨 싱가포르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서울’, 2023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발표

서울시가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역대최고 순위인 10위에 오른 지 1년 만에 2단계 하락했다. 투자와 지식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시장접근성 지표가 최하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장 품질에서 최고점을 받은 싱가포르가 올해 10계단 오른 8위에 안착하면서 상위 10위권 변동을 주도했다. GSER 2023 결과 발표, 올해도 상위 3개 도시 순위 변동 없어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지놈(Startup…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 네옴시티

[기자수첩] 사우디 국부펀드 PIF, 논란의 투자 사례 분석 ⓛ 네옴시티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원유 수출 중심의 기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운용자산만 6,500억 달러(약 800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에 빈 살만 왕세자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한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현 사우디 국왕이 승계한 직후인 2015년, 사우디 왕실에는 기존의 최고경제위원회를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경제·개발위원회(CEDA)가 설립됐다….

유럽연합 AI 규제법 ④ 각계의 평가와 주요국의 규제 움직임

유럽연합 AI 규제법 ④ 각계의 평가와 주요국의 규제 움직임

최근 인공지능(AI)이 실제로 인간의 일자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 기업들이 지난달 정리해고를 결정한 직원 규모는 모두 8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5%에 해당하는 3,900명의 해고 이유가 바로 AI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인 챗GPT가 출시된 지 불과 7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AI의 일자리 잠식이 더욱 확대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미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경제 악화로 줄줄이 파산신청

최근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가 투자한 기업 중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거시 경제 하방 압력에 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PE가 투자한 기업들, 대다수 파산 위험 직면해 금융시장 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한 사모펀드 투자 기업(Private equity-backed company)은 18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쿼이아 캐피탈 중국 법인 분리 결정은 ‘미-중 갈등’ 디리스킹 차원이다?

세쿼이아 캐피탈 중국 법인 분리 결정은 ‘미-중 갈등’ 디리스킹 차원이다?

세계 최대 벤처회사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이 6일(현지 시각) 세쿼이아 중국 벤처를 유럽과 미국 사업부로부터 분리하고 글로벌 사업부를 3개의 독립적인 영역에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벤처 투자계 큰 손의 급작스러운 분리 결정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세쿼이아, 3개의 독립 법인으로 세쿼이아 캐피탈이 내년 3월까지 미국·유럽, 인도·동남아, 중국 등 3개의 독립 법인으로 분할할 계획을 발표했다. 세쿼이아는…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5일(현지 시간)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첫 날 행사에서 새 맥북 시리즈, iOS 17과 함께 VR기기로 추측됐던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발표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내세우며 그간 VR기기들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넣는 발표가 이어졌으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대한 언급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없었던 애플…

유럽연합 AI 규제법 ③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법적 의무

유럽연합 AI 규제법 ③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법적 의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50명 이상의 AI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AI 안전센터(CAIS)’가 공동성명을 통해 “AI로 인한 핵전쟁 등 인류 멸종 위험”을 경고했다. 인공지능(AI) 위험성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며 관련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이다. 350인의 전문가에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기업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AI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