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정책

해킹 사건 ‘모르쇠’ 끝낸다, 가상자산 거래소 회계 투명성 제고

해킹 사건 ‘모르쇠’ 끝낸다, 가상자산 거래소 회계 투명성 제고

금융당국이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발행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상세하고 명확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가상자산 거래 관련 회계 투명성 제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1일 ‘재무제표 표시 개정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기업회계기준서 제1001호 ‘재무제표 표시’에 가상자산 관련 필수 공시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지난 7일 회계기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됐다. 한편 이에 따라 해킹 등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中企업체 “배달·숙박앱 입점비 부담 높아, 플랫폼 독과점 막아야”

中企업체 “배달·숙박앱 입점비 부담 높아, 플랫폼 독과점 막아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배달앱과 숙박앱 입점업체들의 광고 등 비용 부담 체감 수준이 오픈마켓과 패션 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온라인플랫폼 분야별 자율규제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의 지난해 거래 실태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일부 플랫폼 업체의 독식에 따른 결과라며 독과점을 막기 위한 법안 도입이…

‘콩쥐의 항아리’ 꼴 못 면한 민간 모펀드, 정부가 ‘두꺼비’ 돼야

‘콩쥐의 항아리’ 꼴 못 면한 민간 모펀드, 정부가 ‘두꺼비’ 돼야

민간 벤처모펀드 도입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제 혜택이 기대보다 한참 못 미치는 데다 사실상 민간 벤처모펀드 도입은 민간 추가 출자 유인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없으리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민간 자금 유입을 독려하고 있어 향후 정부 재정을 통한 모태펀드 출자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입장에선 엎친 데…

‘주요 수출 산업’된 K-콘텐츠, 정작 지원은 ‘쥐꼬리’?

‘주요 수출 산업’된 K-콘텐츠, 정작 지원은 ‘쥐꼬리’?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문화콘텐츠 관련 금융·비금융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위축된 국내 문화콘텐츠 제작기업의 지속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다만 일각에선 액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에 비해 너무 신경을 안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기보, 문화콘텐츠 사업에 1,540억원 공급한다 기보는 6일 문화콘텐츠 사업에 총 1,540억원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급 엔저·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일본에서 기회 찾는 국내 VC 늘어

‘역대급 엔저·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일본에서 기회 찾는 국내 VC 늘어

일본 시장에 대한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 속 기대되는 환차익, 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 태동기인 시장 등이 배경이다. 한편 홍콩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는 과거와 달리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향후 선호 해외 LP 국가’ 4위에 안착 세계적인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일본 VC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달 ‘GVIS(지비스) SEOUL…

국내 대리인 교체한 구글·메타,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 만든 셈?

국내 대리인 교체한 구글·메타,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 만든 셈?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국내 대리인을 한국지사나 해외본사가 별도 신설한 법인으로 바꿨다.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회피하기 위함이다. 다만 일각에선 결국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애초에 법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메타, 1억원 규모 유한회사 설립 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5월 자본금 1억원 규모의 메타커뮤니케이션에이전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등기임원으로는 데미안 여관 야오 메타코리아…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尹 정부, CVC 규제 완화로 민간경제 활성화 마중물 붓는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일반지주회사에 대한 벤처투자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됐다.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일반지주회사의 AC 보유를 허용하고, 일반지주회사 계열 CVC의 외부 투자 기준 완화가 골자다. 하지만 업계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해외 투자 규제 완화’는 제외돼 ‘반쪽짜리 지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업계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해외 투자가 아닌 ‘국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 ‘대폭 확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한다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 ‘대폭 확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한다

정부가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를 기존 2,000명에서 3만 명까지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투자이민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 및 생산직 회피 현상 심화로 생산계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극심한 만큼 이번 제도 개선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무실하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제도, 대폭 개선 나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승계로 국가 경제에 기여” 증여세 과세특례 개선 촉구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승계로 국가 경제에 기여” 증여세 과세특례 개선 촉구

중소기업계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의 승계가 지역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인식 개선이 필요한데, 올해부터 개선된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에도 여전히 세금 부담이 막대하다는 주장이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발족 “중소기업 현안 및 개선방안 제시할 것”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중소기업 기업승계…

[빅데이터] 업종별 구분 안 되면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

[빅데이터] 업종별 구분 안 되면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제9차 전원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2022년을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법정 기한까지 합의안을 도출한 적이 없다. 결국 이달 4일에 ‘연장전’에 해당하는 제10차 전원회의가 이어질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해야 하는 만큼, 관계자들은 행정절차를 고려해 봤을 때 7월 둘째 주까지는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과징금’ 철퇴 맞은 삼쩜삼, 세무사회의 보수성에 ‘제2의 타다 사태’ 우려도

‘과징금’ 철퇴 맞은 삼쩜삼, 세무사회의 보수성에 ‘제2의 타다 사태’ 우려도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보관한 문제로 과징금 8억5,410만원과 과태료 1,200만원 부과받았다. 다만 앞으로 삼쩜삼은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신고·신청을 대행하는 사업자가 법령에 따라 국세청에 주민번호를 단순 전달한 후 파기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상 제한된 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개보위, 삼쩜삼에 과징금·과태료 처분 국무총리 소속…

이미 세계 제패 중인 ‘양자 과학기술’, 번지르르한 계획 아닌 구체적 로드맵 필요

이미 세계 제패 중인 ‘양자 과학기술’, 번지르르한 계획 아닌 구체적 로드맵 필요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양자 과학기술에 민·관 합동으로 3조원을 투자해 선도국의 8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양자 핵심 인력도 2,500명까지 늘리고 종사 인력도 1만 명까지 양산할 방침이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양자 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고, 양자 기술을 공급하고 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국내 양자 기술이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에서 교육 인력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美, AI 칩 중국 수출 ‘추가 규제안’ 검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타격 클 듯

美, AI 칩 중국 수출 ‘추가 규제안’ 검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타격 클 듯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인공지능) 칩 수출을 추가로 억제하는 신규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기업들 실적에 또 한차례 재정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제재는 지난해 새로운 AI 칩을 개발한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AI 칩 신규…

‘스톡옵션 활성화’ 나선 정부, “단순 범위 확대로 ‘지는 해’ 끄집어낼 순 없어”

‘스톡옵션 활성화’ 나선 정부, “단순 범위 확대로 ‘지는 해’ 끄집어낼 순 없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 부여가 가능한 외부 전문가의 범위를 확대한다. 적극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시행령은 내달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기부,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서 의결 중기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하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종전 벤처기업법 시행령은 스톡옵션…

정부는 ‘자생력’ 강조하는데, 정작 낚싯대 쥐는 법도 모르는 지역 도시들

정부는 ‘자생력’ 강조하는데, 정작 낚싯대 쥐는 법도 모르는 지역 도시들

지역별로 과학기술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인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가 첫 삽을 떴다. 충남은 해양바이오, 경북은 배터리 등에 각자 특화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부, 지역별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발대식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26일 충남을 시작으로 지역별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우선 충남은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프로젝트’ 사업단을 꾸리고 화력발전소 유래 폐에너지인 연소가스와 온배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생산과 유통 플랫폼 개발에…

규제 족쇄 벗어던진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 대기업 손 잡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규제 족쇄 벗어던진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 대기업 손 잡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앞으로 대기업 집단이 소유한 대학 내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가 그룹 계열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다. 공정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꾸준히 증가해 온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의무 지분율 등 발목을 붙잡던 규제가…

정부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 확대, “예산 쏟아붓기만으론 안 된다” 신음하는 벤처 업계

정부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 확대, “예산 쏟아붓기만으론 안 된다” 신음하는 벤처 업계

정부가 내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1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4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요구서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중소기업 모태조합(모태펀드) 출자 사업 규모를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벤처투자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단순 예산 확대 외에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어지는 투자 위축의 원인을 거시경제가…

경영계 “최대 6.9만개 일자리 감소” vs 노동계 “시급 1만1,000원 이상이 적절”

경영계 “최대 6.9만개 일자리 감소” vs 노동계 “시급 1만1,000원 이상이 적절”

최저임금위원회의 제8차 전원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경영계는 현재 9,62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에 1만원으로 인상되면 일자리가 최대 6만9,000개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반면, 노동계는 77% 이상이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1,000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경련, ‘최저임금 상승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게…

미·중·러 신냉전 시대의 ‘키맨’, 인도 모디 총리의 첫 미국 ‘국빈 방문’

미·중·러 신냉전 시대의 ‘키맨’, 인도 모디 총리의 첫 미국 ‘국빈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모디 총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으며 이후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한 빅테크 CEO들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 및 러시아와 대립 관계에 놓인 미국이 이번 인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와의 경제·기술 협력 확대를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디 총리…

소공연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구분 적용 촉구”, 노동계는 극구 반대

소공연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구분 적용 촉구”, 노동계는 극구 반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을 촉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의 위기 속에서 과중한 최저임금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노총·공무원노조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1만2천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논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공연 “과중한 최저임금이 소상공인 적자 수렁에 빠뜨려” 소공연은 21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