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정책

韓 유니콘 글로벌 비중 2.1%→0.8%, 전경련은 ‘CVC 규제’가 문제라지만

韓 유니콘 글로벌 비중 2.1%→0.8%, 전경련은 ‘CVC 규제’가 문제라지만

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의 기업가치 중 한국 유니콘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년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전경련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CVC 규제 개선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건데, 과연 유니콘 성장 저해의 원인이 CVC 규제에만 있을까. 전경련 “CVC 규제 완화 필요하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

‘플랫폼법’ 본격 준비 나선 정부, ‘공룡 플랫폼’의 설정 기준은?

‘플랫폼법’ 본격 준비 나선 정부, ‘공룡 플랫폼’의 설정 기준은?

정부와 국회가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행위 감시·제재를 위한 법률 제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규제 대상 ‘공룡 플랫폼’의 기준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플랫폼법’ 국회 발의 20일 국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 간 최종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이하 플랫폼법)이 발의된다. 플랫폼법은 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대형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딥사이언스 창업 지원 계획’ 나왔지만, 일할 전문 인력이 없다

‘딥사이언스 창업 지원 계획’ 나왔지만, 일할 전문 인력이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딥사이언스 창업은 양자 기술,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고난도의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말한다. 2010년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한 ‘모더나’가 대표적이다. 딥사이언스 창업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하며 실제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까지 많은 투자와 시간이 요구된다. 이번 방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225억원 규모 지역엔젤투자 모펀드 결성했지만, ‘인프라 부족’ 여전한 이상 이상적인 변화는 힘들 듯

225억원 규모 지역엔젤투자 모펀드 결성했지만, ‘인프라 부족’ 여전한 이상 이상적인 변화는 힘들 듯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모펀드)를 22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엔젤투자 모펀드는 비수도권 지역기업 투자 목적으로 결성된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한다. 최소 1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며 약정총액의 최대 80%까지 출자할 수 있다. 중기부 “225억원 규모 지역엔젤투자 모펀드 결성” 중기부는 19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출자를 받은 개인투자조합은 비수도권 지역기업에 60%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역엔젤투자 모펀드는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할…

중소기업계-추경호 부총리 만나 규제 개선 논의, ‘가업승계’ 세제지원 확대 여부에 관심

중소기업계-추경호 부총리 만나 규제 개선 논의, ‘가업승계’ 세제지원 확대 여부에 관심

19이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회)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기문 중기회 회장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속도감 있는 규제 해결을 촉구한 이후 이뤄진 경제부처 장관의 중소기업계 첫 방문으로 가업승계 제도, 투자 활성화 방안 등 중소기업 관련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부, 중소기업계 관계자 만나 가업승계 애로 등…

규제·애로 해소 플랫폼 ‘벤처로’ 오픈, 실제 벤처기업에 도움될까?

규제·애로 해소 플랫폼 ‘벤처로’ 오픈, 실제 벤처기업에 도움될까?

벤처기업협회(이하 벤처협)가 16일 벤처기업과 회원사 간의 벤처규제 이슈 공유 및 규제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벤처규제 애로 플랫폼 ‘벤처로(Venturelaw)’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벤처로가 기존 규제 개선 온라인 플랫폼들과 달리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제 해결해 주는 창구가 될지 주목된다. 벤처기업협회, 벤처로 통해 원스톱 규제 해결 지원 벤처협은 벤처로를 통해 규제·애로사항 신청·접수, 내부 검토, 간담회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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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2차적 저작권 인정’ 법안 나왔다, 쟁점과 과제는?

올해 초 미국에서 3명의 시각 예술가들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의 제작자들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생성형 AI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사용해 만들어 낸 이미지가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생성형 AI란 데이터 패턴을 학습했던 기존 AI와 달리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최근 들어 챗GPT,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형 AI에…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2030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영악하고 계산이 빠르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MZ세대가 동물적인 본능으로 한국사회의 위기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대학 교육이 해외 명문대 수준 대비 심각하게 뒤떨어져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온 이경환 스위스AI대학 교수는 올해 입시에 지원한 한국인 학생이 쓴 표현 중에 ‘MZ세대도 사회에…

주유소 ‘수소 연료전지’ 설치 허용, 규제는 풀렸지만 수십억원 설치비용 마련길은 ‘막막’

주유소 ‘수소 연료전지’ 설치 허용, 규제는 풀렸지만 수십억원 설치비용 마련길은 ‘막막’

정부가 도시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의 주유소 설치를 허용했다. 소방청은 연료전지 설치 시 요구되는 안전기준을 규정한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개정고시’가 지난 9일 자로 발령·시행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개정고시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된 친환경 주유소 ‘미래형 종합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의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침체한 주유소 시장이 막대한 시설 투자비를 부담하며 연료전지를…

‘족쇄’ 풀린 VC 특별보증, 벤처 연못에 잔잔한 파동 일으킬 수 있을까

‘족쇄’ 풀린 VC 특별보증, 벤처 연못에 잔잔한 파동 일으킬 수 있을까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 벤처캐피탈(VC) 벤처펀드 특별보증'(이하 VC 특별보증)을 선보인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신생 VC에 활로를 열어주겠단 취지다. 다만 이 같은 특별보증 제도에 대한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돈만 쥐여준다 해서 벤처 생태계가 살아나진 않을 것이란 비판이다. 특별보증이란? 12일 VC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이번 주 새롭게 개편된 VC 특별보증을…

韓-사우디 2,000억원 공동펀드 조성, 무함마드 왕세자의 ‘모험 자본’ 기대 실려

韓-사우디 2,000억원 공동펀드 조성, 무함마드 왕세자의 ‘모험 자본’ 기대 실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과 요세프 알 베냔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 이사회 의장이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를 앞세워 전 세계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사실상의 결정권자인 무함마드 왕세자가 무모하고 과감한 투자…

‘기술 보호’ 하겠단 정부, 막상 스타트업들은 “못 믿겠다”

‘기술 보호’ 하겠단 정부, 막상 스타트업들은 “못 믿겠다”

정부여당이 대기업의 기술 탈취에 취약한 스타트업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스타트업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여전히 기술 보호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는 거두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 차원에서 기술 탈취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처음은 아니나, 관련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기술 보호 대책, 실효성 의문 들어” 8일 조주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 점화, 경영계-노동계 갑론을박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 점화, 경영계-노동계 갑론을박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일방적으로 결정된다면 대부분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음식, 숙박, 농업 분야처럼 지불 능력이 약한 업종일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이영 중기부 장관이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향후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관련해 격론이 예상된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최저임금 갈등, ‘급한 불 끄기’ 식 중재 방안만으론 해결 안 돼

최저임금 갈등, ‘급한 불 끄기’ 식 중재 방안만으론 해결 안 돼

지난 5일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저임금위)가 2020년부터 실시해 온 최저임금위의 ‘연구용역’은 최저임금 관련 통계, 조사 등 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최저임금 결정 방식 변경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최저임금위 3차 회의를 앞두고 최저임금 결정 방식 논란에 빠르게 선을 그은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노사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위의 부담이 상당함을 알…

[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기자수첩] 경제 활력 위해 개인투자자의 대체투자 접근성 높여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모펀드 위축과 사모펀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 및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수익률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경기 침체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우리 경제 구조에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BDC 시장 활성화 추세인데, 韓서는 ‘꽉’ 막혔다

BDC 시장 활성화 추세인데, 韓서는 ‘꽉’ 막혔다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 과제’에서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이하 BDC)의 도입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BDC 도입을 통해 풍부한 민간 자금이 중소·벤처기업으로 원활히 흘러 들어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단 취지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국내 BDC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美서 주목받는 BDC 시장 최근 미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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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통과한 ‘복수의결권’, 실효성 논란 있지만 지금은 시행령 마련에 주목할 때

지난 4월 27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일명 복수의결권 제도가 2년 4개월간의 공방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복수의결권에 관한 시행령 제정에 힘쓰고 있으며 시행령 공포 이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랜 숙원인 복수의결권 통과에 반색했지만,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복수의결권 발행기업 외면 및 오남용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4년 만에 무죄로 결론난 ‘타다 사태’, “규제 혁신 없인 잔혹사 반복될 뿐”

4년 만에 무죄로 결론난 ‘타다 사태’, “규제 혁신 없인 잔혹사 반복될 뿐”

‘불법 콜택시’ 논란이 일었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전직 경영진이 4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았다. 그러나 ‘제2의 타다’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규제 영역의 스타트업들은 타다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타다의 지난 4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타다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타다, 4년 만에 최종 무죄 판결 앞서 타다는…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들, 계약해지 거부하면 태업·꾀병으로 대응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들, 계약해지 거부하면 태업·꾀병으로 대응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회)가 노동력 부족으로 외국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중소기업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정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초기 일정 기간 동안 배정받은 사업장을 옮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한 지 6개월도 안 돼 사업장을 옮기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태업하는 행태로 인해 기업들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하고…

‘스타트업의 무덤’된 韓, 글로벌 혁신특구로 형세 역전 가능할까

‘스타트업의 무덤’된 韓, 글로벌 혁신특구로 형세 역전 가능할까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특정 산업에 대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올해 2곳 선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해 특정 산업에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는 지역단위 규제샌드박스 제도다. 정부는 해외실증, 안전성 입증 즉시 제도화 등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특구, 1~6차 규제자유특구보다 경쟁률 높을 듯 우선 중기부는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