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동산 분석 ‘크레이지알파카’, 팁스 패스트트랙 선정

AI 기반으로 맞춤형 부동산 거래전략 제시 서비스 제공 ‘부동산 처방전’ 서비스 통해 현재 거주지와 매물 비교 가능 이용자 선호와 재무 사정, 실거래가 동향 분석까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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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이지알파카

AI(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시세 예측, 맞춤형 부동산 추천 서비스 ‘부동부동’을 운영 중인 프롭테크 스타트업 크레이지알파카가 ‘팁스(TIPS)’ 패스트트랙을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2년간 최대 7억원의 기술개발 및 연구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중 패스트트랙은 올해 최초로 시행된 제도로 서면 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은 창업기업의 대면 평가를 생략해주는 제도다. 크레이지알파카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주요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의 주도 아래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부동산 시뮬레이션 분석

크레이지알파카는 현재 베타 서비스를 출시해 개인의 재무 및 사회적 상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부동산 거래전략을 제시하는 부동산 분석 인공지능 ‘부동부동’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부동부동은 빅데이터와 이용자 선호도,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아파트 매물을 추천해준다. 가입 시 연봉 입력을 통해 저축 가능성 및 적당한 주거 비용을 산정하고, 현재 보유 현금을 입력하면 거래 시 나에게 맞는 현금흐름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부동부동의 메인 서비스는 ‘부동산 처방전’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과 선택한 매물의 장단점을 짚어주며 전/월세, 매매 등 현재 자금 여력에 맞는 적합한 이사 방식에 대한 조언을 받아볼 수 있다. 이사를 위해 추가로 마련해야 할 자금과 부대비용 등도 데이터 기반으로 계산해준다.

부동산 처방전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거주 요건 (교통, 교육, 수익, 주거환경 등)과 자금 사정을 기반으로 이사 적합성을 판단한다. 교통을 중시하며 자차가 없는 이용자의 경우 매물과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을 비교해 제시해주는 식이다. 만약 이용자가 선택한 매물이 대출 포함 가용자금에서 벗어나는 등 적정하지 않은 매물로 판단될 경우에는 부담이 적은 가격대의 매물을 새롭게 추천해준다.

부동산 처방전 서비스 외에도 복잡한 이사 절차, 다양한 서류 등을 부동부동 앱으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이사 시 필요한 세무사, 이사업체, 인테리어업체 등 다양한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부동부동 서비스는 서울/수도권 한정으로 제공되며 연내 금융권과 연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 금융 상품을 연계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더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크레이지알파카

투자·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통한 성장

한편 크레이지알파카는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부동산 분석 알고리즘의 기술성을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총 10억원의 보증을 지원받은 바 있다. 또 서울대학교의 캠퍼스타운, 우리금융그룹의 디노랩,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네스트, SC제일은행의 WIF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설립 1년 반 만에 네이버D2SF, KB인베스트먼트, 예원파트너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한국거래소시스템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기은 크레이지알파카 대표는 “앞으로 펼쳐질 초개인화 자산관리 시대에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여 고객의 생애주기를 분석하는 서비스는 필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맞춤형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