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스타트업 더휴식, 누적투자액 350억 달성
낙후된 중소형 숙박업소 브랜딩·개발 솔루션 제공 자회사 통한 직접 시공, 공동투자 등으로 수익원 다양화 동종업계 대비 공격적인 사업 모델로 빠른 성장세
21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더휴식이 현재까지 누적액 350억원 규모의 모텔 공동투자 펀딩 금액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더휴식은 부동산 개발, 시공, 운영, 공간 브랜딩, F&B, IT 등 다양한 가치사슬들을 내재화해 낙후된 숙박업소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낙후된 중소형 숙박업소의 ‘변신’
더휴식은 소비자 집단, 경쟁사, 상권 내 숙박업체 밀도 등을 분석해 숙박업소의 새로운 컨셉을 도출하고, 고객 행동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지의 핵심 타겟을 선정한다. 이후 적합한 콘텐츠를 호텔에 결합하고, 해당 숙박 상권의 결핍을 보완해 새로운 숙박 공간을 만든 뒤, 디지털 마케팅 전담팀의 숙박업 전문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유도한다.
모회사인 더휴식을 중심으로 시공∙인테리어 자회사 스페이스플래닝, 위탁운영 자회사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IT 솔루션 자회사 아이크루 등이 운영되고 있다. IT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통합운영관리 시스템, 침구·어메니티 등 PB상품 제작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직영 매장 기반으로 각종 시공·운영을 직접 수행해 솔루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더휴식은 전국 34개 매장을 직영 운영(올 10월 기준)하고 있다. 2019년 12월 설립 이후 매출액 102억(2021년 기준)을 달성한 뒤, 22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230억을 달성했다. 연 2배 수준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더휴식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아늑’은 인천, 경기도, 대전 등에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공동투자 모델로 매각 수익까지 노린다
더휴식에서는 호텔 운영 및 투자를 통해 쌓아온 지표를 바탕으로 중소형숙박시장을 분석하여 모텔 투자 전략과 운영 전략을 소개하는 ‘중소형 숙박시설 투자 세미나’를 매주 평일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를 거친 뒤에는 모텔 공동 투자 펀딩이 진행된다. 더휴식은 한 모텔을 개발할 때 부동산 소유 법인을 만들고, 투자자들은 이 회사에 사업비를 투자한다. 이후 모텔 사업 기획에서부터 설계, 브랜딩,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호텔 운영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참여 자본은 5,000만원부터로 소규모로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 투자는 3년 이내 성공적 호텔 매각을 목표로 삼아 운영수익과 매각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으로, 실제 투자 수익률이 438.4%까지 뛴 바 있다. 단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만큼 투자 사업은 한층 신중하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종업계 대비 공격적인 수익 모델
더휴식은 동종업계 기업 대비 한층 공격적인 운영 전략을 채택했다. 일례로 ‘호텔프롭’은 시장 분석과 컨설팅, 기존 영업 현황 조사, 리브랜딩과 리모델링 등 전문가 컨설팅과 파트너쉽을 통해 효율적인 호텔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HOSS(HOTEL ONLINE SALES INTEGRATED SOLUTION) 솔루션을 통해 OTA 가격전략, 채널 전략의 실행 관리로 호텔의 매출 및 수익을 극대화한다. 필요시 파트너십을 통한 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프롭은 전반적인 운영 개선 및 수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더휴식은 중소형 숙박시설의 변신을 주요 상품으로 강조하고 있다. 단순 운영 개선 솔루션을 넘어 상권 선정 및 금융 서비스, 자회사를 통한 공간 브랜딩 및 직접 시공,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을 올리는 모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층 폭넓고 공격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더휴식 비즈니스 운영을 맡고 있는 이재경 이사는 “고금리 시대 부동산 투자 시장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더휴식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많은 분이 투자 문의 및 사업적으로 가진 고민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누적 펀딩 금액을 바탕으로 아직 호텔업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있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팽배한 중소형숙박업 생태계에서 더휴식이 제공하는 가치사슬을 통한 솔루션이 업계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