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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엔화 가치, 1990년 무렵 거품경제 붕괴 직전 수준까지 떨어질 것”

골드만삭스 “엔화 가치, 1990년 무렵 거품경제 붕괴 직전 수준까지 떨어질 것”

월가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150엔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은행(BOJ)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0여 년 전 수준까지 떨어질 거란 주장이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재차 열어두면서 양국의 금리차 확대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될 거란 주장도 나온다. 연중 최저치 경신한 엔·달러 환율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성장세 꺾인 中에 세계 경제 리스크↑ “무역국 韓, 돌파구 찾아 나서야”

성장세 꺾인 中에 세계 경제 리스크↑ “무역국 韓, 돌파구 찾아 나서야”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중국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전방위적인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건설 자재부터 전자 제품, 관광, 명품에 이르기까지 영향권도 넓어 업계 사이에서 암울한 사업 전망이 쏟아진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리스크는 엄청난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상품 소비국인 중국은 무역국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中 성장 둔화 가시화,…

정부 “10만원으로 국채 투자 가능”, 시장 반응은 ‘미지근’

정부 “10만원으로 국채 투자 가능”, 시장 반응은 ‘미지근’

내년부터 개인투자자들이 10만원가량의 소액으로도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국채 투자가 일반인 투자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면서 ‘저위험 중수익’을 내세운 국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 참여자들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만기는 10년 이상, 금리는 3%대 후반 예상 27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중갈등] 美 상무장관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이다”, 中 달래기

[미·중갈등] 美 상무장관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이다”, 中 달래기

중국을 찾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현재 미국의 반도체과학법(CHIPS·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중국을 향한 일련의 지정학적 움직임은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아닌 ‘디리스킹(위험 제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표명했던 일관적인 입장과도 부합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글로벌 첨단 산업 굴기를 이어가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디커플링 대신 반도체 및 배터리…

PE 시장 불황에도 ESG 투자 확대, 임팩트 펀드의 성장가능성

PE 시장 불황에도 ESG 투자 확대, 임팩트 펀드의 성장가능성

최근 유한책임투자자(Limited Partner, LP)들은 펀드의 약정 조건을 정하는 데 있어 자신들의 성과보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간의 연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경영컨설팅사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펀드운용사들은 ESG 관련 자산을 2021년 18.4조 달러(약 2경3,920조원)에서 2026년까지 33.9조 달러(약 4경4,070조원)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SG 경영 관련해 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 활발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PE)에 대한 투자가 둔화된…

또다시 급증한 가계부채, 민간소비 회복흐름에 걸림돌 “결국 성장률마저 갉아먹을 것”

또다시 급증한 가계부채, 민간소비 회복흐름에 걸림돌 “결국 성장률마저 갉아먹을 것”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된 이후 회복흐름을 이어왔던 민간소비가 올해 2분기 들어 감소하고 있다. 펜트업 수요 둔화 외에 날씨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재차 급증하면서 향후 회복흐름이 더욱 둔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급증한 가계부채가 경제성장과 경기 회복흐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분기 이후 위축 흐름 계속되는…

“비상장 우량 기업의 상장 활성화하겠다”는 스팩 상장의 본래 취지는 어디 갔나, 이제는 꼼수만이 남았다

“비상장 우량 기업의 상장 활성화하겠다”는 스팩 상장의 본래 취지는 어디 갔나, 이제는 꼼수만이 남았다

최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의 기존 취지에서 벗어나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스팩 상장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이 과도한 리스크를 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스팩 상장은 IPO(기업공개) 직상장과 달리 기업가치평가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이뤄져 거품이 낄 여지가 크게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팩 상장 특성상 기업 내부자들 사이에서 ‘스팩 사기’로 대표되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우리나라 경제에 켜진 적신호, “신성장 동력 없이는 노동, 자본, 기술력 아무리 쏟아부어도 경제 성장률 끌어올리기 어렵다”

우리나라 경제에 켜진 적신호, “신성장 동력 없이는 노동, 자본, 기술력 아무리 쏟아부어도 경제 성장률 끌어올리기 어렵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자본, 기술, 노동력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민간 및 기업의 설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 침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질적인 이유는 반도체 산업 이후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을 재점화할 신산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출생·고령화·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 한국경제학회가 발표한 보고서인 ‘한국경제 성장의…

소프트뱅크, ARM 기업공개로 100억 달러 이익 전망

소프트뱅크, ARM 기업공개로 100억 달러 이익 전망

21일(현지 시간)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의 팹리스 기업 ARM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ARM은 내달 중 IPO(기업공개)를 끝마치고 나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RM의 예상 기업가치는 600억~700억 달러(약 80조~94조원)로, 올해 미국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ARM 목표 기업가치, 최대 700억 달러 전망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2,510억원)의 이익을 거둘…

서울 아파트 전셋값 ‘14주 연속 상승’, 일단락된 역전세난 우려에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서울 아파트 전셋값 ‘14주 연속 상승’, 일단락된 역전세난 우려에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회복세를 그리면서 역전세를 우려하던 임대인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셋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하반기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 7월 말부터 완화된 대출 규제로 집주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셋값 14주 연속 오름세 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오르며 직전 주(0.09%)보다…

거시 경제 운신 폭 좁아진 한국은행, 中 부동산 위기 감안 “기준 금리 5회 연속 동결”

거시 경제 운신 폭 좁아진 한국은행, 中 부동산 위기 감안 “기준 금리 5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중국발 위기를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종전 전망인 1.4%를 유지했으나 중국 부동산 부실 사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1.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거시경제 운신 폭이 좁아진 한은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3.50%로 동결했다. 다만 한은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일부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입장이…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④ 웹툰계의 유튜브로 거듭날까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④ 웹툰계의 유튜브로 거듭날까

20년 전만 해도 인정받는 만화가가 되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엄청난 열정은 물론 뛰어난 예술적 기량까지 요구되는 험난한 과정이었다. 당시에는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웹툰’이 만화계의 주류를 차지하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는 반드시 ‘훌륭한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독자들의…

中 당국 자국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 확대 요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냐?”

中 당국 자국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 확대 요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냐?”

중국 당국이 연기금, 보험사, 대형은행 등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과거에도 중국 당국은 자국 경제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증시 폭락 조짐이 보이자 연기금을 투입해 증시를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민간자금의 탈중국 움직임은 중국 부동산발 디폴트 리스크에서부터 비롯된 장기 침체 우려에서 촉발된 만큼 ‘언 발의 오줌 누기’ 식으로는 자국 증시를 되살리기는 어렵다는…

강경 ‘매파’ 불라드 전 연은 총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없어, 금리 더 높여야”

강경 ‘매파’ 불라드 전 연은 총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없어, 금리 더 높여야”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이 월가의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하반기 경제가 상당 부분 가속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는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Fed)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라드 전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매파 인사로 통했다. 한때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3월…

테마주 투자 현상 급등, 개미 투자자들 작전 세력의 ‘사냥감’ 될까 우려

테마주 투자 현상 급등, 개미 투자자들 작전 세력의 ‘사냥감’ 될까 우려

최근 테마주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테마주의 급등락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테마주에 투자하는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합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닌 만큼,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지난 4월 발생한 차익결제거래(CFD) 무더기 폭락 사태처럼 테마주에 투자한 일반 개미들이 작전 세력들에 휘말려 피를 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테마주…

월가 “사무실 안 나오면 급여 삭감”, 재택근무 축소 바람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월가 “사무실 안 나오면 급여 삭감”, 재택근무 축소 바람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이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회사 방침으로 내걸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10개 도시의 평균 사무실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등 재택근무 축소 분위기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고용시장에선 낮은 실업률을 바탕으로 고용 인력들의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골드만 CEO “20대 젊은 직원들 출근해 업무 배워야” 22일(현지…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③ 네이버는 AI웹툰 작가를 꿈꾸나

[네이버웹툰IPO] 글로벌 웹툰 1위 네이버 ③ 네이버는 AI웹툰 작가를 꿈꾸나

네이버웹툰은 웹툰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고 그간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인 팀 네이버의 DAN 23 컨퍼런스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생성 AI를 적극 활용해 네이버 웹툰의 입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션(Creation)’ + ‘플레이(Play)’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4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선구적인 성과가 집중…

‘폭리’ 논란 간편결제 수수료에 ‘자율규제’ 시사한 금융위, “‘담합’ 가능성 배제해야”

‘폭리’ 논란 간편결제 수수료에 ‘자율규제’ 시사한 금융위, “‘담합’ 가능성 배제해야”

금융위원회가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전금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에 대한 자율규제를 시사했다. 카드사처럼 직접 규제를 하기보다 공시 등을 통한 자율규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위는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공시 운영 실태와 수수료율 변동 추이를 보고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위 “간편결제 수수료율, ‘자율규제’가 더 바람직” 24일 금융업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입법처)는 올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이슈 중 하나로 ‘간편결제 수수료…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월가에 반(反)ESG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 논란, 수익률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ESG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다. 월가 내에서 ESG를 특히 강력하게 추진했던 기업들마저 관련 논의에서 속속 발을 빼는 추세다. 한때 금융투자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던 ESG 경영은 최근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反ESG 펀드의 등장, 수익률부터 정치적 압박까지 반ESG 펀드는 ESG 펀드와…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설립한 신개발은행(NDB)이 회원국 대상으로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을 시작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같은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이 브릭스가 추후 내놓을 새로운 공동 통화를 위한 물 밑 작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달러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현재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다시 짜보겠다는 브릭스의 행보가 과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끌어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