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G7 중 유일하게 ‘역성장’하는 독일 정부, 법인세 감면으로 경기 부양 노린다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

G7 중 유일하게 ‘역성장’하는 독일 정부, 법인세 감면으로 경기 부양 노린다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

독일 정부가 총 320억 유로(약 45조9,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감면 패키지 법안을 내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경기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경제 ‘역성장’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 당국의 이같은 정책이 실제 경기 부양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대규모 법인세…

줄지어 중국 떠나는 해외 기업들, ‘세금 면제’ 카드 통할까

줄지어 중국 떠나는 해외 기업들, ‘세금 면제’ 카드 통할까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주재원들이 자국 본사에서 지원받는 주택임차료 등 각종 보조금에 대한 중국의 비과세 혜택이 4년 더 연장된다. 이로써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해당 비과세 혜택은 2024년 12월까지 미뤄지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자국 경제가 지속 침체하는 데다, 미·중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떠나는 외국 기업들이 급증한다고 판단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해외…

골드만삭스 “엔화 가치, 1990년 무렵 거품경제 붕괴 직전 수준까지 떨어질 것”

골드만삭스 “엔화 가치, 1990년 무렵 거품경제 붕괴 직전 수준까지 떨어질 것”

월가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150엔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은행(BOJ)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0여 년 전 수준까지 떨어질 거란 주장이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재차 열어두면서 양국의 금리차 확대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될 거란 주장도 나온다. 연중 최저치 경신한 엔·달러 환율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성장세 꺾인 中에 세계 경제 리스크↑ “무역국 韓, 돌파구 찾아 나서야”

성장세 꺾인 中에 세계 경제 리스크↑ “무역국 韓, 돌파구 찾아 나서야”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중국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전방위적인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건설 자재부터 전자 제품, 관광, 명품에 이르기까지 영향권도 넓어 업계 사이에서 암울한 사업 전망이 쏟아진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리스크는 엄청난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상품 소비국인 중국은 무역국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中 성장 둔화 가시화,…

[미·중갈등] 美 상무장관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이다”, 中 달래기

[미·중갈등] 美 상무장관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이다”, 中 달래기

중국을 찾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현재 미국의 반도체과학법(CHIPS·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중국을 향한 일련의 지정학적 움직임은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아닌 ‘디리스킹(위험 제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표명했던 일관적인 입장과도 부합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글로벌 첨단 산업 굴기를 이어가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디커플링 대신 반도체 및 배터리…

PE 시장 불황에도 ESG 투자 확대, 임팩트 펀드의 성장가능성

PE 시장 불황에도 ESG 투자 확대, 임팩트 펀드의 성장가능성

최근 유한책임투자자(Limited Partner, LP)들은 펀드의 약정 조건을 정하는 데 있어 자신들의 성과보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간의 연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경영컨설팅사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펀드운용사들은 ESG 관련 자산을 2021년 18.4조 달러(약 2경3,920조원)에서 2026년까지 33.9조 달러(약 4경4,070조원)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SG 경영 관련해 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 활발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PE)에 대한 투자가 둔화된…

소프트뱅크, ARM 기업공개로 100억 달러 이익 전망

소프트뱅크, ARM 기업공개로 100억 달러 이익 전망

21일(현지 시간)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의 팹리스 기업 ARM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ARM은 내달 중 IPO(기업공개)를 끝마치고 나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RM의 예상 기업가치는 600억~700억 달러(약 80조~94조원)로, 올해 미국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ARM 목표 기업가치, 최대 700억 달러 전망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2,510억원)의 이익을 거둘…

中 당국 자국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 확대 요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냐?”

中 당국 자국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 확대 요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냐?”

중국 당국이 연기금, 보험사, 대형은행 등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과거에도 중국 당국은 자국 경제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증시 폭락 조짐이 보이자 연기금을 투입해 증시를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민간자금의 탈중국 움직임은 중국 부동산발 디폴트 리스크에서부터 비롯된 장기 침체 우려에서 촉발된 만큼 ‘언 발의 오줌 누기’ 식으로는 자국 증시를 되살리기는 어렵다는…

강경 ‘매파’ 불라드 전 연은 총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없어, 금리 더 높여야”

강경 ‘매파’ 불라드 전 연은 총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없어, 금리 더 높여야”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이 월가의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하반기 경제가 상당 부분 가속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는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Fed)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라드 전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매파 인사로 통했다. 한때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3월…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월가에 반(反)ESG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 논란, 수익률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ESG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다. 월가 내에서 ESG를 특히 강력하게 추진했던 기업들마저 관련 논의에서 속속 발을 빼는 추세다. 한때 금융투자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던 ESG 경영은 최근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反ESG 펀드의 등장, 수익률부터 정치적 압박까지 반ESG 펀드는 ESG 펀드와…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설립한 신개발은행(NDB)이 회원국 대상으로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을 시작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같은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이 브릭스가 추후 내놓을 새로운 공동 통화를 위한 물 밑 작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달러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현재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다시 짜보겠다는 브릭스의 행보가 과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끌어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앞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사업 등록 절차와 공장 건설 등이 용이해진다. 중국이 계속되는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틀 넘게 걸리던 외국인들의 사업 승인이 단 두 시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의 중국 투자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사업 절차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민간 영역의 시장에 깊숙이 관여하는 중국…

내수 경기 회복 시사한 中, 외부 평가는 “경제 위기 가시화·파급력 급감”

내수 경기 회복 시사한 中, 외부 평가는 “경제 위기 가시화·파급력 급감”

중국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과거 대비 감소했다는 투자은행(IB)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중국 경제는 신흥국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탈동조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게 IB의 분석 결과다. 골드만삭스 “中 신흥국 영향력 ‘급락’”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IB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과 공유한 메모를…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경쟁 샌드위치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잃어가던 써브웨이(Subway)가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로아크캐피털에 매각될 전망이다.써브웨이는 매각 이후 경영난 돌파를 위해 중국에 신규점포 4,000여 개를 개설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써브웨이의 중국 입지는 맥도날드나 KFC 등에 크게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팽배하다. 올해 초 시장에 나온 써브웨이, 인수 계약 임박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 美 나스닥 상장, 금융 시장 활기의 ‘마중물’ 역할 할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 美 나스닥 상장, 금융 시장 활기의 ‘마중물’ 역할 할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될 예정이다. ARM은 영국 기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번 ARM 상장에 투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RM의 미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뭉칫 돈이 미국 IPO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미중 갈등 장기화에 흔들리는 중국 PE 시장

미중 갈등 장기화에 흔들리는 중국 PE 시장

중국의 사모펀드 시장(Private Equity, PE)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최근 미국이 대중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를 위축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장기화에 중국 시장 불확실성 확대 지난 9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3개 분야에 대해 미국의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등의 투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미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국 빅테크 기업 규제 완화로 ‘병 주고 약 준’ 中 당국, ‘고용 확대 부탁’으로 경기 부양 책임 떠넘기려는 심산

자국 빅테크 기업 규제 완화로 ‘병 주고 약 준’ 中 당국, ‘고용 확대 부탁’으로 경기 부양 책임 떠넘기려는 심산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및 ‘SOS’ 요청에 부응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통해 중국 노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단 의지를 밝혔다. 다만 해당 규제 기간 동안 대부분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중심축이 ‘모험’에서 ‘안전 제일’로 전환돼 대규모 채용에는 인색한 입장인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며 현재 침체된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할 것이라고…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발하나? 중국 부동산 어떡‘헝다’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발하나? 중국 부동산 어떡‘헝다’

한때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의 정점에 군림하며 신화로 불리던 헝다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자칭 ‘우주제일부동산기업’이라고 뽐내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도 지난 7일 달러 표시 회사채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2억원)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대표 신탁사인 중롱국제신탁(中融)마저 운용 상품 중 일부(부동산 신탁 상품, REITs)에 대한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국 부동산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한국은행은 일련의 중국 부동산…

[미·중갈등] 美의 ‘이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이제야 ‘부동산 거품’ 빠지는 中, “美 따라잡기 사실상 불가능할 듯”

[미·중갈등] 美의 ‘이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이제야 ‘부동산 거품’ 빠지는 中, “美 따라잡기 사실상 불가능할 듯”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쏘아 올린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관련 업체 줄도산 및 금융권으로 번지면서, ‘제2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이제서야 꺼지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선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미·중갈등] 美 반도체 규제에 반도체 ‘독립’ 꿈꾸며 대규모 자금 투입하는 中, 가만히 있던 韓은 ‘먹거리 산업’ 뺏길 지경

[미·중갈등] 美 반도체 규제에 반도체 ‘독립’ 꿈꾸며 대규모 자금 투입하는 中, 가만히 있던 韓은 ‘먹거리 산업’ 뺏길 지경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압박을 느낀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웨이퍼 회사 ‘런펑반도체’에 총 126억 위안(약 2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5년 중국의 웨이퍼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로 인해 반도체 설계 및 수출이 주 먹거리 산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