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공매도 전면 중단’ 첫날 우리 증시 급등, 외국인 순매수 이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금 이탈할 듯

‘공매도 전면 중단’ 첫날 우리 증시 급등, 외국인 순매수 이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금 이탈할 듯

공매도를 전면 중단한 첫날 우리 증시는 크게 들썩였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주가 상승폭은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그간 공매도에 시달렸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의 급등세를 외국인들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의 합리적인 원인을 찾긴 힘든 만큼, 우리 증시에 신뢰가 하락한 외국인들이 중장기적으로는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내년 한국 2.1% 성장”, 고금리는 하방 유의 요소

한국금융연구원 “내년 한국 2.1% 성장”, 고금리는 하방 유의 요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 미약, 고금리 부담에 따른 수요위축 등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험 지속,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등으로 물가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아이비리그 기금 운용 수익 전망 ‘비관적’

2024년 아이비리그 기금 운용 수익 전망 ‘비관적’

지난 몇년간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학들은 투자 수익 악화로 인해 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아이비리그 대학의 2022회계연도 기금운용 수익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사모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이뤄지고 있어 수익률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국채 시장 낙관론 경고하는 월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 향후 5년간 5.5% 수준 기록할 것”

미국 국채 금리가 4.5%대로 급락하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힘을 잃는 가운데 월가에선 10년물 금리가 다시 5%대를 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용 시장 강세와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고용시장 둔화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장기 금리 추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Free lettuce farm image

날씨 따라 널뛰기하는 농산물 물가, 11월 기온 20도 넘자 반값 떨이까지

전문가들은 10월 물가 상승은 추석 및 김장 등의 주요 계절적인 요인이 있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 있지만, 11월 들어 이상고온 덕분에 채소, 과일 등의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달에 이상저온으로 출하가 늦어져 가격불안이 발생했던 것인만큼, 이달들어 다시 기온이 올라 출하물량이 늘어나면 과일 및 채소류 물가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체 없이 대출 꼬박꼬박 갚아도 신용점수 회복 힘든 이유는?

연체 없이 대출 꼬박꼬박 갚아도 신용점수 회복 힘든 이유는?

한국의 신용평가 제도는 기존 개인신용 ‘등급’ 제도에서 2021년 초 개인신용 ‘점수’ 제도로 전환된 바 있다. 기존 개인신용 등급 제도의 경우 1~2점 차이로 인해 등급이 갈려 대출 등 금융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배경에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개인 신용점수 제도로 신용평가 제도를 재편했으나, 그럼에도 제2금융권에 대한 대출 불이익 등 여전히 금융 활동과 관련해 유연하지 못한 부분이 현재까지도 잔존해 있다는 게 대부분 금융소비자의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로 한시름 놨다지만, 대한-아시아나 합병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로 한시름 놨다지만, 대한-아시아나 합병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아시아나항공이 2일 오전에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을 가결하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이사회 가결안 발표 직후 대한항공은 즉각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아시아나항공에 1조원 규모 채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수 합병의 속도를 냈다.

다만 두 기업 간 인수 합병이 최종 승인될 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에선 화물 사업 분리 매각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며 EC에 반대 서명지를 전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작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사줄 마땅한 국내 저가 항공사 기업이 없는 만큼, EC의 문턱을 넘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당초 예상 3배 넘은 매수 주문받은 ‘인기 만점’ 대한항공 회사채, 채권 투자자들 관심 쏠린 이유는?

당초 예상 3배 넘은 매수 주문받은 ‘인기 만점’ 대한항공 회사채, 채권 투자자들 관심 쏠린 이유는?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한항공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3년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도 최근 큰 진전을 보인 게 회사채 흥행에 크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11월 들어 미 연준(Fed)이 통화 긴축 종료 신호를 시장에 내보낸 것도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원-달러 환율 14.4원 하락, KOSPI도 2,340선 회복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원-달러 환율 14.4원 하락, KOSPI도 2,340선 회복

미국 10년 만기 장기채 금리가 5% 안팎을 오르내리던 10월 내내 1,350원 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던 원-달러 환율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하루 종일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특히 한국은행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 요소 등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격차가 환율 변화에 끼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3%대 상승, “물가 목표치 2%, 2025년은 돼야”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3%대 상승, “물가 목표치 2%, 2025년은 돼야”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8%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사과와 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에 미치는 시차가 2~3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팔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됨에 따라 한국은행과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긴축 사이클 종료 임박? 이유는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세

긴축 사이클 종료 임박? 이유는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세

미국 장기채 급등세가 금융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15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우려한 미 연준(Fed)이 추가적인 통화 긴축보다는 추후 경제에 대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대출 등 금융 여건이 위축되면서 기준 금리를 몇 차례 올린 수준의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경기 반등 조짐”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도 시설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반도체 경기 반등 조짐”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도 시설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에 역대 최규 규모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가 지나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와 R&D 분야 투자를 지속 늘려갈 방침이다.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반도체 생산은 14년 7개월 만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며, SK하이닉스 등 동종 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회복되는 추세다.

‘견조한 성장률’ 선진국, 당분간 인플레 우려에 정책 금리 고정 전망

‘견조한 성장률’ 선진국, 당분간 인플레 우려에 정책 금리 고정 전망

하반기 들어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면서 현재 기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쪽으로 시장 전망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투자은행도 미국, 영국 시장이 모두 경제 성장세가 일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이미 시장의 장기채 금리가 크게 뛰어 정책 금리 인상 유인이 사라진만큼 금리를 더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팔 전쟁’ 최악의 시나리오 언급한 세계은행 “석유 공급량 하루 800만 배럴 줄고 유가는 150달러 넘을 것”

‘이·팔 전쟁’ 최악의 시나리오 언급한 세계은행 “석유 공급량 하루 800만 배럴 줄고 유가는 150달러 넘을 것”

세계은행은 중동 전쟁이 확대될 경우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만약 주변국으로 전쟁이 확대될 경우 유가가 지금보다 최대 75% 가까이 뛰면서 제1차 석유파동과 유사한 결과를 맞이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최근 농산물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전망으로 이-팔 전쟁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개입 등으로 전쟁이 확대될 경우 유가 폭등이 우려된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올 연말 뉴욕 증시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 장기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올 연말 뉴욕 증시 불확실성↑

올 연말 뉴욕 증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 테슬라,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반기 실적 난항까지 예상되면서 올 연말 뉴욕 증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발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신흥국 기업들 연쇄 디폴트 우려↑, 우리나라 상황도 다르지 않아

미국발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신흥국 기업들 연쇄 디폴트 우려↑, 우리나라 상황도 다르지 않아

신흥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 자산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10년물 장기채 금리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신흥국 회사채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losed up photo of black dell central processing unit

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반도체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23.7% 상승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이 3분기에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만큼, 빠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높은 대(對) 중국 의존도로 어려움을 겪던 주요 제조업체들이 최근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정책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도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JP 모건 “4분기 이스라엘 GDP 11% 급감” 글로벌 경제에 드리운 암운

JP 모건 “4분기 이스라엘 GDP 11% 급감” 글로벌 경제에 드리운 암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사실상 장기화된 가운데 이로 인해 올해 4분기 이스라엘 경제가 계절 조정치 연율로 11% 위축될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다만, 해당 분석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기 24시간 전에 나온 것인 만큼, 실제 경제성장률 하락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옐런 장관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금리 간 상관관계 낮아”

옐런 장관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금리 간 상관관계 낮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재정적자로 국가 부채 발행이 예상됨에 따라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경제 여건을 금리 상승 배경으로 꼽은 가운데 저금리 추세가 국채 시장에 나타날 상황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시장에선 여전히 국채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재정적자를 꼽으며 향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