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일본 GDP’ 독일에 밀려 세계 4위로 하락할 전망, 내년이면 한국에 추월당할 거란 예상도

‘일본 GDP’ 독일에 밀려 세계 4위로 하락할 전망, 내년이면 한국에 추월당할 거란 예상도

일본 GDP가 독일보다 한 단계 낮은 4위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기록적인 엔저로 인한 달러 환산 규모가 급감하며 일본의 명목 GDP가 낮아진 것과 독일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GDP도 2024년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북아시아 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한국 경제 구조상 그 격차는 오래가지 못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개혁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발 고금리’에 국고채, 은행채로 눈 돌리는 채권 투자자들

‘미국발 고금리’에 국고채, 은행채로 눈 돌리는 채권 투자자들

미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비싸진 이자 비용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또한 미국발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회사채 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종료되면 국내 회사채 발행 규모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활 신호탄’에 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했지만, “한순간의 신기루일 뿐”

반도체 ‘부활 신호탄’에 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했지만, “한순간의 신기루일 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에도 2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음에도 점차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함께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졌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에 ‘기대인플레이션율’ 8개월 만에 0.1%p 상승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에 ‘기대인플레이션율’ 8개월 만에 0.1%p 상승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4%로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과 공공요금 인상 등의 대내적 요인이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거란 전망과 함께 물가 상승 압력이 재개됨에 따라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국내 경기의 ‘상저하고’ 흐름도 나타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계속 커지는데, 미국 ‘고금리 장기화’ 기정사실화 되나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계속 커지는데, 미국 ‘고금리 장기화’ 기정사실화 되나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건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미국 국가 통계가 속속 등장하자, 일부 미국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선 올 연말에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금융 불균형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을 가계 부채 증가세의 이유로 꼽는다.

한국은행 ‘2023년 10월 경제상황 평가’ 발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큰 상황”

한국은행 ‘2023년 10월 경제상황 평가’ 발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큰 상황”

한국은행 조사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경제상황 평가’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요인과 부진한 요인이 함께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고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경기 반등 등에 따른 수출까지 개선되면서 올 4분기 들어 경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은은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중국경제 향방에 이어 최근 중동상태까지 가세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기 침체 피하고 연착륙하나” 올 3분기 성장률 전망치 높아지는 美, 中도 예상외 경제 성장률 기록

“경기 침체 피하고 연착륙하나” 올 3분기 성장률 전망치 높아지는 美, 中도 예상외 경제 성장률 기록

연초만 해도 미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 정책의 파급으로 경기 침체가 높게 점쳐졌던 미국이 최근 불황의 늪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 흐름 및 내수 소비를 확인한 월가가 올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4분기 및 향후에 경제 연착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중국도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예상외 개선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11월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이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일련의 규제들이 상당 부분 풀리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경제에 전환점을 알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 43% ‘껑충’ 압도적 1위 테슬라, 현대·기아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 43% ‘껑충’ 압도적 1위 테슬라, 현대·기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인도된 전기차가 약 35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가격 인하 정책을 내세운 테슬라가 22.3%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10.6%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국가부도 겪었던 그리스, 13년 만에 투자 적격 등급으로 올라서, ‘유럽의 병자’ 아니다

국가부도 겪었던 그리스, 13년 만에 투자 적격 등급으로 올라서, ‘유럽의 병자’ 아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S&P의 선제적인 등급 상향이 향후 무디스, 피치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DBRS 모닝스타가 지난달에 BBB 등급으로 평가를 조정하면서 이번달에 S&P가 평가 조정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널리 확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DBRS 모닝스타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신용평가 3사와 같은 레벨로 인정하고 있는만큼, 다른 2개사가 이번 결정에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추석 연휴에도 10월 1~20일 수출 4.6% 증가, 수출 반등세 시작?

추석 연휴에도 10월 1~20일 수출 4.6% 증가, 수출 반등세 시작?

원자재에 해당하는 원유 수입 가격이 상승하는만큼 수출 상승분 이상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그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였던데다, 국제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수입 감소에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유럽 사모펀드들, 3분기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 보여

유럽 사모펀드들, 3분기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 보여

지난 3분기 동안 유럽 지역의 사모펀드 거래 합계액은 294억 유로로,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대비 83.8% 성장한 규모로, 작년 3분기 거래량이 주춤했던 것에 비해 244.4% 폭등한 수치다. 지난 7월 월드페이(Worldpay)가 차입거래(LBO)로 117억 유로 (약 124억 달러)에 매각됐던 것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의 유럽 경제에 대한 우위,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

미국의 유럽 경제에 대한 우위,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

미국 경제가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유럽 경제보다 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거란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두 지역의 경제 성장 차이는 단기적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팬데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구조적으론 두 경제의 산업 구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유로존 경제의 핵심 축이었던 독일과 영국의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경제기관들마저 향후 미국 경제의 성장세 우위를 점치고 있다.

암초에 부딪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원인은 EU의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구

암초에 부딪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원인은 EU의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 과정이 암초에 부딪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두 기업 간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화물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 구조를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도 매각에 대한 반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07년 이후 16년만에 처음 보는 숫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투자자들 일제히 채권 시장으로 눈 돌려

“2007년 이후 16년만에 처음 보는 숫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투자자들 일제히 채권 시장으로 눈 돌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대를 돌파했다. 미국채 금리가 치솟자 기존 주식 시장에 발을 들였던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미국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채를 기보유한 투자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 중소형 은행의 타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소형 은행은 이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자산 건전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는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치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예금자들이 미국채 투자를 위해 은행에서 대규모로 돈을 빼간다면, 미국 중소형 은행이 최악의 상황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 기보유한 미국채를 할인된 가격에 팔면서 결국 평가 손실이 실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 “대내외 경제 여건 매우 불투명”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 “대내외 경제 여건 매우 불투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만 여섯 차례 연속 동결로 현재 금리 수준으로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대다수 금통의원은 긴축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일부 의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긴축 정책에도 무너지지 않는 미국 경제, ‘이것’이 GDP 성장률 끌어올렸다

급격한 긴축 정책에도 무너지지 않는 미국 경제, ‘이것’이 GDP 성장률 끌어올렸다

지난해 급격한 통화긴축에도 미국의 견조한 소비지출을 견인한 주요 동인이 가계의 초과저축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서도 팬데믹 기간 가계의 초과저축이 100조원이 넘게 늘어나면서 최근까지 누증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선 미국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던 초과저축이 올해 안으로 소진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올해 4분기 이후 가계 소비가 크게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유가·달러 역(逆)의 상관관계 깨졌다” 원자재 통화로 부상한 미 달러

“유가·달러 역(逆)의 상관관계 깨졌다” 원자재 통화로 부상한 미 달러

최근 미국 달러와 국제유가가 이례적으로 동반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거래 대부분이 미국 달러로 체결되는 탓에 달러화 가치와 국제유가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둘의 동조화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시점부터 시작됐으며,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급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그 추세가 강화됐다. 일각에선 달러화와 유가의 동조화가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과 같은 신흥경제국에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며 정부와 당국의 기민한 대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