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환경보호는 돈 안 된다? 월가 휩쓴 ‘反ESG’ 펀드의 실상

월가에 반(反)ESG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 논란, 수익률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ESG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다. 월가 내에서 ESG를 특히 강력하게 추진했던 기업들마저 관련 논의에서 속속 발을 빼는 추세다. 한때 금융투자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던 ESG 경영은 최근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反ESG 펀드의 등장, 수익률부터 정치적 압박까지 반ESG 펀드는 ESG 펀드와…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의 脫달러화 움직임, 과연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위협할까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설립한 신개발은행(NDB)이 회원국 대상으로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을 시작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같은 현지 통화 대출 사업이 브릭스가 추후 내놓을 새로운 공동 통화를 위한 물 밑 작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달러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현재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다시 짜보겠다는 브릭스의 행보가 과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끌어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중국 “우리 이제 ‘만만디’ 아냐” 해외 기업에 손짓, 시장 반응은 “글쎄”

앞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사업 등록 절차와 공장 건설 등이 용이해진다. 중국이 계속되는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외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틀 넘게 걸리던 외국인들의 사업 승인이 단 두 시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의 중국 투자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사업 절차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민간 영역의 시장에 깊숙이 관여하는 중국…

내수 경기 회복 시사한 中, 외부 평가는 “경제 위기 가시화·파급력 급감”

내수 경기 회복 시사한 中, 외부 평가는 “경제 위기 가시화·파급력 급감”

중국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과거 대비 감소했다는 투자은행(IB)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30년간 중국 경제는 신흥국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탈동조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게 IB의 분석 결과다. 골드만삭스 “中 신흥국 영향력 ‘급락’”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IB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과 공유한 메모를…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건강한 패스트푸드 외치던 써브웨이, 경영난 끝에 배스킨 소유한 로아크캐피털로 매각 가시화

경쟁 샌드위치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잃어가던 써브웨이(Subway)가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로아크캐피털에 매각될 전망이다.써브웨이는 매각 이후 경영난 돌파를 위해 중국에 신규점포 4,000여 개를 개설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써브웨이의 중국 입지는 맥도날드나 KFC 등에 크게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팽배하다. 올해 초 시장에 나온 써브웨이, 인수 계약 임박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전, 전기세 인상하며 역마진 구조 벗어났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위기 봉착

한전, 전기세 인상하며 역마진 구조 벗어났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위기 봉착

국내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한국전력이 총부채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를 겨우 탈피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 등 환경이 악화돼 올해에도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전기세 인상을 감행하더라도 한전의 악화된 재정 상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악화일로의 한전, 전기세 인상에도 부채는 늘어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소비자들은 “경기는 나쁜데 부동산만 오른다”지만, 부동산 반등 통해 국내 경제 회복 도모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경기는 나쁜데 부동산만 오른다”지만, 부동산 반등 통해 국내 경제 회복 도모할 수 있어

2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7월(103.2)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으나 지난 2월 -0.5포인트 하락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하락한 모양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총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보통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부동산 수요’ 따라 불어나는 주담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

‘부동산 수요’ 따라 불어나는 주담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증한 영향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통화정책 긴축 종료 기대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 △국내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들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 美 나스닥 상장, 금융 시장 활기의 ‘마중물’ 역할 할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 美 나스닥 상장, 금융 시장 활기의 ‘마중물’ 역할 할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될 예정이다. ARM은 영국 기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번 ARM 상장에 투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RM의 미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뭉칫 돈이 미국 IPO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미중 갈등 장기화에 흔들리는 중국 PE 시장

미중 갈등 장기화에 흔들리는 중국 PE 시장

중국의 사모펀드 시장(Private Equity, PE)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최근 미국이 대중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를 위축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장기화에 중국 시장 불확실성 확대 지난 9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3개 분야에 대해 미국의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등의 투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미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국 빅테크 기업 규제 완화로 ‘병 주고 약 준’ 中 당국, ‘고용 확대 부탁’으로 경기 부양 책임 떠넘기려는 심산

자국 빅테크 기업 규제 완화로 ‘병 주고 약 준’ 中 당국, ‘고용 확대 부탁’으로 경기 부양 책임 떠넘기려는 심산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및 ‘SOS’ 요청에 부응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통해 중국 노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단 의지를 밝혔다. 다만 해당 규제 기간 동안 대부분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중심축이 ‘모험’에서 ‘안전 제일’로 전환돼 대규모 채용에는 인색한 입장인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며 현재 침체된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할 것이라고…

건설비용 증가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 사례 속출, 시공권 포기하는 건설사까지 나타나

건설비용 증가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 사례 속출, 시공권 포기하는 건설사까지 나타나

건설비용 증가로 재개발·재건축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조합과 시공사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업 지연이 사업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매몰비용 폭탄’이 건설업계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을 야기할 거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2구역·홍제3구역, 재개발 사업 진행 중단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2구역에선…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발하나? 중국 부동산 어떡‘헝다’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발하나? 중국 부동산 어떡‘헝다’

한때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의 정점에 군림하며 신화로 불리던 헝다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자칭 ‘우주제일부동산기업’이라고 뽐내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도 지난 7일 달러 표시 회사채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2억원)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대표 신탁사인 중롱국제신탁(中融)마저 운용 상품 중 일부(부동산 신탁 상품, REITs)에 대한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국 부동산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한국은행은 일련의 중국 부동산…

[미·중갈등] 美의 ‘이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이제야 ‘부동산 거품’ 빠지는 中, “美 따라잡기 사실상 불가능할 듯”

[미·중갈등] 美의 ‘이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이제야 ‘부동산 거품’ 빠지는 中, “美 따라잡기 사실상 불가능할 듯”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쏘아 올린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관련 업체 줄도산 및 금융권으로 번지면서, ‘제2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이제서야 꺼지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선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역전세난 우려되던 부동산 시장, ‘전세난’으로 역전 중

역전세난 우려되던 부동산 시장, ‘전세난’으로 역전 중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심각한 역전세난’을 예상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정반대로 흐르는 모양새다. 전세대출금리가 안정되고,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해 거래가 활발해지자 공급량 대비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오히려 내년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최근 10년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줄어든 데다 전세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역전세가 아닌 ‘전세난’을 우려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너도나도…

[미·중갈등] 美 반도체 규제에 반도체 ‘독립’ 꿈꾸며 대규모 자금 투입하는 中, 가만히 있던 韓은 ‘먹거리 산업’ 뺏길 지경

[미·중갈등] 美 반도체 규제에 반도체 ‘독립’ 꿈꾸며 대규모 자금 투입하는 中, 가만히 있던 韓은 ‘먹거리 산업’ 뺏길 지경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압박을 느낀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웨이퍼 회사 ‘런펑반도체’에 총 126억 위안(약 2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5년 중국의 웨이퍼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로 인해 반도체 설계 및 수출이 주 먹거리 산업인…

‘경악스러운’ 美 국채 10년물 금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경악스러운’ 美 국채 10년물 금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미국 장기채 금리가 멈출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는 이번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에서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이 쏟아져 양적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생긴 데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국채 발행량을 크게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권 공급량이 크게 늘 것이란 예상이 채권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모든…

독립계 투자사, 사모펀드 자금 없이 투자시장의 플레이어 되는 법

독립계 투자사, 사모펀드 자금 없이 투자시장의 플레이어 되는 법

1998년 스콧 디키즈(Scott Dickes)는 사모펀드 회사의 부사장직을 그만두고 하들리 캐피털(Hadley Capital)이라는 투자사를 설립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소규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모험적인 시도로 현재 하들리 캐피털은 자금 확보와 투자, 기업 인수, 소유권 전환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기업의 성공을 촉진하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시키는 ‘유럽 금융서비스’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시키는 ‘유럽 금융서비스’

올해 유럽 금융서비스 사모펀드(PE) 거래 가치가 267건의 거래에서 595억 유로(약 87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PE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럽 금융서비스의 호조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피치북의 ‘2023년 2분기 유럽 PE 분석’에 따르면 다른 부문은 전년도 사모펀드 거래 가치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금융서비스만이 전체 유럽 사모펀드 거래 가치의 15.2%를 차지하며 지난해(6.2%)의 2배를 상회했다. 또한 올해 7월 말 기준 사모펀드…

[미·중갈등] 中 반독점 규제에 막힌 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합병, 우리나라엔 호재?

[미·중갈등] 中 반독점 규제에 막힌 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합병, 우리나라엔 호재?

인텔이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와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철회한다. 타워 세미컨덕터와의 M&A는 인텔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로 편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뛰어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첫 번째 단추였으나, 시작부터 중국 반도체 반독점 규제 기관에 의해 차질을 빚게 된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