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강력한 ‘전세 제도 개혁’ 의지 표명한 원희룡 장관, “임대차 시장 ‘큰 공사’ 할 것”

강력한 ‘전세 제도 개혁’ 의지 표명한 원희룡 장관, “임대차 시장 ‘큰 공사’ 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는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며 전세 제도에 대한 개선을 예고했다. 원 장관은 대한민국 주거의 근간을 이루는 전월세 제도의 효용성이 한계에 이르렀으며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 등 임대차 3법을 시급히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전월세 상한제 관련 처벌을 1년 더 유예하기로 결정했지만, 표면적인 조정 이상의…

獨 연방은행 총재, ‘물가 안정’이 전제돼야 기후 정책 목표 달성한다

獨 연방은행 총재, ‘물가 안정’이 전제돼야 기후 정책 목표 달성한다

독일연방은행 총재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먼저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물가 시대의 필연적인 고금리 여건에선 친환경 정책에 대한 정부의 투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기후 정책에 따른 금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의 전문지식 교류와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친환경 정책 지속하려면 물가부터 잡아야 요아힘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Deutsche Bundesbank) 총재가 지난…

인플레 덫에 빠져버린 영국, 기업 탓하는 영란은행 총재

인플레 덫에 빠져버린 영국, 기업 탓하는 영란은행 총재

임금이 오르면 통화량이 늘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임금주도 인플레’, ‘임금·물가 스파이럴’(임금 물가 악순환)로 인해 영국이 고통받고 있다고 영란은행 총재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중앙은행이 12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강수를 두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11월(10.7%)…

꾸준히 확대되는 ‘A-H 프리미엄’, 투자자 간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차 반영된 결과

꾸준히 확대되는 ‘A-H 프리미엄’, 투자자 간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차 반영된 결과

올해 초 상당폭 축소됐던 중국 및 홍콩 동시 상장기업의 주가 괴리가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중국 내국인(개인) 투자자들 간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및 첨단산업 육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A-H 프리미엄 지수 동향 ‘A-H 프리미엄’은 중국과 홍콩에…

中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 여윳돈’ 소비 대신 자산시장으로, 투자심리 회복되나

中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 여윳돈’ 소비 대신 자산시장으로, 투자심리 회복되나

중국 정부의 비공식 요청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그러나 소비 촉진을 바랐던 중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많은 가계 저축금이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추세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 통화정책이 올 하반기 전환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자산시장에서도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시중은행, 일제히 ‘통지예금’ 금리 낮춰 중국 시중은행들이 지난…

덴마크 금융 당국, “탄소중립사회 이행 위해 최선 다할 것”

덴마크 금융 당국, “탄소중립사회 이행 위해 최선 다할 것”

덴마크 중앙은행장이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서 기후 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잠재 위험을 진단하고,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후 관련 재무 데이터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를 대신해 덴마크 중앙은행이 발행한 ‘녹색 채권’은 동일 만기 기존 일반 채권보다 더 높은 만기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중앙은행, 경제적 타격 최소화하며 2050년까지 ‘완벽 탄소 중립’…

덴마크 중앙은행,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공 위해 ‘자금 조달’ 및 ‘금융 기관 역할’ 강조

덴마크 중앙은행,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공 위해 ‘자금 조달’ 및 ‘금융 기관 역할’ 강조

덴마크 중앙은행장이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자금 조달 및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는 금융 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또 다른 문제 불러와 지난 11일(현지 시각) ‘제11차 연간 노르딕 AAA 세미나’에 참석한 시그네 크러스트럽(Signe Krogstrup) 덴마크…

BOC 총재 “물가 안정 위해 정책금리 인상 외 고려할 요소 많아”

BOC 총재 “물가 안정 위해 정책금리 인상 외 고려할 요소 많아”

전 세계가 고물가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외에도 과열된 노동시장의 완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 은행권의 재무 안전성 등의 요소가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OC 총재 “2% 물가 목표치 도달하려면 2024년 말까지 걸릴 것”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팬데믹 이후 미국보다 ‘노동공급’ 회복 빠른 한국, 고령층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 기인

팬데믹 이후 미국보다 ‘노동공급’ 회복 빠른 한국, 고령층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 기인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가운데, 노동공급이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동공급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고령층 노동공급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노동공급 감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물경기 둔화 계속되는 ‘유럽 경제’, 여전한 고물가·고금리에 본격 회복은 기대난

실물경기 둔화 계속되는 ‘유럽 경제’, 여전한 고물가·고금리에 본격 회복은 기대난

올해 유로지역 경기 둔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PMI(구매관리자지수) 등의 경기 지표는 하락한 반면, 소비자물가(HICP)의 오름세는 여전하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고용 여건과 크게 줄어든 무역수지 적자 폭 등을 이유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유럽 중앙은행(ECB)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 실물경제는 ‘혼조세’…

“이 점수로 서울을?” 연내 최저 기록한 서울 청약 가점

“이 점수로 서울을?” 연내 최저 기록한 서울 청약 가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최저가점(평균)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의 주택 시장은 수요가 많은 지역과 수요가 적은 지역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 독특한 수요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어플 직방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필요한 평균 점수가 1년…

수익성 악화 우려에 계속되는 美 은행 불안,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수익성 악화 우려에 계속되는 美 은행 불안,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최근 미국 은행주가 급변동하며 은행부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부진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경제 활동 둔화가 은행권 수익성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연준이 신속히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1차 방어에 나서자, 은행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파급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3월 초…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 ‘별거 아닌 거 맞아?’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 ‘별거 아닌 거 맞아?’

제2금융권, 특히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확대됐다. 경기 하방 압력 심화 및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의 관련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정작 업계는 ‘태평’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10일(현지 시간)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 인상률이 지난달 대비 4.9%로 나타났다. 예측치였던 5.0%보다 0.1%p 낮은 수치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데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여전히 1월부터 5.5% 선에 머물러 있어 향후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은 전월…

경기 회복 조짐에 몰려드는 ‘외국인들’, 국내 주식·채권 6조 순매수, 16개월 만에 최대

경기 회복 조짐에 몰려드는 ‘외국인들’, 국내 주식·채권 6조 순매수, 16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6조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약 9조9천억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둔화하는 반면, 국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 주식 9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합쳐 전부 5조9,59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3월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 상품수지는 여전히 ‘부진’

3월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 상품수지는 여전히 ‘부진’

지난 3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에 따른 배당소득의 증가가 주요했던 반면,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경상수지 가까스로 흑자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미국 따라 독일도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나

미국 따라 독일도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나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했으며 이는 12개월 만에 최대치다. 설상가상으로 독일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독일의 경제 ‘적신호’는 작년부터 예상되어왔으나, 독일의 경기 침체가 러·우 전쟁, 미국의 대중 제재, 미국 자체의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크게 떨어졌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올해 초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부진한 美 ‘상업용 부동산’, 은행권 위기로 이어질까

부진한 美 ‘상업용 부동산’, 은행권 위기로 이어질까

재택근무 환경이 유지되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상환 리스크를 언급하며 경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미국 은행권 위기의 다음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 중인 공실률 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침체 예상 속 금리인하 기대 심리 확대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침체 예상 속 금리인하 기대 심리 확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인상하기로 결정하자 금리 인하가 언제부터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의 은행들이 연쇄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장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②

미국 LBO거래 실적 악화에 신디케이트론 규모도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②

경제 하방 압력에 LBO(Leverage Buy-Out·차입매수) 거래가 줄면서 미국 신디케이트 론(Syndicate loan)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또한 해당 대출의 이자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PE 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LBO 중심의 투자업을 이어왔던 아시아도 함께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인수자가 피인수 기업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업무상배임으로 처벌받는 경우가 있어 PE 업계에서 LBO 기반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