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우리나라 단기 외채 비중 역대 최저, 기재부 “대외 건전성 개선되고 있어”

우리나라 단기 외채 비중 역대 최저, 기재부 “대외 건전성 개선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3분기 단기 외채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무의 만기 구조가 외국인의 장기채 투자 확대, 국내 은행과 기업의 해외 장기채권 발행 증가 등으로 장기화된 영향과 더불어 국내에 동결됐던 이란 자금 70억 달러가 지난 8~9월 사이 빠져나간 영향이 주효했다.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외 건전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 외채 감소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백억 달러 빠져나간 美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이달 164억 달러 순유입

미국 회사채 펀드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견고했던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고,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크게 약해짐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미국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미 국채 금리와의 평균 수익률 스프레드(HYS)가 한 달여 만에 3%대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스프레드 더욱 축소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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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그래프코어’, 미국의 대중 규제로 중국 시장 완전 철수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반도체 스타트업이자, 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평가받던 그래프코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래프코어는 순차적으로 중국 내 반도체 판매를 종료하고, 관련 직원들도 모두 정리해고 할 예정이다. 그래프코어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자사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현재 미국의 중국 ‘옥죄기’로 인해 적잖은 매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금리 인하 언급조차 없었던 FOMC 회의록,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 재확인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착석한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반면, 인하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통화정책을 전환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면서 시장에선 내년도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마저 적극적으로 자국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중국의 공급 과잉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될 거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코스피종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외국인 몰렸다, 코스피 상승세도 견인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외인 자본이 몰렸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그에 따른 하락장이 시작될거라 예측했지만 실상은 이와 반대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노도강’부터 흔들, 정부 가계대출 축소 정책에 서울 집값 하락세 돌입

‘노도강’부터 흔들, 정부 가계대출 축소 정책에 서울 집값 하락세 돌입

서울 집값이 심상치 않다. 상대적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을 비롯해 구로구까지 집값 하락세에 동참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 폭이 5주 연속 축소되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집값 하락의 원인이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 정책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완만한 곡선 그리는 韓 경제 회복세, “‘빨간불’ 켜진 美 주시해야”

완만한 곡선 그리는 韓 경제 회복세, “‘빨간불’ 켜진 美 주시해야”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산업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신산업군’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미국 측에서 내년 경기 침체를 예고한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업들이 환율 상승 막았다? 국내 대기업의 ‘자본 리쇼어링’

기업들이 환율 상승 막았다? 국내 대기업의 ‘자본 리쇼어링’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가 ‘이중과세’를 손질하며 감세 정책을 펼치자, 기업의 ‘자본 리쇼어링(해외 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이 거세진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리쇼어링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부채·부도 증가 속도는 2위, 원인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증가하고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대적인 통화 긴축과 고금리 기조 속 주요국 기업들의 부채는 줄어든 반면, 우리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외환위기 때보다 불어났다. 그 원인으론 지난해 8월부터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수출 부진에 관련 기업의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와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업계의 대외채무 관리 실패 등이 꼽힌다.

뜻밖의 디플레이션 경고한 월마트 “상품 가격 더 낮아지길 바라는 고객 늘어”

뜻밖의 디플레이션 경고한 월마트 “상품 가격 더 낮아지길 바라는 고객 늘어”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미국이 향후 수개월 내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월마트의 직전 분기 대비 식료품과 일반 소비재 가격 상승세의 둔화가 현저한 데 따른 전망이다. 유통업체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 사이에선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발표된 산업과 고용 등 경제 지표마저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수그러들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되는 청약 시장, 청약자들 “분양가보다 시세 낮아지면 어떡하지”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되는 청약 시장, 청약자들 “분양가보다 시세 낮아지면 어떡하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묻지마 청약’을 했던 과거 부동산 시장 과열 시절과 달리, 현재는 속칭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파트로 청약이 쏠리고 일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는 눈에 띄게 식는 등 양극화 추세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대내외적 경제 변수로 인해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세가 분양가를 웃돌 것 같은 매물을 선별적으로 고르겠다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CPI 하락’ 속 환호하는 시장에 찬물 붓는 데일리 총재 “아직 금리 충분히 올렸는지 불확실해”

‘CPI 하락’ 속 환호하는 시장에 찬물 붓는 데일리 총재 “아직 금리 충분히 올렸는지 불확실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종료 선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데일리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물가 지표 발표를 반기면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를 거부했는데, 이는 최근 시장에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쯤 금리인하에 나설 거란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월가 금융기관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실 상장 의혹 받는 ‘파두’, 매출액 부풀려 투자자들 속였다?

부실 상장 의혹 받는 ‘파두’, 매출액 부풀려 투자자들 속였다?

코스닥 상장 이후 실적이 급락해 주식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평가 손실을 입힌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파두’와 주관증권사에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고 있다. 자금 조달에 목을 맨 파두가 주관증권사와 손잡고 정확한 상장 심사 과정 없이 기업공개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선 파두가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비교적 ‘쉽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한 차례 더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중 최고치 기록한 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 차주들 어쩌나”

연중 최고치 기록한 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 차주들 어쩌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신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금리인상이 곧 끝날 거란 기대감에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기존 대출자들이 많았지만, 지난 6월 이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재차 오름세로 전환했다.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나, 받을 예정인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국 부동산發 디플레이션 막기 위해 180조원 자금 밀어넣는 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니냐는 지적도

자국 부동산發 디플레이션 막기 위해 180조원 자금 밀어넣는 中,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니냐는 지적도

중국이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1조 위안(약 179조7,606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자금 지원은 가계의 주택 구매를 촉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를 우려해 주담대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의 경기 부양책들을 펼친 바 있으나, 여전히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