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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Lee
Head of GIAI Korea
Professor of AI/Data Science @ SIAI
일반적으로 워드프레스, 카페24, 고도몰 등의 솔루션을 개발 의존도, 개발자 의존도가 낮고 개발 부채가 많은 시스템으로 인식
그러나 끝까지 1개의 솔루션만 쓰고 있으면 개발 부채 높은 것 아냐, 오히려 개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차라리 개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외주 업체를 구하기 쉬운 편이 더 효율적인 IT시스템 운영 방식
솔루션 기반 개발 뿐만 아니라, 고급 서비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외주 구하기 쉬운 서비스, 빠른 개발이 가능한 서비스로 개발 의존도 높이고, 개발자 의존도 및 개발 부채 낮추는 것이 최적 전략
사업하겠다고 열심히 VC들, 사업하는 친구들, 스타트업 C-level 친구들,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던 시절, 내가 자주 들었던 표현 중에
  • 개발 부채
라는 표현이 있다. 개발을 대충해 놓으면 나중에 그 시스템을 뜯어고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소비해야하는데, 그걸 '개발 부채가 쌓인다'고 표현하더라. 그래서 고급 개발자를 잘 뽑아서 회사를 시작해야 한단다.
하드웨어 성능에 의존적인 개발자들은 무조건 최신, 고급 하드웨어만 찾는 반면,
수식 변형, 데이터 변형을 이용해 사업 목적 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Data Scientist들은 하드웨어 의존도 낮아
비싼 하드웨어만 찾는 공학도들은 수학적 지식, 도메인 지식 부족을 극복 못하기 때문
10년 남짓 전, 처음으로 Machine Learning이라는 지식을 배우던 시절의 이야기다. 보스턴에 나보다 1년 먼저 와서 박사 학위 중이었던 석사 시절 동기 중 하나가, 자기는 어차피 수학을 못해서 경제학에서 못 살아남을 것 같고, 나처럼 Mathematical Finance 이런건 더더욱 못하겠다면서, 상대적으로 쉬워보이는 걸로 Machine Learning이라는 걸로 갈아탄다고 그랬었다. 그 파키스탄 출신 친구는 그렇게 1주일에 1~2번씩 꾸준히 MIT에서 수업 들으러 간다며 날 더러 같이 가자고 날 꼬드겼는데, 우연히 하루 청강을 하고는 '이거 뭐 그냥 회귀분석 아냐?'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이제 1.0에서 2.0으로 진화 중, 워드프레스도 호스팅 서버 글로벌화 진행 중
서버 기술 적용도 쉬워져, 서버도 필요없고, 개발자도 필요없는 시대로
클라우드1.0은 서버 필요를 없앴고, 클라우드2.0은 서버 개발자 필요를 없애는 중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들을 구축하면서 각종 정보를 찾다보면, 글로벌에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호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네 호스팅을 홍보하기 위해서 각종 워드프레스 관련 정보들을 Knowledge base로 만들어 놨는데, 우리 회사가 인력이 있으면 그 콘텐츠들을 깔끔하게 번역해서 한국에 정보 공유를 해 주고 싶을 정도다. 그런 정보가 한국어로만 널리 퍼져 있어도 지금보다 한국의 워드프레스 활용도가 훨씬 더 높아졌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AWS가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실력없는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줬을 뿐
해외처럼 글로벌 서비스하는 회사들에게는 유효한 혁신이었지만, 시장이 제한된 한국에서는 무의미
결국 개발자들 경험치만 늘려주는 돈 버리기를 '개발 기술'로 포장했던 것
예전에 봤던 표현 중에 AWS가 '클라우드 1.0'시대를 이끌었고, 챗GPT를 비롯한 LLM 모델이 '클라우드 2.0'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챗GPT가 텍스트 재조합 기능을 갖춘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보면 적절한 요약이 될 것 같은데, 이게 과연 클라우드 2.0을 만들어 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AWS가 '클라우드 1.0'시대를 만들었다는 점에는 많은 부분 동의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AWS를 자꾸 쓰려고 했기 때문에 AWS가 뜬 거지, 실제로 AWS가 필요한 기업들은 많지 않았음
특히 한국 기업들 중에 AWS가 필요했던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 대부분은 자체 서버가 훨씬 저 비용 옵션이었을 듯
아마존이 수익성 사업을 못 찾다가 AWS로 처음 수익을 냈던 만큼, 결국 개발자들이 아마존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들어 준 것
지난 금요일, 6년째 운영하던 AWS 계정을 닫았다. IT사업을 접으려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AWS를 쓸 필요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서비스 자체의 활용을 중단한 것은 10월 말이었고, 만 2달 정도 혹시나 더 접속해야할 일이 있지 않을까는 생각에 유지 비용을 쓰다가, 더 이상은 돈을 길바닥에 내버릴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실력에 따른 주제 파악 못하고 자신의 역량을 매우 높게 착각하는 개발자들 너무 많아
시장 매커니즘이 정상 작동 안 하면서 솎아내는 시스템도 붕괴
국내 IT업계 시장이 축소되면서 도태되는 경우 점점 늘어날 것
개발자들을 열심히 뽑던 시절, 비속어를 좀 빌려쓰면, '깝치는' 개발자들을 보는 일이 매우 잦았다. 굳이 CTO 레벨의 면접까지 갈 것 없이, 초급 면접 질문으로, 게시판 글이랑 댓글이랑 DB구조를 어떻게 하면 DB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부터, 사업 운영 방식이 바뀌는 상황에 맞게 최적 옵션이 달라지는 질문들을 연달아 던지면 아예 대답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정작 자기는 '배X' 면접을 보고 있는 실력파 개발자라며 나한테 대놓고 욕을 하는 경우도 겪어봤고, 51x49=2499를 대답 못 하길래 가르쳐 주고 난 다음에도 501x499=249999로 응용을 못 하길래 면접을 중단했던 한 개발자는 Fxxxbook 각종 댓글에 면접 때 3자리 숫자 곱셈 질문하는 악마라는 식으로 왜곡된 정보를 달아놨더라.
모든 해외 개발자들이 다 한국 개발자들보다 우월한 것은 아냐
다만 해외에서 살아남은 개발자들은 한국 개발자들보다 훨씬 덜 게으르고, 시장 친화적
굳이 게으르고 학습 속도 느린 한국 개발자들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이유가 없어
해외 유료 플러그인을 구매한 후에 뭔가 잘 안 되는 것이 있어서 질문 메일을 보내면, Q&A를 받아주는 담당자가 굉장히 그 플러그인을 잘 알고 있는 것을 넘어, 워드프레스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 상당한 경험치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플러그인을 써서 가입자들의 권한을 지정하고, 그 권한에 따라 볼 수 있는 글을 구분해놨는데, 가끔 Cache가 내 의도와 다르게 움직여서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서 남은 Cache가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경우가 있었다. 회사에서 쓰고 있는 Cache가
코딩 테스트 준비는 100문제 풀어보고 답안지 외우는 수준에 불과
코딩 테스트로 개발자 실력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런 회사는 가지 말아야
실력파 인재는 고급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회사가 꼭 뽑고 싶도록 역량 키우는 인재
"네X버 다니다 왔다더니 별 거 없네요?" 모 스타트업 C-level로 있는 친구와 점심 약속을 가던 길에 담배 피우던 개발자 '복장'을 하신 분들의 대화에서 들은 표현이다. 그 친구나 내 입장에선 "거기도 한국 회사인데 뭐가 다르겠냐, 그냥 좀 덩치만 큰 거지"라고 웃으면서 지나갔었다. 큰 회사에 다니면 실력이 뛰어나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생각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과장된 기대일까?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고, 직군마다 역시 사정이 다를테니 일률적인 답은 없겠지만, 일단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기대가 얼마나 사실에 가까울지에 대해서 한번 의문을 던져 보고 싶다.
국내 개발자들 대부분이 시야가 좁고 학습 속도가 늦어 자기 일처리에만 바쁜 경우 많아
팀 전체를 아우르고, 프로젝트를 회사 경영과 묶어 통섭의 시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결국 신입들과 격차 줄어들면서 연봉만 비싼 개발자가 되는 경우
시야 갖춘 일부 인재들이 직접 사업체 차리는 도전, 그러나 한국이 해외보다 비중은 압도적으로 낮아
예전에 어느 개발자들 그룹에서 들은 말이다. 개발자가
  • 무능하면 취직하고
  • 개발만 잘하면 외주 업체 운영하고
  • 똑똑하면 직접 사업한다
라는 표현이었는데,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느냐는 개인별로 경험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 인도, 동유럽의 개발자들이 만든 유료 플러그인을 써 보고, 그들과 계속 디버깅 작업을 진행해보면서 저 말의 의미를 조금은 더 깊게 알게 됐다.
개발자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는 직군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개발을 등한시하기 때문
유연한 사고 방식으로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하는 역량이 부족한 경우 많아
한국식 암기형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새로운 업무가 주어질 때 업무 습득 속도도 매우 낮은 편
노동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기술직의 수명은 짧다. 20대 중·후반 무렵, 노동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실력으로 한번 걸려나가고, 이후 30대에 들어가면서 경력직을 찾는 수 많은 기업들의 러브 콜을 받는다. 기술직 경력직들이라면 자기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신입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임금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경력이 더 쌓이고, 연봉이 더 오르면 점점 주변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어린 직원이 계속 꾸준히 진입하는 직군일수록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많아지는 반면, 그 직군에 요건을 충족시키는 인력이 없거나, 많더라도 상대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분들은, 정년이라는 개념 없이 신체 건강이 유지되는 내내 매우 오랫동안 일을 하게 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기술을 써 봤다'는 자랑이 아니라, 
회사에서 필요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이 장착 안 된 경우가 너무 많아
사업 목적을 이해하고, 회사가 필요한 것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진짜 고급 개발자
개발 플랫폼들을 다양하게 써 본 경험은 피상적인 능력치에 불과해
기업을 만드는 이유가 뭘까? 그냥 남 밑에서 일하기 싫으니까 창업하는건가? 아니면 자기가 만들고 싶은 상품, 시장에 없는 상품인데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것 같은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일까? 그런 능력과 열정이 있는데,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는 표현 속에 함축된 어려움을 모두 극복해낼 수 있는 의지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일까?
공대는 학부 교육이 불필요한 저(低)기술 직장이 매우 많았던 반면
통계학은 학부 고학년 교육이 실패하면 경제·경영 등의 문과보다 경쟁력이 떨어짐
그러나 공대생을 채용하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동남아, 동유럽에 단가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됐음
10년 후에도 공대 출신들이 지난 40년 만큼 쉬운 취직이 될 것이라는 기대하기 어려워
지난 2022년 봄에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통계학 전공자들이 왜 대학원을 가야하는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2년 남짓이 더 지나면서 개발자들을 더 겪어봤고,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봤고, 공학도들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 통계학도들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 더 봤기 때문에, 한번쯤은 위의 내용을 업데이트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학은 학부 수준 교육이 필요가 없는 직장들이 매우 많고, 학부 수준 이상을 쓰는 직장이 거의 없기 때문이고, 통계학은 국내 학부 교육이 지나치게 수학적이어서 현장에 쓰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발 완성품을 테스트해봐야 한다는 개발 업계 속어로 '개밥 테스트'라는 표현이 있음
그러나 테스트가 기능 확인에 그치는 경우 많아, 실제 사용자 경험과는 거리 멀어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개발을 해야 진짜 'Great Product' 만들 수 있는 것
개발자들 사이에 흔히 쓰이는 용어로 '개밥 테스트'라는 표현이 있다. 애완견한테 먹이를 주기 전에 주인이 직접 먹어보고 괜찮은 음식인지 확인을 해야 된다는 사고 방식을 빌려와서, 개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할 때 실제로 써 보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지적하는데 쓰이는 표현이다. 상식적으로 이런 '개밥 테스트'를 안 하는 개발자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리 개발을 완벽하게 하고, 사용자들을 예측해도 실제 사용자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사이의 간격을 보통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전문가들이 메워넣으면서 디자인을 뜯어고치거나, 개발 결과물을 수정한다고 하는데, 역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누구도 실제 사용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딩 속도와 개발 실력 간 상관 관계는 영화가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
실제 개발 실력은 코딩 속도, 코딩 언어와 무관, 차라리 코드 간결성이 좀 더 관련 있어
진짜 실력은 회사의 사정과 프로젝트 목적에 맞는 개발을 효과적으로 해 낼 수 있느냐로 판단해야
사업 초창기, 한국에서 Data Science와 개발을 동일시하는 황당한 사고방식을 마주 대하면서 적지 않게 충격을 먹고 있던 시절, 개발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꽤나 받았는데,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이
개발용 라이브러리 없으면 기능 개발 못하는 개발자들이 압도적인 대다수
일부 고급 전문 개발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설치하는 것과 큰 차이 없는 상황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쓰면 비용 절감, 개발 기간 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어
개발자를 굳이 뽑지 않고, 워드프레스로만 거의 모든 서비스를 다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각종 지적들을 받는다. 그 중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개발자들은 직접 코드를 치니까 모든 기능을 다 만들 수 있는데, 워드프레스를 쓰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이 있어야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먼저 지적하고 가고 싶은 부분은 개발자들 중에 개발용으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가 없을 때 직접 기능을 다 만들 수 있는 능력자가 과연 몇 명이냐, 기능 중에 복잡한 고급 기능일 경우에는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는 반박 질문과,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거나,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반박 포인트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단순 코딩 테스트는 적절한 평가법 아닌데도 대안 없이 시간만 흐르는 상태
결국 프로젝트 역량 없지만 코딩 테스트만 '넘기는' 인력 위주로 개발팀 구성한 기업들 많아
프로젝트 결과물 수준은 수십년 동안 제자리 걸음 수준
기업 법무를 주로 담당하는 법무 법인을 가면,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싶어하는 신입 변호사들이 그런 케이스를 갖고오는 시니어 변호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여러 전략들을 짠다. 아무리 밤을 새도 끄떡 없는 체력의 소유자라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다른 변호사들이 보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 소문이 널리 퍼지도록 작전을 짜는 경우도 있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면 그 법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변호사들이 자기 밑에 데려가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호환 안 되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 찾기 못하는 개발자 투성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해답 없으면 포기하는 인력들이 대부분
결국 자동화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2, 3류 개발자들은 도태될 것
현재 파비리서치 웹사이트에는 Cloudflare의 여러 기능 중 APO(Automatic Platform Optimization)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Cloudflare는 웹사이트 앞에 붙어서 접속하려는 트래픽이 이상한 경우에는 에러 메세지를 보내는 보안 서비스와, 글로벌 서버에 우리 웹사이트를 저장해서 갖고 있다가 접속자 근처에 있는 서버에서 바로 정보를 보여주는 CDN기반 캐시 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회사가 APO를 쓰게 된 것은 영어로 번역기가 돌아간 서비스가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아래의 사이트들이다.
결제 모듈 분리해서 정기 결제를 붙이려니 수 많은 사업 고민, 보안 고민, 관리 고민 이슈가 발생
적절한 해결책은 사업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법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 개발 요건은 어떻게 되는지 복합적으로 따져야
그저 시키는 것만 잘 하는 개발자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냐
예전 파비클래스에 결제 모듈을 연동시킬 때, 회원 가입이 없어도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일 경우에는 단순히 보험에 가입하고, 카드사 심사만으로 결제 심사가 끝났었다. 근데 이번엔 매주, 매월, 매년 정기 결제를 넣겠다고 하니 심사 절차가 훨씬 복잡해지더라. 가장 큰 문제는 회원 가입이 필수라는 부분이었는데, 지난 1월에 처음 생각했던 구조였다면 크게 복잡할 일이 없었지만, 서비스 웹사이트와 결제 웹사이트를 2개로 분리하게 되면서 문제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 버렸다.
결제 모듈이 서비스와 결합되어 있으면 해킹 당했을 때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최소한 결제 부분이 분리되어야 해킹 당해도 소비자 피해는 막을 수 있어서 분리는 필수
결제 기능 분리하니 속도 개선, 관리 개선, 운영 개선까지 함께 따라와
이미 플러그인들이 다 나와있어서 분리 작업도 긴 시간 쓰지 않아도 됐음
워드프레스로 만든 웹페이지를 통째로 갈아엎고 다시 만든 적은 많지만, 서비스 페이지를 만들었다가 포기하거나 다시 뜯어고친 적은 10번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 가장 가볍게 잘 돌아갔던 페이지를 고르라면 당연히 글 100개 남짓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파비블로그고, 가장 불만이 많았던 페이지는 내가 직접 만든 경우는 파비클래스 시즌1, 개발이 만든 페이지는 SIAI 홈페이지다. 불만이 많았던 페이지들은 공통적으로 각종 기능들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워드프레스라는 서비스 자체가 플러그인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서비스가 무거워진다. 웹사이트 로딩 속도만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관리 자체가 총괄적으로 다 느려지기 때문에,
정기 결제 모듈 연동은 커녕 소셜 로그인 연동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경력직 개발자들
해외 무료 플러그인 개발자들보다 수준 낮은데 고액 연봉 받을 자격 있나?
차라리 10만원짜리 국내 플러그인 사서 쓰는게 낫다
지난 주말에 무사히 정기 결제 모듈을 서비스에 붙일 수 있게 됐다. 이미 파비클래스 운영 시절부터 결제를 붙이는 것에 대한 경험치는 충분히 쌓인 상황이었지만, 정기 결제를 붙이는 부분은 난관이 많았는데, 12월 하순이나 되어서 돌아가게 된 정기 결제 시스템을 내가 처음 시도했던 것은 지난 1월 하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