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 상반기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 제공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규제 없애고 기술 발전 지원하는 입법 활발해질 것”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국회 직원 및 방문인 편의 증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일상 이동 문제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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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은 오늘(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접견실에서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과 국회 자율주행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회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국회 직원 및 방문인의 편의 증진과 자율주행차 탑승 기회 제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2023년 국회 둔치주차장과 국회 경내 구간을 1단계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4년부터 국회와 여의도역 구간을 2단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셔클’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광재 사무총장과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 등 국회사무처 관계자 및 공영운 사장, 장웅준 전무 등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 체결 후 국회 본관 앞으로 이동하여 내년 도입할 자율주행 차량과 같은 기종의 차량을 살펴보고, 현대차 측으로부터 자율주행차의 제원과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이 차량을 세종시에서도 운영을 했었고, 남양연구소에서 계속 운영을 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판교에서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며 “많이 운행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고 이번에, 국회에서 운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량을 국회 자율주행 서비스에 투입과 함께 (2023년 1대, 2024년 2대)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가 인간이 공간을 이동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시대 열어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국회와 현대자동차가 업무 협약으로 국회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게 됩니다”며 “인간이 공간을 이동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시대가 열렸는데 바로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이런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이 또 하나의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미래를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에서 세계 1위 회사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규제를 없애고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입법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이런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며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셔클은 국토부와 현대차가 시범사업으로 선보이고 있는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버스처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원하는 곳에서 탑승하고, 목적지까지 바로 가는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11인승으로 개조된 대형 승합차 쏠라티가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정 지역 내에서 운행 중인 셔클 여러 대 중 수요자의 경로 및 시간대를 고려하여 최적의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가상 정류장 300여 곳 중 이용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을 승차 장소로 지정해 다음 시민을 태우고 이동한다. 가상정류장은 일반 정류장보다 더 많이 배치돼있어 택시처럼 목적지에 가까운 곳에 하차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여 경로를 묶을 수 있는 여러 탑승자를 선별해 최적의 인원과 경로를 설정한다.

현대자동차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한 ‘로보셔틀’/사진=현대자동차

인간 삶의 형태와 연관된 다양한 산업의 형태 변화시킬 것

김수영 현대차 Tass본부 MCS랩 상무는 지난 10월 열린 ‘2022 미래 모빌리티 포럼’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일상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등 도시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서비스를 도시 대중교통으로 인식하여 기존 교통수단과 함께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연한 교통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해 초기 교통 문제를 해소했던 성과도 소개했다.

관련하여 김시준 현대차 자율주행 SW개발 1팀 팀장은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빌리티 관점에서 이동수단의 활용 방법과 개념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인간의 삶의 형태와 연관된 다양한 산업의 형태를 변화시킬 것입니다”며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가진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을 설계 및 시험하여 다양한 차종에 양산 적용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이면 현대자동차의 레벨3 자율주행차를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비상시를 제외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저절로 주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율주행 속도 역시 ’60km/h’에서 ’80km/h’로 상향될 것으로 보여 실제 사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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