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2 산학협력 EXPO’ 참가해 산학협력 성과 전시

297개 대학·기업·유관기관 등 여러 주체가 참여 및 산학연협력 성과 공유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로 분류해 다양한 경험 제공 GRRC 지원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대학 연구 활동 보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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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학협력 EXPO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산학협력 엑스포(EXPO)’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우수한 사업 성과를 전시한다.

‘2022 산학협력 엑스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행사이며, 297개 대학·기업·유관기관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해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 및 확산하는 행사다. 경기도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 사업과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의 뛰어난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신제품 소개 및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진행

통합부스에서는 총 10개의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기업과 함께 개발한 신제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도는 10개의 지역협력연구센터를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로 분류해 관람객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산학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경희대에서 체외 진단 원료 전문기업에 항원 정제 및 분리 기술 지원을 통해 100억원대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코로나19 면역 진단키트, 성균관대에서 반도체 공정개발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열화상 카메라 주요 구성품인 열 감지 센서 등이 전시됐다.

한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은 연구개발(R&D)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및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 모델이다. 도는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하여 성균관대학교와 더불어 10개의 센터가 활발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수정 협회장 “경기도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전략 산업 육성” 목표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서수정 협회장은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새로운 산업이 창출될 수 있습니다”며 “경기도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기술혁신과 매출 증가,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여 중소기업이 강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경기도 최혜민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행사가 도 산학협력 사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기도와 경기도GRRC협회는 사업 출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서 ‘대학과 기업이 함께 그리는 새로운 미래’를 펴냈다. 발간된 백서에는 도 전략산업 발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설치된 지역협력연구센터 현황 및 대표 연구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는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 현황 ▲지역협력연구센터 소개 ▲대표 우수성과 ▲과제별 우수사례 ▲참여기업 현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 기술 및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대표 성과와 연구개발에 참여 중인 77개 사의 기업 현황을 소개하여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협력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서수정 협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중소기업이 적극 대응해 미래 신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연구센터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GRRC 지원을 통한 기술 개발로 면역 진단키트 제작업체에 시약 원료 공급해

지난 2021년 8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는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의 원인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신규 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더했다. 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 중인 차의과학대 약학과 양영덕 교수팀이 아녹타민1 단백질의 억제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아녹타민1이 건선의 주요 증상인 각질형성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단백질인 것을 규명했다. 또한 아녹타민1 이온채널 활성 억제 시 발진 및 홍반, 인설 등 건선의 주요 증상과 더불어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의 감소를 발견했다. 관련하여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es Sciences)’ 7월호에 기재됐다.

양영덕 교수는 “건선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이 잘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며 “아녹타민1(ANO1) 활성 조절을 통한 건선 치료효능을 밝힌 연구 사례는 세계 최초로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건선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21년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은 경희대 글로벌 의약품소재개발 연구센터 사업이 대표적 성과이다. 체외 진단 원료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보레다바이오텍에 항원 정제 및 분리 기술 지원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루었다. 이 회사는 해당 기술로 인해 국내외 50여 곳의 코로나19 면역 진단키트 제작업체에 시약 원료를 공급하여 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최서용 과학기술과장은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GRRC와 같은 대표적 대학-기업 협력 사례”라며 “중소기업에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대학에는 안정적 연구 활동을 보장한다는 점에서도 GRRC 프로그램의 가치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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