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 교육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 개설

디지털역량 진단 서비스, 어르신 대상 디지털역량 진단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현 에듀테크 캠퍼스, 다양한 온라인 교육콘텐츠로 반복 학습 제공할 예정 일부 교육시민사회단체, “서울런 사업은 효과 검증도 안 된 보여주기식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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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쉽고, 간편한 ‘어르신 디지털역량 진단’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추천해주는 ‘에듀테크 캠퍼스’ 웹사이트를 오늘(1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캠퍼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학습자 맞춤별 디지털역량 강화교육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에듀테크 캠퍼스, 자기 주도적 디지털역량 강화 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의 ‘디지털역량 진단’은 어르신 대상 최초로 디지털역량 진단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 교육생이 디지털역량 수준을 판별하는 문항에 순서대로 응답하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역량 진단’을 희망하는 교육생은 총 2개 영역, 8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자신의 역량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 전후 달라진 역량 수준도 교육생이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최초 진단한 역량 수준 결과, 학습 이후 달라진 역량 수준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학습자의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학습 동기 유발이 가능하다.

수료생에게 지급되는 ‘디지털 배지’도 학습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다. 학습 이력 증명을 위해 종이 수료증이 아닌 ‘디지털 배지’가 증명되며, 데이터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털 배지’는 공공 디지털 교육플랫폼 중 최초로 운영된다. ‘디지털 배지’를 통한 수료방식은 게임, 소셜미디어에 익숙하고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우려는 의지가 높은 어르신 세대 모두에게 효과적이다.

에듀테크 캠퍼스는 어르신이 이용하기 편리한 직관적인 UI/UX로 제작됐다. 작년 재단에서 연구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연구를 반영하여, 캠퍼스 소개를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구조로 만들었다. 더불어 향후 서울디지털재단은 에듀테크 캠퍼스의 학습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디나지원단’ 교육 사업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오프라인 운영 중인 ‘어디나지원단’도 학습자의 역량 수준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다양한 온라인 교육콘텐츠로 반복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요식 이사장은 “1:1 맞춤 디지털역량 진단이 가능한 에듀테크 캠퍼스는 학습관리시스템에 학습경험 플랫폼 방식을 접목시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온라인 교육을 학습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누구나 소외 없는 디지털 학습체제구축 및 인프라 마련과 서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교육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사 서비스 교육 플랫폼 ‘서울런 2.0’

앞서 서울시는 공공 교육플랫폼 ‘서울런’ 사업이 사회보장제도로 정부 승인받았다고 지난 9월 1일 밝혔다. 서울런은 교육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무료 콘텐츠 및 학습지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고 1년여간 6차례 협의한 끝에 지난 8월 30일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협의 완료는 정부의 공식 승인을 뜻한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시범사업에 이어 본 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출처=서울런 홈페이지>

시는 ‘서울런 2.0’은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중위소득 85%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족의 셋째 이상 자녀, 국가보훈대상자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의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이 큰 교재 역시 함께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사이트 일부를 사용 중이지만, 에듀테크 기반의 자체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을 통해 내년 7월부터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승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소통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서울런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이끌어냈다”라며 “앞으로 보다 발전된 버전인 ‘서울런 2.0’을 완성해 경제적 이유 등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취약계층 학생이 다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도록 하는 꿈의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시민사회단체인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4월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런 사업을 비판했다. “사교육업체의 배를 불려주고, 효과 검증도 안 된 ‘보여주기식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며 “사업의 효용성을 심각하게 되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가 서울런 사업을 전면 재고하고, 서울교육청·지역 사회와 협력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모색하라”며 서울런이 정책 효과가 미흡한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정책목표로 빅데이터 AI 기반 과학 행정 및 디지털 격차 해소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디지털재단은 앞으로 넥스트 디지털 리더스(Next digital Leaders)라는 비전에 걸맞은 기관으로 진화할 겁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넥스트 디지털 리더스’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단순히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앞서 미래를 예측하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이사장 취임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재단은 재창립 수준으로 변화했다.

<출처=서울디지털재단 SNS>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빅데이터 AI 기반 과학 행정 구현 ▲비대면 사회기업 혁신 성장 지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 등의 정책을 전담한다. 지난해 9월, 갓 취임한 강요식 이사장 눈에 비친 재단은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사기 진작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 후 혁신작업에 착수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재단경영 대혁신 TF’를 가동했다. TF 결과를 바탕으로 1실 1본부 4팀 구조를 1실 1본부 7팀 체재로 확대, 개편했다.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메타버스 대응력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팀도 신설했다. 강 이사장은 “메타버스는 디지털의 미래라고 할 정도로 파급이 큰 분야”라며 “관광, 경제, 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서 메타버스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에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사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디지털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다양성을 통합하고 혁신과 융합을 만들어내는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해야할 것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삶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달라지고 개선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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