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누누티비 방지” 문체부, 4년간 110억 들여 인재양성

문체부, 제2의 누누티비 막는다 300명 융합인재 양성에 4년간 110억 투입 기술-저작권, OTT 콘텐츠 불법유통 방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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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함께 4년간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저작권법 지식과 기술력 동시에 갖춘 융합인재 300명을 키운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저작권 기술+법 융합인재 양성사업’을 시작한다. AI,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되는 최신 기술들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지난 4월 14일 폐쇄된 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로 인한 국내 OTT 플랫폼 피해 추정액은 5조원에 달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불법 사이트 차단 및 운영자 추적 등으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

이번 사업은 메타버스 공간·블록체인 기술과 저작권, OTT 콘텐츠의 불법유통 방지 등 새로운 기술과 구체적 저작권 통합 교육‧연구를 위함이다. 현장 친화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각 대학교가 기업, 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작권법」 및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술 교육과 더불어 차세대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는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올해는 한 대학교 당 6억 6,000만원, 이후 4년차까지 교육과 연구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교육기관은 서강대학교(메타버스 전문대학원), 숭실대학교(컴퓨터학과 대학원), 중앙대학교(보안대학원)다.

서강대학교는 메타버스 환경에 특화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메타버스와 저작권정책 △메타버스 저작권 보호 기술 △소프트웨어 법률과 정책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공간 내 다양한 콘텐츠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숭실대학교는 OTT 기반의 K-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OTT 미디어 시스템 △콘텐츠 보호 기술 △글로벌 「저작권법」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OTT 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유통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중앙대학교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저작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블록체인과 저작권 침해분석 △소프트웨어 저작물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보안기술과 응용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저작물 관리 및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기술이 급변하고 저작권 관련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법」 지식과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형 기술력과 저작권 지식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이러한 수요에 적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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