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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참작감경제도, ‘고육지책’인가 ‘권위주의’인가 ②

정상참작감경제도, ‘고육지책’인가 ‘권위주의’인가 ②

국회입법조사처가 정상참작감경을 형법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혔다. 형법이 정상참작감경을 허용하고 있으나 그 사유나 정도, 방법 등이 전적으로 법원의 해석에 맡겨져 있는 것은 불합리한 판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0대 여자 청소년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30대 남성이 징역 4년 형을 선고받는 일이 있었다. 자백했다는 점, 수사에 협조했다는 점 등이 정상참작된…

정상참작감경제도, ‘고육지책’인가 ‘권위주의’인가 ①

정상참작감경제도, ‘고육지책’인가 ‘권위주의’인가 ①

국회입법조사처가 정상참작감경을 형법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혔다. 형법에서 정상참작감경을 허용하고 있기는 하나 그 사유나 정도, 방법 등은 전적으로 법원의 해석에 맡겨져 있어 불합리한 판결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법원의 재량에 의해 형벌의 범위가 현저히 낮게 선고되는 일이 요즘도 빈번히 일어나는데, 현행 헌법 체계가 국민의 일반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은 전통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음란물’ 소재로 쓰이는 챗GPT, 구멍 뚫린 법에도 정부는 ‘멍’하니 보고 있기만

‘음란물’ 소재로 쓰이는 챗GPT, 구멍 뚫린 법에도 정부는 ‘멍’하니 보고 있기만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챗GPT 쇼크’가 발생했다. 챗GPT는 소설을 쓰고 시를 짓고 논문을 작성하는 등 당초 인간만이 할 수 있으리라 여겨졌던 행동들을 모두 이뤄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생성형 AI를 억제할 만한 법과 제도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기술 발전을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아노미 현상(anomie phenomenon)’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럽 히든챔피언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투자유치에 앞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럽 히든챔피언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투자유치에 앞장

취임 후 약 9개월 동안 세계 20개국의 외교 사절단을 만나며, 세일즈 외교를 확대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Heraeus Electro-Nite)’의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김 지사는 국내 고객사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마틴 에커만(Martin Ackermann)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하고 경기도 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경영 지원을 위해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의 협업 등에…

[빅데이터閣下] 3/31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연이은 對日굴욕외교?

[빅데이터閣下] 3/31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연이은 對日굴욕외교?

[빅데이터閣下]는 (주)파비의 빅데이터 대시보드에서 ‘대통령’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여론동향을 담았습니다. 당사의 빅데이터 자료는 국내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일일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통령실이 연일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대통령실에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빅데이터] 전기·가스요금 인상 대신 한전·가스공사 구조조정이 대안?

[빅데이터] 전기·가스요금 인상 대신 한전·가스공사 구조조정이 대안?

국민의힘과 정부가 31일 ‘전기·가스요금 당정협의회’를 거쳐 요금 인상안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한전과 가스공사 누적적자가 심각한 문제에 이르렀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면서도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을 수렴해 (요금 인상을)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중소기업 지원체계, 민간주도 혁신성장 촉진 방향으로 재편, ‘초기 창업기업’ 여건은 악화될 수도

중소기업 지원체계, 민간주도 혁신성장 촉진 방향으로 재편, ‘초기 창업기업’ 여건은 악화될 수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을 ‘민간주도 혁신성장’의 관점에서 재설계한다. 초기 스타트업 등 태동기에 있는 기업보단 팁스(TIPS) 프로그램 또는 투자형 R&D와 같이 벤처캐피털(VC)등이 참여해 발굴한 기업을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벤처시장 생태계를 민간이 주도하도록 이끌겠다던 중기부의 계획이 지속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지원체계 재편, 투자형 R&D 벤치마킹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중소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재편된…

‘어린이집 석식 지원’ 시작하는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언제?

‘어린이집 석식 지원’ 시작하는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언제?

서울시가 어린이집 100곳에서 석식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하원이 늦어지더라도 아이들이 제때 밥을 챙겨 먹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모의 저녁 준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야간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연장보육 아동들도 희망하는 경우 저녁 식사를 하고 하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운영, 점차…

정부,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관광객 만족도 고려했는지는 “글쎄”

정부,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관광객 만족도 고려했는지는 “글쎄”

정부가 내수와 수출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대체 불가능한 K-컬처를 통해 ‘2023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숙박·놀이공원 할인쿠폰과 MZ 세대 워라밸을 위한 근로자 휴가지원 확대는 물론, ‘6월 여행가는 달’ 등으로 국내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내수 활성화 특급엔진 ‘K-관광’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해외관광객이 더 ‘많이 오게’, 더 ‘많이 쓰게’ 등의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지난 4개월간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를 가동했지만 특별한 결론을 짓지 못하고 논란만 남긴 채 결국 보건복지부로 공을 넘겼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뜻 정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연금개혁이 무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금특위 사실상 ‘빈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금특위는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라 고갈 위기에 빠진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

[동아시아포럼] 여전한 의문, 일본과 한국의 화해

[동아시아포럼] 여전한 의문, 일본과 한국의 화해

[동아시아포럼]은 EAST ASIA FORUM에서 전하는 동아시아 정책 동향을 담았습니다. EAST ASIA FORUM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의 크로퍼드 공공정책 학교(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산하의 공공정책과 관련된 정치, 경제, 비즈니스, 법률, 안보, 국제관계 및 사회에 대한 분석 및 연구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저희 폴리시코리아(The Policy Korea)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ANU Press는 세계…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①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①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교와 대학생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사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인원은 당초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사업 예산은 7억7,800만원에서 15억8,800만원으로 늘리겠단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41개교를 선정한 뒤 연간 식수 인원 68만5,000여 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바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②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②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겠단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고물가 시대에 허덕이는 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잠시나마 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공허한 수사학, 윤 대통령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

공허한 수사학, 윤 대통령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와중,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발언은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 대통령의 문제 진단은 정확하지만, 그가 제시한 해결책과 노동 정책은 대통령 본인이 줄곧 견지해왔던 입장과 모순되어 그 실효성을 믿기 어렵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초고령화에 따른 변화 반영 못하는 현행 제도, ‘국가건강검진 항목’ 재구성해야

초고령화에 따른 변화 반영 못하는 현행 제도, ‘국가건강검진 항목’ 재구성해야

최근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주요 질환 및 사망원인이 변화함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대한 재구성 검토 요청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하며,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항목의 적절성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언했다. 1980년부터 시작된 국가건강검진, ‘세계 최대 규모’ 1980년 공무원 건강검진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은 생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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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저출산에 무관심한 대통령들

2015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처음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2017년 3월 이례적인 탄핵 이후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은 후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또 그 후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거의 1년이 지나서야 회의를 주재하는 등 두 대통령…

9호선 등 수도권 운행 열차 추가 도입, 혼잡도 심각 시 ‘무정차’ 통과 검토

9호선 등 수도권 운행 열차 추가 도입, 혼잡도 심각 시 ‘무정차’ 통과 검토

정부가 수도권 전철의 혼잡관리를 통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개선책으로 지하철 혼잡도가 심각할 경우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그 밖에도 혼잡위험 상시 모니터링, 안전인력 배치 등을 통한 위기대응체계 구축과 이동동선 분리, 환승체계 개편 등을 통한 역사 내 인파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북적이는 수도권 지하철 노량진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미국의 ‘연방의원 선거제도’가 우리 정치에 주는 시사점

미국의 ‘연방의원 선거제도’가 우리 정치에 주는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가 「미국 연방의원 선거제도」를 다룬 『이슈와 논점』을 27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의회의원 선거제도의 특징을 비롯해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의 선출방식, 예비선거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통해 우리 정치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한다. 영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양당제 국가, 미국 미국은 영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양당제 국가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안정적인 양당제를 구축하고 있다. 6년 임기의 연방상원의원 중 1/3과 2년 임기의 연방하원의원을…

‘횡재세’ 도입, 기업의 초과이익 과세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부터 논의해야

‘횡재세’ 도입, 기업의 초과이익 과세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부터 논의해야

현재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의 일부 국가에서 횡재세가 도입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국회입법조사처는 횡재세 도입 논의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횡재세 도입 논의의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우선 횡재세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와 해당 국가의 세법 체계 및 산업규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할…

[동아시아포럼] 한일 화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

[동아시아포럼] 한일 화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

[동아시아포럼]은 EAST ASIA FORUM에서 전하는 동아시아 정책 동향을 담았습니다. EAST ASIA FORUM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의 크로퍼드 공공정책 학교(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 산하의 공공정책과 관련된 정치, 경제, 비즈니스, 법률, 안보, 국제관계 및 사회에 대한 분석 및 연구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저희 폴리시코리아(The Policy Korea)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다니엘 C. 스나이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