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책

거세지는 글로벌 ‘탄소 중립’ 압박, 국내 수출 기업 대응책은 ‘막막’

거세지는 글로벌 ‘탄소 중립’ 압박, 국내 수출 기업 대응책은 ‘막막’

탄소국경조정 매커니즘(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이 유럽연합(EU)을 통과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탄소 배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19일 「Futures Brief」 제23-08호(표제: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 도입 확정, 기후통상 시대의 대응 전략)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EU의 CBAM, 미국의 청정경쟁법(Clean Competition Act, CCA) 등 탄소 배출 규제는 어느덧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질서’로 부상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

산업부의 XR 융합산업 동맹, 생색내기 아닌 XR 국가전략 마련의 토대 되길

산업부의 XR 융합산업 동맹, 생색내기 아닌 XR 국가전략 마련의 토대 되길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국내 확장현실(XR)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XR 융합산업 동맹(이하 융합동맹)’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시장조사기관 아리테리에 따르면 XR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4천억원)였으나 오는 2026년에는 1,009억 달러(약 136조원)로 연평균 39.7%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 시장이다. 특히…

[ESG] 환경보호론은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정책이다?

[ESG] 환경보호론은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정책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에너지 정책관이었던 맨디 구나세카라(Mandy Gunasekara)가 ESG 정책들 탓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경제적 약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내놨다. 텍사스 공공 정책 재단의 제이슨 아이작(Jason Isaac) 이사도 “에너지 가격 인상은 가난한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Expensive energy hurts the poor)” 주장에 동의하는 등 언론에 미국 우파의 반 ESG 견해가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ESG…

기재부 차관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 수출·투자 총력 지원 예고

기재부 차관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 수출·투자 총력 지원 예고

5월 취업자 숫자가 지난달 대비 35만1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63.5%로 전년 동월 대비 0.5%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반도체, 무선통신, 컴퓨터 등의 IT 제품 수출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모습임에도 고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데다, 주택 시장의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도 전월보다…

정부 ‘신산업 규제 개선’ 방안 제시, 잘못 만들고 뒤늦게 고치는 ‘악순환’

정부 ‘신산업 규제 개선’ 방안 제시, 잘못 만들고 뒤늦게 고치는 ‘악순환’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의약·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 30건을 완화한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는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태양광 발전 모듈 설치 방향 규제, 개발용 자율주행 자동차의 임시 허가 등 업계 불편을 야기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초 현장 사정을 청취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규제를…

국제유가 내리자 ‘수출입물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국제유가 내리자 ‘수출입물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올해 처음으로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던 국제 유가가 74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넉 달 만에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물가지수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됨에 따라 이달 물가상승률도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 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전환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100)는 135.54로…

국민 혈세로 제 배 불린 일부 민간단체, 보조금 검증기준 확대해 감사 강화한다

국민 혈세로 제 배 불린 일부 민간단체, 보조금 검증기준 확대해 감사 강화한다

정부가 민간 보조사업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보조금 총액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개최된 제24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하며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을 뿌리 뽑고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1조원 넘는 민간 단체 부정수급 사례, 尹 “강력히 대처할 것” 기재부에서 민간 보조사업 외부 검증…

감사원 태양광 사업 감사 결과, 주무부처 과장까지 비리 가담

감사원 태양광 사업 감사 결과, 주무부처 과장까지 비리 가담

13일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전부터 논란이 돼 온 태양광 사업 비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다. 이번 감사 결과 민간 업체와 유착한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고교 동창에게 특혜를 제공한 군산시장, 규정을 어기고 본인과 가족이 직접 태양광 사업을 하고 보조금을 챙긴 250명의 공공기관 직원 등이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태양광…

반도체특성화대학 8곳 발표, ‘진짜 전문가’ 양성 가능할까?

반도체특성화대학 8곳 발표, ‘진짜 전문가’ 양성 가능할까?

13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3학년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수도권 3개교와 비수도권 5개교 등 총 8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 성균관대, 명지대가 선정됐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 고려대(세종), 부산대, 전북대, 충북대 등이 선정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이하 반도체대학) 지원사업이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대학이나 대학 연합 8곳을 정해 한 해 총 5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은…

연공서열형 임금 등 ‘전통적 고용관행’ 버리기 시작한 일본, 엔데믹에도 변화의 바람 이어질까

연공서열형 임금 등 ‘전통적 고용관행’ 버리기 시작한 일본, 엔데믹에도 변화의 바람 이어질까

최근 일본의 주요기업들이 경력직 채용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인재 고용을 늘리는 등 연공서열 임금체계 형태의 고용관행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심화와 디지털화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증가 현상 등이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일본 특유의 고용관행이 단기간 내 크게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력직 채용비율 확대, 직무형 고용’ 등…

수입은 줄고 빚은 쌓인다, 수출 부진·고금리에 국내 기업 ‘초비상’

수입은 줄고 빚은 쌓인다, 수출 부진·고금리에 국내 기업 ‘초비상’

국내 기업들의 재정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 부진으로 매출액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이자비용이 뛰며 생존에 위협을 겪는 기업이 급증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2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상장사 1,612곳(대기업 159곳·중견기업 774곳·중소기업 679곳)을 대상으로 재무 상황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반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성장은커녕 생존조차 버거워 파산을 택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수소발전 입찰 제도 시행, 석유화학 공장 ‘수소 찌꺼기’부터 재활용한다

수소발전 입찰 제도 시행, 석유화학 공장 ‘수소 찌꺼기’부터 재활용한다

정부가 세계 최초 ‘수소발전 전용 입찰 시장’을 개설한다. 수소발전 기업 간 경쟁을 촉진해 발전 단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수소발전 입찰 계획’을 공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력 입찰 구조를 수소 시장에 적용,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에 묶여 있던 수소에너지 시장을 분리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입찰은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수급할 수 있는 ‘일반수소(그레이 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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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초강대국’ 위한 정책금융 및 규제완화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유지 전략과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기술인력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만 일각에선 유럽의 반도체법 시행 등 주요국이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거란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

OECD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반면 세계 전망은 2.7%로 상향

OECD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반면 세계 전망은 2.7%로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감소와 고금리로 인한 민간 투자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하면서 앞서 IMF 등 국내외 경제연구기관이 제시한 성장률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성장 흐름 둔화된 한국 경제 OECD는 7일(현지 시간) ‘OECD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불공정 계약’ 만연한 만화·웹툰 업계, ‘국력’이 약해지고 있다 ①

‘불공정 계약’ 만연한 만화·웹툰 업계, ‘국력’이 약해지고 있다 ①

지난 2023년 3월 11일,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故 이우영 작가가 캐릭터 업체와의 저작권 분쟁 도중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이었다. 이 작가는 지난 2020년 7월경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표를 상대로 6,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 등에 대한 지분이 쪼개지며 서로 수익 배분이나 사업화에 대한 이해관계가 달라진 것이 분쟁의 원인이다. 이 작가는 자신이…

‘불공정 계약’ 만연한 만화·웹툰 업계, ‘국력’이 약해지고 있다 ②

‘불공정 계약’ 만연한 만화·웹툰 업계, ‘국력’이 약해지고 있다 ②

지난 2023년 3월 11일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故 이우영 작가가 캐릭터 업체와의 저작권 분쟁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작가는 지난 2020년 7월경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형설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6,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 등에 대한 지분이 쪼개지며 서로 수익 배분이나 사업화에 대한 이해관계가 달라진 것이 주요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작가는 자신이…

‘적극적’ 규제혁신 나서겠단 尹 정부, 정작 성향은 지극히 ‘소극적’

‘적극적’ 규제혁신 나서겠단 尹 정부, 정작 성향은 지극히 ‘소극적’

정부가 청송농공단지 공장 증설 등 각종 규제에 제동이 걸린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입의 기업 인증·신고 등 관세행정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규제 완화를 통해 중앙정부의 규제로 지자체·기업의 사업(프로젝트)이 장애를 겪지 않도록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제5차 경제 규제혁신방안’ 발표 7일 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추경호 “서비스업 수출 세계 10위 목표”, 서비스업에 5년간 수출금융 64조 지원

추경호 “서비스업 수출 세계 10위 목표”, 서비스업에 5년간 수출금융 64조 지원

정부가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보건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향후 5년간 대출·보증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수출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제조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던 서비스 수출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고착화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서비스 수출 동향 및 특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면서…

방한 관광객 늘었지만 여전히 일본보다 낮은 수준, 여행수지 적자 메우려면 K-콘텐츠 개발 힘써야

방한 관광객 늘었지만 여전히 일본보다 낮은 수준, 여행수지 적자 메우려면 K-콘텐츠 개발 힘써야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 외국인 입국자는 총 3,390,009명으로 전년 대비 224.5%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 완화된 2023년 4월 수치가 팬데믹 이전 대비 54% 회복됐다는 통계가 나와 국내 관광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관광업 발전 및 관광객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문체부, “K-콘텐츠 수출 지원 강화, 관광객도 3,000만 명 유치할 것”

문체부, “K-콘텐츠 수출 지원 강화, 관광객도 3,000만 명 유치할 것”

정부가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 방안으로 오는 2027년까지 K-콘텐츠를 수출 250억 달러 목표로 육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를 3,000만 명까지 달성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즉시 환급해 주는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문체부,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 방안’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