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정책

피할 수 없는 정년 연장의 길, 앞서 안착한 日 사례 바탕 삼아야

피할 수 없는 정년 연장의 길, 앞서 안착한 日 사례 바탕 삼아야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저하 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년 연장 또는 폐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령자 고용을 촉진함으로써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처하겠단 취지인데,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회의적인 입장도 적지 않다. 급격한 고령화 직면한 韓, 정년 연장·폐지 논의 시급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에 시름을…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위해 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 상향해야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위해 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 상향해야

국회입법조사처(입법처)가 ‘영상콘텐츠 산업 관련 세제지원제도의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입법처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영상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제도를 살펴보고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2016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 제25조의6에 따라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세제지원제도로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발생한 비용 중 일부를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접촉포비아]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의 부작용 ② 학교와 사회

[접촉포비아]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의 부작용 ② 학교와 사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해 사회 전반에 문제를 일으킨단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한 소아청소년과는 폐업을 선언했고, 한 젊은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다. 비대면 사회로 인한 ‘익명성’에 편리함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차 타인에 대한 배려를 포기한 탓이다. 심지어 인간관계에 두려움을 느껴 관계 회피를 추구하는 접촉포비아는 사람의 역할을 기술이 대체하게 할뿐더러 개인의…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위해 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 상향해야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위해 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 상향해야

국회입법조사처(입법처)가 ‘영상콘텐츠 산업 관련 세제지원제도의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입법처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영상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제도를 살펴보고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2016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 제25조의6에 따라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세제지원제도로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발생한 비용 중 일부를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카카오 노조, 계열사 희망퇴직에 첫 단체행동

카카오 노조, 계열사 희망퇴직에 첫 단체행동

26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계열사들의 희망퇴직과 관련해 집회를 열고 회사를 상대로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검은색 노조 티셔츠를 입은 조합원들은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고 아지트에 모여 고용불안 해소와 경영진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 소속 노조원 300여명을 비롯해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IT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을…

영아 보호 위한 출생통보제, 부모 위한 배려도 필요해

영아 보호 위한 출생통보제, 부모 위한 배려도 필요해

지난 6월 출생통보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영아의 신고 의무자인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급증하는 영아 유기, 살해, 폭행 등의 아동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성 착취로 인한 임산부, 미혼모, 장애 부모,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모들이 출산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

다둥이 임신 바우처 확대했지만, “결국 ‘돈’ 얘기뿐 실질적 대책은 없어”

다둥이 임신 바우처 확대했지만, “결국 ‘돈’ 얘기뿐 실질적 대책은 없어”

난임 시술로 다둥이 출산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다둥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단태아 중심의 출산지원정책의 흐름을 전환하고 다태아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단 취지다. 다만 일각에선 “결국 돈만 쥐여주는 똑같은 정책들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복지부,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 발표 보건복지부는 27일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쌍둥이 이상의 다둥이 출산 비율은 2017년 3.9%에서…

[접촉포비아]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의 부작용 ① 회사

[접촉포비아]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의 부작용 ① 회사

직장인들의 호평을 받았던 재택근무 형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동료 간 유대관계 약화로 인해 개인주의가 심화하고, 조직 내 갈등에 맞서기보단 회피를 선택하면서 이직·퇴사율이 급증한 탓이다. 심지어 인간관계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회 분위기를 뜻하는 ‘접촉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접촉포비아로 인한 조직 내 갈등이 결국 인력 공백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인력 공백이 회사의 채용 소극화를 야기해 신규 채용률이 저하될 수…

“소아과 문 닫게 한 ‘맘충'”, 꺼지지 않는 불씨 ② 아무튼 전부 ‘오은영 탓’이다?

“소아과 문 닫게 한 ‘맘충'”, 꺼지지 않는 불씨 ② 아무튼 전부 ‘오은영 탓’이다?

소아청소년과 폐업,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을 기점으로 학부모의 ‘교육 역량 부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교권 침해’ 행위도 덩달아 심각해졌다. 학부모 자체가 문제인 경우도 다수 보였다. 세간에서 소위 ‘진상’, ‘맘충(‘Mom’과 ‘蟲’의 합성어, 부모라는 입장을 특권처럼 내세워 주변 사람들과 사회 전반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이들, ‘Mom’ 외 ‘Dad’도 대상에 포함되나 본고에선 편의상 세간에…

“소아과 문 닫게 한 ‘맘충'”, 꺼지지 않는 불씨 ① 사회 현장 무너뜨리는 학부모들

“소아과 문 닫게 한 ‘맘충'”, 꺼지지 않는 불씨 ① 사회 현장 무너뜨리는 학부모들

최근 보호자 없이 진료를 보러 온 9세 환아를 집으로 돌려보냈단 이유로 보호자가 민원을 제기, 동네 유일의 소아과가 문을 닫은 일이 있었다. 이에 소아과 의사들은 해당 보호자를 아동학대방임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극성 학부모’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폐업, 교권 추락 문제까지 겹치며 대중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9세 아이 홀로 병원 보내고 거짓말까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교육부 “현직 교사의 입시학원 문항 판매, 엄단할 것”

교육부 “현직 교사의 입시학원 문항 판매, 엄단할 것”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대형 입시학원이나 학원 강사에게 고액의 원고료를 받고 문항을 판매하는 등 사교육 업체와의 유착, 금품수수 등이 있는 경우 엄정 처벌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현직 교사가 시중에 판매하는 출판사 문제집을 저술하는 것은 기존대로 허용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 ‘제3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고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경계선 무너진 영화계-OTT 업계, ‘러닝개런티’ 등  OTT까지 보상 확장돼야

경계선 무너진 영화계-OTT 업계, ‘러닝개런티’ 등 OTT까지 보상 확장돼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주도로 논의돼 온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문체위 소위’)에서 의결 보류됐다. 기존에 없던 ‘재상영료’ 개념의 보상권 법적 도입을 두고 이해당사자들의 찬반이 치열하게 갈린 탓이다. 영화감독과 작가는 이를 ‘정당한 보상’으로 보고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지만, IPTV와 OTT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중 보상’이라며 극렬히 반대했다. IP 양도하는 韓, 세계구급 성공 이뤄도 보상은 일절 없어…

[빅데이터] 서이초 교사 자살, 교권은 왜 추락했나?

[빅데이터] 서이초 교사 자살, 교권은 왜 추락했나?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교사(25세, 여)가 교내 교보재 준비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자살을 선택한 이유가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불만 표현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일 전교조는 교권 침해가 근본 원인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일 서이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공문 형식으로 입장문이 발표되자 논란은 확대됐다. 고인의 업무는 학교폭력 관리가 아니라 나이스(NEIS) 권한 관리였다는 점, SNS상에서…

日보다 뒤떨어지는 재난문자 체계, 국민 신뢰도 높이려면

日보다 뒤떨어지는 재난문자 체계, 국민 신뢰도 높이려면

지난 5월 31일 새벽 6시 41분, 북한 발사체 도발에 따른 서울지역 대피 경계경보(위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그러나 해당 재난문자엔 어디로, 무엇 때문에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대피 준비만 지시함으로써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다. 우리나라보다 11분 빠르게 대피장소를 간결히 표현한 일본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국회입법조사처(입법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문자방송시스템 운영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재난문자…

‘OTT 콘텐츠’도 ‘영화’다? 영화 산업계의 ‘마지막 발버둥’, 하지만

‘OTT 콘텐츠’도 ‘영화’다? 영화 산업계의 ‘마지막 발버둥’,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개정 방안 토론회’를 통해 법적인 영화의 개념을 새로 정립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다만 일각에선 결국 영화 산업계의 부진을 마냥 OTT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영진위, 영비법 개정 방안 토론회 개최 영비법은 지난 2006년 영화와 비디오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그간 여러…

넷플릭스 ‘이윤 독점’에 美는 ‘파업’까지 하는데, 韓은 그저 ‘침묵’

넷플릭스 ‘이윤 독점’에 美는 ‘파업’까지 하는데, 韓은 그저 ‘침묵’

스트리밍 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이를 문화 생산자와 나누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부터 불거진 문제다. 넷플릭스는 제작비에 일정 부분 이윤만 얹어주는 형태로 <오징어게임>에서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이익을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한국에선 이와 관련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제작비 지원을 받아내고 이를 통해 전…

[빅데이터] 시민단체 부정 보조금으로 수해지역 국민 지원금?

[빅데이터] 시민단체 부정 보조금으로 수해지역 국민 지원금?

지난 1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시민단체 부정 보조금을 빼서 이번 수해에 피해를 입은 국민 지원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 국무회의 담당자를 해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서이초 참변, 또다른 선동 되나

서이초 참변, 또다른 선동 되나

지난 7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 유포된 여러 게시물이 수정·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부정확한 내용이 유포됨에 따라 피해자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이루어졌다.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를 가벼이 여기는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황급히 사라진 ‘3선 국회의원’ 선동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가 18일 오전 근무하던 학교에서…

與·野서 쏟아지는 ‘콘텐츠 세액공제안’, 하지만 업계선 “직접적인 투자 필요하다”

與·野서 쏟아지는 ‘콘텐츠 세액공제안’, 하지만 업계선 “직접적인 투자 필요하다”

여야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 기업의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액공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직접적인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 열풍 일으킨 K-콘텐츠, 尹 정부도 ‘관심’ 최근 <기생충>, <오징어게임>, ‘BTS(방탄소년단)’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목소리 높아지지만, ‘떼법’ 사태 재현돼선 안 돼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목소리 높아지지만, ‘떼법’ 사태 재현돼선 안 돼

국민권익위원회가 ‘강력범죄자 신상공개 확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474명 중 96.3%인 7,196명이 신상공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에 대한 여론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민적 여론만 믿고 ‘떼법’식으로 신상공개 확대를 결정해선 안 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96.3%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찬성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9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