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정책

정부,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관광객 만족도 고려했는지는 “글쎄”

정부,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관광객 만족도 고려했는지는 “글쎄”

정부가 내수와 수출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대체 불가능한 K-컬처를 통해 ‘2023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숙박·놀이공원 할인쿠폰과 MZ 세대 워라밸을 위한 근로자 휴가지원 확대는 물론, ‘6월 여행가는 달’ 등으로 국내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내수 활성화 특급엔진 ‘K-관광’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해외관광객이 더 ‘많이 오게’, 더 ‘많이 쓰게’ 등의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눈치만 보다 끝난 연금특위, ‘연금개혁’ 또 무산되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지난 4개월간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를 가동했지만 특별한 결론을 짓지 못하고 논란만 남긴 채 결국 보건복지부로 공을 넘겼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뜻 정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연금개혁이 무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금특위 사실상 ‘빈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금특위는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라 고갈 위기에 빠진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①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①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교와 대학생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사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인원은 당초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사업 예산은 7억7,800만원에서 15억8,800만원으로 늘리겠단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41개교를 선정한 뒤 연간 식수 인원 68만5,000여 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바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②

높은 호응에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막상 대학들은 ‘글쎄’ ②

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겠단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고물가 시대에 허덕이는 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잠시나마 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공허한 수사학, 윤 대통령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

공허한 수사학, 윤 대통령 “저출산 문제는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와중,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발언은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 대통령의 문제 진단은 정확하지만, 그가 제시한 해결책과 노동 정책은 대통령 본인이 줄곧 견지해왔던 입장과 모순되어 그 실효성을 믿기 어렵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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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저출산에 무관심한 대통령들

2015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처음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2017년 3월 이례적인 탄핵 이후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은 후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또 그 후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거의 1년이 지나서야 회의를 주재하는 등 두 대통령…

9호선 등 수도권 운행 열차 추가 도입, 혼잡도 심각 시 ‘무정차’ 통과 검토

9호선 등 수도권 운행 열차 추가 도입, 혼잡도 심각 시 ‘무정차’ 통과 검토

정부가 수도권 전철의 혼잡관리를 통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개선책으로 지하철 혼잡도가 심각할 경우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그 밖에도 혼잡위험 상시 모니터링, 안전인력 배치 등을 통한 위기대응체계 구축과 이동동선 분리, 환승체계 개편 등을 통한 역사 내 인파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북적이는 수도권 지하철 노량진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고시 개정해 ‘교육활동 침해 유형’ 추가한 교육부, 현장 피해 방지 효과 있을까

고시 개정해 ‘교육활동 침해 유형’ 추가한 교육부, 현장 피해 방지 효과 있을까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된다. 교육부는 오는 23일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활동 침해 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수업 방해 행위가 다변화되는 등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기자수첩] 도서정가제, 반복되는 공허한 논란과 탐욕

[기자수첩] 도서정가제, 반복되는 공허한 논란과 탐욕

도서정가제는 수년간 한국에서 논란이 되어온 문제다. 2019년 10월, 20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은 국민 청원이 이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3년 일몰법 시한이 다가오는 도서정가제의 미래는 헌법재판소의 손에 달려 있다. 일몰법이란 법률이나 규제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효력이 없어지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지난 14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아마게르 바케’ 벤치마킹한 서울시, 혐오 시설 ‘명소’로 만든다

‘아마게르 바케’ 벤치마킹한 서울시, 혐오 시설 ‘명소’로 만든다

서울시가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선다. 유럽 소각장의 처리 방식을 차용해 소각장을 단순한 혐오 시설이 아닌 ‘명소’로 만들겠단 목표다. 소각장 후보지 선정 이후 계속되어 온 주민과의 갈등이 이번 기회에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시는 상암동 소재 신규 소각장의 시설과 진입로를 모두 지하에 조성할 방침이다. 이후 지상에는 혁신 디자인을 갖춘 주민…

오는 4월 시행 앞둔 ‘자율방범대법’, 실효성 확보 위한 대책 보완 필요해

오는 4월 시행 앞둔 ‘자율방범대법’, 실효성 확보 위한 대책 보완 필요해

자율방범대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작년에 제정한 「자율방범대법」이 오는 4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는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 및 향후 과제」를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21일 발간하며, 법안의 배경과 함께 보완 정책 및 방안을 제언했다. 궁극적으로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대원들의 사고예방과 수습방안 및 참여 유인책 등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식당마저 가격 오르는 고물가 시대,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학교 지원 확대

학식당마저 가격 오르는 고물가 시대,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학교 지원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총 68만4,867명의 대학생 지원을 목표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20대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고물가로 인해 대학교 학식 가격마저 인상되자, 불어난 식비 부담으로 식사를 대충 해결하거나 아예 거르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천원의 아침밥’은…

지하철 ‘혼잡도우미’ 고용한 서울교통공사, 낡은 ‘푸셔’ 그대로?

지하철 ‘혼잡도우미’ 고용한 서울교통공사, 낡은 ‘푸셔’ 그대로?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 안전도우미(이하 혼잡도우미) 45명을 모집했다. 출근 시간대 승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겠단 취지다. 혼잡도우미는 출근 시간대 주요 승객이 많이 몰리는 13개 역에 우선 배치된다. 구체적인 배치 구역은 ▲서울역 시청 ▲신도림 ▲사당 ▲교대 종로3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충무로 ▲서울역 ▲사당 군자 건대 입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이다. 혼잡도우미의 주 업무는 안전한 이동 동선 안내, 계산과 승강 시설 안전사고 방지…

[기자수첩] 전두환 손자의 충격적인 ‘마약 복용 생중계’ 한국의 실태인가

[기자수첩] 전두환 손자의 충격적인 ‘마약 복용 생중계’ 한국의 실태인가

연일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를 이어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복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우리 시간으로 17일 새벽 5시경 뉴욕에서 발생했다. 전우원씨는 한국에 자수하러 복귀할 예정이라며 약물검사 양성 반응을 위해 약물을 복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에서 엑스터시, LSD, 4-AcO-DMT, 2c-e라고…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및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 해제된다.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지 약 1개월 반 만이다. 다만 일반 약국의 경우 의심 증상자와 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률 및 치료제 처방률을 높여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MZ구직문화] ④ 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MZ구직문화] ④ 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MZ세대의 구직문화 중 또 하나의 특이한 모습은 이른바 ‘조용한 사직’이다. 지난 2022년 7월 17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을 알린 20대 엔지니어 틱토커(TikToker) 자이들플린(Zaidlepplin)의 메시지는 MZ세대가 주축인 플랫폼인 틱톡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자이들플린은 ‘실제로 일은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를 그만두는 것이다.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MZ구직문화] ③ 심각한 역량 저하, 주원인은 교육 붕괴

[MZ구직문화] ③ 심각한 역량 저하, 주원인은 교육 붕괴

M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군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경력이 10년이 넘는 한 스타트업 개발이사(CTO)는 “기본만 해도 연봉 많이 달라고 그러니 회사에 무작정 뽑자고 하기가 미안하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6개월 IT 학원 출신뿐만 아니라 대학 학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어도 기본 중의 기본인 데이터베이스 구조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질문을 해도 제대로 대답을 못…

몸으로 경험해 익히는 재난대비훈련, 이태원 참사 등 신종재난 선제책도 마련

몸으로 경험해 익히는 재난대비훈련, 이태원 참사 등 신종재난 선제책도 마련

정부가 일상이 안전한 나라를 위해 실시 중인 ‘안전 한국훈련’을 실전 중심 재난훈련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재난 대비훈련의 최상위 계획인 ‘2023년 국가 재난 대비훈련 기본계획’ 수립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올해 기본계획에는 범정부 종합훈련인 안전한국훈련, 상시훈련, 중점훈련에 이어 신종재난 선제훈련도 포함할 계획이다. 국가재난훈련 전격 개편, 국민 중심으로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MZ구직문화] ② 직장이 없다? 급여 높고 일 안 하는 직장이 없다

[MZ구직문화] ② 직장이 없다? 급여 높고 일 안 하는 직장이 없다

역삼동 인근 스타트업이 모인 지역에서 교육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P씨는 학생 상담 관리 인력을 반년째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엑셀 자료 정리, 전화 연락, 일정 조정이 주 업무인 만큼 급여를 낮췄으나, 업무 이해도가 낮은 인력들의 지원서만 받다가 결국 실제 상담 업무를 추가하고 급여를 인상했다. 그러자 두 달간 업무를 이해한 지원자가 1명도 없어 지난달부터는 헤드헌터를 통해 10년…

[MZ구직문화] ① 영·미권 인재 대비 두드러진 문해력, 집중력 저하

[MZ구직문화] ① 영·미권 인재 대비 두드러진 문해력, 집중력 저하

서울 반포동에서 평생교육원 사업과 일반 IT기업을 함께 운영 중인 L씨는 한국의 MZ세대가 특별히 더 문해력이 낮다고 주장한다. 평생교육원에서 채용하는 영어권 인재들의 경우 회사 소개 글 안에 특정 부분을 찾아서 구글 검색 후 나오는 정보를 입력하라고 하면, 10명 중 9명이 정보를 입력하는 반면 한국인 MZ세대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소개를 받아서 지원하는 1~2명을 제외하면 아무도 그런 정보를 입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