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 오산 세교, 이달만 아파트 3천 가구 공급·미분양 물량도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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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2지구 등에서 3,217가구 공급
미분양 물량도 한 달 사이 절반 줄어
新 주거 중심지로 부상, 반도체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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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세교 힐데스하임 투시도/사진=원건설

이달 경기 오산에 아파트 3,200여 가구가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반도체 클러스터, 세교3지구 신도시 조성 등 개발 호재 등이 잇따르면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달 3,200여 가구 공급, 6.6만 가구 거주 신도시로 탈바꿈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오산에는 3,217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세교2지구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세교지구는 조성이 완료된 1지구와 개발이 예정된 2·3지구를 포함해 약 6만6,000가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탑동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1,532가구)는 세교2지구 최대 단지로, 개발이 추진 중인 세교3지구와 단지가 맞닿아 있어 향후 오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교(가칭)가 개교할 예정이며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다. 수원, 병점으로 이어지는 서부로와 오산 도심 이동이 가능한 남부대로가 단지와 인접하고,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엔 동탄 트램 등이 지날 예정이다.

벌음동 세교2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715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바로 옆에 상재봉이 있고,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산천도 가깝다. 입주가 예정된 2027년 2월엔 세교2지구 조성이 마무리돼 주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오산은 미분양 물량도 대부분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오산 미분양 물량은 227가구로, 7월(434가구)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5월 분양한 두 단지는 계약을 모두 마쳤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6월 공급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중·소형 평형은 일찍 주인을 만났고 전용 103㎡ 타입도 막바지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의 ‘반세권’

오산 내 물량이 조기에 해소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영향이 크다. 일자리 창출로 인한 수요 증가, 대규모 투자 등 미래가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트라이앵글의 중심지에 위치한 세교신도시는 북측으로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수원 영통 삼성디지털시티가 남측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과 인접한 직주 근접 입지를 갖췄다.

이외에도 동탄테크노밸리·동탄일반산업단지·진위일반산업단지·가장일반산업단지·정남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인접해 있어 근접성이 뛰어나다. 이에 더해 정부가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총 16개 반도체 제조·연구시설을 신설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면 650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346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세교2지구 내 분양 단지들은 세교3지구 지정과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직주근접성 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세교2지구 A8블록에 공급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계약 시작 6일만에 완판됐고, A16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한신더휴’ 역시 모든 세대의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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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트라이앵글의 중심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지난 4월 2030년 말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첫 공장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부지 조성 착공까지 기존 7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3년 6개월 단축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더 커진 상태다. 또 정부는 오산세교3지구를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과 사무 등 반도체 지원 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 시티’로 개발한다고 밝힌 상태다. 오산세교3지구와 맞닿은 오산세교2지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단지 주변으로 교통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이 추진 중인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역 환승센터가 세교2지구와 가깝다. 오산역에는 분당선 연장 및 수원발 KTX 정차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 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의 경우 자동차로 5분이면 오산역에 닿는다.

해당 단지의 거주 환경을 보면 바로 앞에 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고 고교 부지도 마련돼 있어 편리한 통학 환경이 기대된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단지는 오산 도심으로 연결되는 남부대로와 맞닿아 있어 이마트, 롯데마트 등 오산 도심권의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광역도로교통망도 촘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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